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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한복. 얼굴이 둥글고 어깨가 넓은, 한복이 전혀 안어울리는 체형이어서 큰파티에 참석하거나 외국인을 위한 행사에도 될수있는 한 한복 입는 건 피했더니 집에 변변한 한복이 없다. 10년도 더 전에 아이들 학교행사에 맞춰 입었던게 마지막이니... 뭐, 말해 무엇하랴. 두 아들이 적령기가 되니까 결혼하게되면 한복을 맞출테니 돈 들여서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냐며, 오빠네 딸,아들 결혼식에 원피스를 입었었다.(조카 둘 다 명훈이보다 동생이다) 그때 내생각에는 우리도 곧 결혼식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후 막내 남동생네 딸 결혼식에 또 원피스를 입을려니 약간 후회가 되었었다. 진작에 하나 맞출껄~ 하면서... 그렇게... 아들 혼사가 정해지면 얻어 입을꺼라고 버티고 기다렸는데, 아직도 그 치마저고리 못얻어 입고, 이번달.. 2010. 6. 7.
잘못된 선택과 보완. 작년 5월에 구입한 여름 원피스. 꽃무늬를 좋아하지만 빨강, 노랑, 초록까지 다 들어있는 건 처음부터 좀 찜찜했었다. 입어보니 어울린다고... 신상품 중에서는 그게 제일 잘 맞다고 권해서... 막상 집에 가져다 놓고는, 그 유난스러움에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 년을 지나고, 궁리 끝에 이번에 맞춤 제작한 -7부 소매의 얇은 윗도리. 어제 찾아다가 원피스에 입혀보니 그나마 좀 차분해졌네. 6월의 결혼식에는 시폰 스카프를 곁들여서... (뒷 배경이 빨랫대가 뭐냐?) 돈이 아깝고, 후회스러워서 속이 쓰라렸는데 이렇게 변형을 시키고 나니... 그나마 반쯤은 풀렸다. Beatrice2010.05.27 00:22 신고 제이님 최근 포스팅에 남기신 글도 그렇구...이 답글도 그렇구..그레이스님 글만으로도 제가.. 2010. 5. 26.
공짜는 더 좋아~ 은행에서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화가 왔었다. 김,멸치 종류인가? 대충 그런 종류의 선물이겠거니... 했었는데, 노리다케 국그릇 4개. 그릇이 부족하지도 않고,새로운 그릇을 원하지도 않았지만, 선물로 받으니 이게 왠 횡재냐~ 얼굴이 환 해진다. 전에 은행에서 받아온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는 사용할 일이 없어서 포장된채로 창고에 있는데, 국그릇은 오늘 당장 식탁에 올랐다. 해린엄마2010.04.26 01:55 신고 우와... 그 은행 센스있는걸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0.04.26 08:03 신한은행~ 저번에 밀감에 스마일 스티커 붙여서 줬었던... 그러고보니 아이디어가 쫌 색다르다 그치? 수정/삭제 디오2010.05.07 15:38 신고 이왕이면 밥공기 국그릇 두 셋트면 더 좋았을 것을... 커피.. 2010. 4. 22.
명품은 안사겠다고 약속했는데... 토요일, 신혼시절 부터 오랫동안 직속 상관이셨던 분의 늦둥이 외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오랫만에 만나는 옛 얼굴들에 반가움으로 결혼식이 만남의 광장 같았다. 사택생활 15년 동안의 각종 에피소드와 각각의 집 아이들이 꼬마였던 시절과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지금의 근황에 대해서...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서로를 잘 알아서 꺼리낌 없는 사이지만, 새댁시절부터 잘 알 던 사이여서 더욱 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번에 서울 오면서 가지고 온 고가의 명품 자켓. 지난 1월에 사서 옷장에 걸어놓고 아직 한번도 입어보지를 못했었다. (그때는 2월에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서 받은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었는데, 남편이 돈을 주면서 명품은 사지말라고 다짐을 시켰으니... 모아둔 비상금을 털 수 밖에 .. 2010. 4. 12.
금가루가 섞인 비누. 이제는 명절이라고 찾아오거나 선물을 보내오는 일이 통 없다. 이용하는 은행과 고객이 되어주는 몇몇 곳에서 보낸 김 멸치,과일,떡상자 그런 정도... 좀 썰렁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은퇴자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작은 선물상자 하나. 비누 2개. 어머나 금가루가 섞여있다~! 이런 비누로 세수하면 뭐가 달라질려나??? 2010. 2. 11.
