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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143

3월 마지막날. 달맞이 언덕의 벚꽃이 활짝 폈다. 70% 정도는 만개한 꽃이어서 내일 모레 주말에는 꽃잔치 절정을 이루겠다 싶었다. 그래서,오늘 오전에 남편과 함께 꽃길을 걷자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오네. 지금도 조금씩 조용히 내리고 있다. 꽃길 걷는 건 내일로 미루고,오랫만에 우리집 .. 2017. 3. 31.
연산홍이 폈다. 2층 온실은 천정과 앞면이 전부 유리창이어서,낮에는 햇볕을 받아 온도가 많이 올라간다. 그래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고,낮에는 천정 환기창과 정면 유리문 양쪽을 약간 열어두고, 저녁이 되면 닫는다. 지난번 영양을 갈 때와 이번에 형제모임에 가면서,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안되니.. 2016. 11. 9.
꽃밭에서. 9월이 된 이후에 처음으로 꽃밭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든 꽃과 잎들을 잘라내고,지저분한 화분도 비우고... 5년에 한번씩 화원에서 출장와서,나무들 상태 점검과 분갈이를 해줬는데, 이제는 분갈이를 직접 해볼려고, 큰 다라이와 목장갑 전지가위를 챙겨 갔다놨다. (오늘부터 쉬엄쉬엄 며.. 2016. 9. 22.
농사 시작. 지난번에 꽃시장에 갔을 때는 아직 채소 모종이 안나왔었는데, 어제 갔더니 종류별로 다 나왔더라. 온실밖 테라스에 있던 채소용 화분들에 흙을 넣고 모종을 심어 햇볕을 많이 받는 창가에 배열했다. 풋고추 모종과 상추 그리고 방울토마토. 꽃들은 모두 한걸음씩 물러나 뒷자리로 밀렸.. 2016. 4. 23.
꽃향기 집에 베인 탄 냄새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저녁 어두워지는 시간까지 유리창과 거실문을 다 열어놓고 지낸다. 아랫층은 말할 것도 없고, 2층도 모든 창문, 침실에서 꽃밭으로 나가는 유리문, 거실문을 다 열어놨다. 꽃향기에 섞여서 닭백숙 태운 냄새가 희석이 되는 듯. 침실에.. 2016. 4. 8.
새로 심은 연산홍 작은 사이즈의 화분 6개와 꽃나무 4그루가 왔다. 4그루는 상태가 안좋은 나무를 파 내고 그자리에 심었다. 이 건 왜 푸른색이 아니냐고 물었더니,곧 푸른색으로 바뀔거라 하더라. 집에 와서보니,키높이가 옆의 꽃나무들 절반 밖에 안되는 듯, 큰나무를 심으면 뒷쪽에 방해가 될까봐 어린 .. 2016. 3. 25.
심지도 않았는데,호박이라니? 호박씨를 심지않았는데,어떻게 싹이 텄는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다른 씨앗에 뭍어서 들어 간 모양이란다. 처음에 싹이 올라와 줄기를 자랄때는 신경도 안썼는데,점차 넝쿨이 무성해졌다. 오늘 아침 꽃밭에 물을 주고나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세상에나~! 호박이 다섯개나 달렸다. 잎만 무.. 2016. 3. 13.
연산홍 활짝 핀 아침에. 일어나 커턴을 열고 잠시 꽃밭을 보다가, 침대에 걸터앉아 유리문 안에서 보는 연산홍을 휴대폰으로 찍었다. 유리문을 열어 벽속으로 밀어넣고 다시 한번 더... 줌으로 연산홍만 당겨본다. 신발을 신고 가까이 가서 보니, 흰색꽃은 이미 다 시들어 누렇게 흔적만 남아서,가운데는 푸른 잎.. 2016. 2. 21.
한겨울의 꽃밭. 우리집 꽃밭은 12월 중순 이후에 연산홍이 피기 시작하여 1월에는 활짝 펴서, 겨울 내내 꽃속에서 보내는데,올해는 약간 빠르게 초순에 시작이다. 아직은 봉오리가 훨씬 많고 여기저기 피기 시작하는 상태이지만, 왼쪽 모서리에 잉어들 먹이를 주는 남편이 찍혔다. 꽃밭에서 거실을 바라.. 2015.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