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272 인연. 은아목장의 달진맘님 생각에 암스테르담에서 작은 젖소 저금통을 사왔다고, 그걸 택배로 보내드린다고 해놓고... 그날밤,달진맘님 블로그에서 지나간 글들을 읽다가 젖소에 관한 온갖 소품들을 진열해둔 페이지를 봤다. 참 많은 작품들을 수집하셨구나~ 놀라움이 생기면서 진작에 알았더라면 젖소 그림이 있는 머그컵을 몇개 더 사왔을텐데... 아쉬움이 생겼다. 그때 내눈에 보인 황소 뿔... 아~! 우리집에도 저런 거 있는데!!! 런던에서 살던 그 시절. 83년 여름이었나? 몽트뢰의 레만호숫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갔었고, 융프라우 산에 오르기전 인터라켄에서 샀었던 황소뿔로 만든 나팔을 두개 샀었다. (내일은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봐야겠다.) 28년 세월 - 벽에 걸렸던 줄 부분은 .. 2011. 11. 10. 도금. 보석가게에 맡겼던 카자흐스탄 팔찌와 18금 소품들을 찾아왔다. 백금 결혼반지를 다시 쌍가락지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것도 예쁘게 나왔네. 74년 그당시에도 다이아반지를 받는 신부도 있었지만 대부분 금반지 혹은 백금반지를 결혼예물로 받았었다.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란 금반지 보다 하얀 백금반지가 더 나아보여서 백금 쌍가락지로 했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꺼내보니 새끼손가락에도 안들어간다. 남편 반지와 내 반지 합쳐서 4돈짜리로 만들었더니 제법 굵은 반지가 되었다. 색이 변한 은을 깨끗이 닦아서 광을 내고, 그 위에 화이트로 입혔다고 이제는 변색의 염려가 없다고 한다. 결혼반지 녹여서 다시 만든 쌍가락지. 옛날 30대에 쓰던 18금 악세사리들.(전부 런던에서 샀던 것들이다) 18금은 여.. 2011. 11. 7. 받을사람 마음을 어떻게 알아보나? 남편이 사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그 중에서 2006~ 2008년이 가장 풍족했었고, 남편의 씀씀이가 커서 내게 넉넉한 용돈을 줬던 기간이었다. 자연히~ 나도 간이 커져서, 2007년,2008년엔 명품쇼핑을 많이 했었고... 오십대 중반까지 27인치 허리를 유지하던 그시절에는 유난히 허리가 강조되는, 상의의 길이가 짧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좋아해서 쇼핑 때마다 아줌마스러운 옷은 피하게 되었지. 2007년 부터 운동을 쉬게 되었고, 체중은 무섭게 불어나서... 이제 5kg 이나 늘어난 몸은 짧은 니트,몸에 붙는 실크원피스... 멋진 옷들은 쳐다만 볼 뿐. 게다가 니트 종류는 수선이 불가능하고... 작아진 옷은 여동생에게 잘 주기도 했는데... 몇몇은 아까워서 훗날 며느리 줄꺼라며 설합.. 2011. 10. 12. 찻잔. 외국생활 몇년씩 한 모든 사람이 경험했을 일 중의 하나. 한해 한해 지날수록 안목이 달라진다는 것. 그릇도 그 중의 한 품목이다. 영국생활 시작하는 모든 여인들의 로망... 본차이나~ 런던에 도착한 첫해에는 아무것도 사지말라는 주변사람들의 조언들... 풀셋트는 너무너무 탐나고 사고싶은 품목이 있더라도 마음속으로 찜~! 해두고(다음해에 바뀔 수 있으니) 모두가 사는 필수 아이템만 첫해에 사라고 했다. 식사초대 받은 집에서 남들의 선택도 구경하고,백화점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제품을 비교해보고, 한해 두해 그렇게 ... 안목은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변하는 것이더라구. 그래서 새댁이 첫 살림을 장만할때, 어른들이 이것 사라 저것 사라 관여 안하는것이 젊은이를 위해서는 좋은 경험이 될거라는 생각이다. 먼저 결혼.. 2011. 10. 9. 비취 뒷꽂이. 오래된 은수저가 색이 변해서 새로 만들어 달라고 맡겼다. 이번에는 하나하나 두드려서 만드는 방짜 은수저로 주문했다. 일반제품 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깐. "한복을 입을때는 목걸이와 귀걸이는 안하는게 원칙이다." "반지 하나만 하든지... 반지와 뒷꽂이만 하든지... 다도와 예절을 강의하시는 아는 언니께서 혹시나 내가 실수할까봐 조언을 주신다. 안방마님 같은 격조가 있는 차림으로 치장하라고... 