한겨울의 봄쇼핑. 봄 신상품이 왔다는 전화를 받고 어제는 비 핑게로 못간다고 했는데,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숍에 들렀다. 입고 나간 외투는 손에 들고... 차 안에서 외부온도를 확인해보니 12.5도 - 아마도 낮 최고는 13도는 넘었겠네. 이러니 봄 상품이 나온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지. 뉴스에서 보니 내일 서울은 영하 12도가 될꺼라더만,부산은 어떨지?(서울과 부산은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쿠키를 곁들인 차 대접을 받고 수다떨면서 놀다가 또 옷을 산다는 건 말이 안되고... 봄내음 물씬 나는 큰 사각스카프 하나 들고 왔다. 대각선으로 접으니 한번 휘감아서 늘어뜨려도 넉넉한 사이즈. 진한 꽃분홍으로 사방을 둘렀고,가운데는 호피무늬. hyesuk2010.01.22 05:00 신고 지난번 뵈었을.. 2010. 1. 21.
추억이 담겨있는 커피 한잔. 매운탕을 끓여서 담을 때 후추는 필수. 가루후추가 거의 다 떨어져서 통후추를 미니믹스에 갈아서 사용하려니까 식탁용 통후추 가는게 집에 있을텐데 어디 뒀냐고 하신다. 이제는 뭘 찾아라 하면 머리속이 멍~ 해진다. (속으로 나는 모르지~ 하면서) 찾는 시늉을 하는데, 찬장속에서 손쉽게 남편이 찾아준다. 언제 샀었던 물건인지도 생각이 안나는... 먼 과거의 일이다. 통후추용 하나,덩어리 소금용 하나. 후추통 찾느라고 찬장을 뒤지다가 눈에 띈 작은 설탕통. 82년 12월 마지막 연휴. 스코틀랜드. 눈쌓인 마을. 늦은 저녁에 숙소를 찾아서 헤매던 기억들. 여행객들이 많았던 작은 호텔에서 12월 31일 전야제 파티를 하고 새해맞이를 함께 했었던... 낯선이들과 어울렸던 추억. 그 여행중에 작은 선물가게에서 샀었지... 2010. 1. 17.
타타리 메밀차. 몽블랑볼펜이 글이 안써지는지가 한달이 넘었는데, 볼펜심 교체하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가까운 곳에 있는 백화점에는 그 브랜드가 입점이 안되었다고 해서 미루고있다가 전화로 확인해보니 한곳 뿐. 오전에 서면의 L백화점에 나갔다. 볼펜심 하나에 12000원이면 좀 비싸서 볼펜의 가격을 물어보니 43만원이란다. 선물받은 것이어서 그냥 썼는데... 나 한테는 과한 물건이다. 모처럼의 서면 나들이... 명품관도 구경하고... 지난번 대전에서 얻어온 타타리 메밀차를 살려고하니, 똑같은 브랜드는 없어서 많이 알려진 것으로 샀다. 외출복을 벗어놓고,우선 차 한잔부터...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커피를 좀 줄일 수 있으려나? 잔은 5인조 겐조 세트. hyesuk2009.12.02 19:08 신고 어머머머.. 저 볼펜심 .. 2009. 12. 2.
일본자기 - 전통가문의 작품. 우리집에 온지 벌써 30년이 넘은 작품들. 그 당시 과장월급으로는 살 엄두도 못내었을... 명인의 작품. 각기 다른 년도에 일본측 회사 차원에서 남편에게 선물한... 일본에는 14개의 유명한 도자기 가문이 있다고 했고, 임진왜란 때 부터 오랜 세월 이어져온 도자기 가문의 명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었다. 그 가문들 중에서 유명한 두 가문의 작품. 1. 가키에몽 - 명인의 작품. 임진왜란때 1대 명인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족보와 함께 받은 명인의 작품. 가키에몽 가문을 나타낸다는데,나는 읽을 줄 몰라서... 2. 역시 14대 가문중에서 이름난 가문이라고 했는데,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함. 밑의 글을 읽을 줄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짙은 물빛 색으로 유명한 가문이라고 했어요. ..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