반지와 노리개,그리고 머리에 뒷꽂이. "예~ 목걸이를 안하는 거는 알았지만 귀걸이도 격식에 안맞는 줄은 몰랐네요" 애교를 떨었다. 삼작 노리개가 너무 거창하다고 부담스러워하는 나에게(세개가 한셋트로 된 삼작보다 하나짜리가 더 낫구만) 뒷꽂이는 꼭 준비하라는 말씀에... 새로 산 비취 뒷꽂이 .. 2011. 10. 3. 카자흐스탄 팔찌... 어떻게 할까? 검게 색깔이 변해버린 은제품들을 금방에 맡겨서 광택도 내고, 은수저는 녹여서 다시 만들고... 식당 옆 찬장속의 은제품들을 꺼내서 봉투에 담다가 기념품 보관함에 있는 은팔찌 생각이 났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부부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빈관 파티에 우리 부부가 참석을 했었고, 그때 대통령 영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반지와 연결이 된 전통 팔찌. 가운데 세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팔찌를 한다는게 영~~~ 어색해서 처음에도 별로 사용하지를 않았다. 그 이후로는 상자에 넣어둔 그대로 잊어버렸고... 새로 광택을 낼 생각을 하다가... 저걸 팔찌와 반지를 분리해서 내가 사용하든지 며느리를 주면 어떨까? 바꿔보고싶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기념품으로 그냥 두는게 좋을까? 분리해서 평소에 사용하는게 좋을까? 부록으로 .. 2011. 9. 29. 아우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 내일 서울가는 거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순전히 수다 떠는 기분으로 올리는 사진이에요. 청바지나 다른 간편한 복장으로 가면 쇼핑 다니기는 편하겠지만 시어머니 차림새가 경박해보일까봐 내키지않아서... 쓰리피스로 결정했어요. 레오날드 겨울용 긴 머플러로 코디를 했고, 반지나 목걸이 없이 팔찌 하나만 할꺼예요. 핸드백은 전체 분위기에 맞게 짧은 손잡이의 샤넬백. 이제 궁금증이 풀렸나요? 며느리에게 줄 선물은, 3년전에 사둔 샤넬 클라식백 - 신부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사이즈입니다. 내가 나도 모르게 샤테크를 했더라구요. 그때는 320인가? 350으로 샀는데 지금은 550 합디다. 200은 벌었네요. 상견례후 루비통 멀티 신형을 사줬는데 집에 오니까 똑같은 4각 스카프가 있어서 갖다줄려고 포장해놨고... 봄에 .. 2011. 9. 24. 간절기 옷. 8월 어느날. 가을 신상품 구경 오라는 꼬임에 빠져서 나갔다가, 저질러버린 니트 원피스. 내일 결혼식에 입을 예정. 7월 세일에 반값에 산 실크 +케시미어 쓰리 피스. 민소매 윗옷과 치마 그리고 7부소매 가디건. 작년에 배용 패션쇼 참석한 답례로 맞췄던 얇은 천 검정 투피스. 실크 베스트는 가지고 있던 걸 코디했음. 상견례에 검정 투피스를 입을 예정이었지만, 혹시, 꽃분홍 쓰리피스를 입으면 어색할까요? 내일 아침까지 의견을 듣겠습니다. 현유2011.09.16 21:16 신고 저는 진한색(네이비나 검정) 패션에 한표입니다. 화사한 색이 잘 받으신다면 그또한 잘 어울리시겠지만 어려운 자리신것 같아서 핑크는 웬지 가벼운 느낌이 나서요.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입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1.09.17.. 2011. 9. 16.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필사적으로 화장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아니,30년 넘는 기간을 화장을 안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였었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 눈화장이 짙어서 요정마담 같다는 소리를 들은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화장을 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조금 오래된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버리고, .. 2011. 5. 1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