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 윤지 유준704 유준이의 1차 반항기 시작 유준이 에피소드의 어느 글에 우리 아기도 유준이와 같은 월령이어서 성장 과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는다는 젊은 엄마의 댓글이 기억나서 지난 일요일 집에 돌아와서 유준이 에피소드를 먼저 포스팅하려고 했었다 무척 피곤하기도 했고 또 태풍이 온다고 여러 가지 옛 기억들로 심란해서 그냥 넘어갔고, 어제는 며느리가 보내 준 사진을 보다가 윤지 유라의 글을 먼저 썼다 평균적으로 아기들이 자기 의지(말하자면 고집)가 생기는 시기가 20 개월이 지나고 시작되던데 유준이는 형과 누나들이 있으니 보고 자극받는 게 있어서 그런지 약간 빠르다 아들과 며느리가 여행 가기 전이었으니 7 월 중순이었을까 집 안에서는 기저귀만 하고 있지만 밖에 나가려면 반바지를 입히는데 색깔이 맘에 안 든다고 고개를 저으면.. 2022. 9. 8. 나를 닮았다는 유라. 지난 주말에 큰아들과 대화 중에 유라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해서, 나는 그런 생각을 안 해봐서 어떤 점이 닮았냐고 물었다 유라는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울고 떼쓰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 순둥이였던 나와는 반대라고 생각했으니... 세 살부터 할머니 집에 맡겨져서 일곱 살 학교에 입학할 즈음에 돌아왔으니 네 살, 다섯 살, 여섯 살,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했다 말을 잘 들어서 꾸중할 일이 없었다고 어떤 심부름을 시켜도 하기 싫다는 말은 안 했단다 완두콩을 한 바가지 주면서 저녁밥에 넣을 거라고 다 까라고 했더니 그 걸 싫다는 말 안 하고 끝까지 다 까서 들고 오더라 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나는 지루하고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은 맘이 간절했으나 할머니가 .. 2022. 9. 7. 윤지는 사진 꾸미기도 하고요~ 태풍 때문에 어린이집에 안 가서 윤지는 엄마랑 아이패드로 사진 찍는 중 네 살 아이가 아이패드로 사진 꾸미기를 할 수 있다니... 놀랍다~!! 엄마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윤지 (글자를 모르니 듣고 암기한 내용을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 다음에는 유라 이야기. 2022. 9. 7. 아빠 편 드는 아들 일요일에는 아이스하키 수업을 한 시간만 하니까 일찍 가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집에 왔다 윤호는 오자마자 레고 자동차 조립하느라 방으로 들어갔고 오후에 아이 셋이 광화문 광장으로 놀러 가자고 했으나 유준이가 낮잠 자고 일어나면 같이 나가려고 기다리는 중에 윤호 유라가 간식으로 라면이 먹고싶다 해서 며느리의 허락을 받아 아들이 끓여주기로 했다. 라면은 한 달에 한 번 먹을 정도로 안 먹이는 음식이라 하나 끓여서 셋이 나눠 먹는단다 아무리 순한 라면이라도 아이들에게는 맵다고 스프를 조금 넣고 순하게 끓인다더니 유라가 한 입 먹어보고 맵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둘을 비교하면 유라는 매운 걸 잘 먹고 윤호가 매운 걸 못 먹는다 ) 아빠가 별로 안 매운데... 하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더니 윤호가 먹어 보고는, 매.. 2022. 8. 30. 머리 조심~~~ 냉장고 문을 열거나 닫을 때 그 높이가 유준이 머리가 닿는 딱 그 높이라서 몇 번이나 부딪쳐서 울었던 경험으로 유준아~ 머리 조심~~~ 하면 얼른 다리를 굽혀 키를 낮추네 약간 허리를 굽히는 게 아니라 쪼그려 앉는 자세가 되도록 낮춰 앉아서 그 모습으로 걸어 나온다 ㅎㅎㅎ 너무 우스워서 나중에 사진 찍겠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유준이에게 주스를 하나 주고 유준아~ 머리 조심~~~ (엄마 말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로 낮춘다) 다리를 굽혀서 걸어 나오는 중 (옷차림과 양말을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니 경복궁 나가기 전이다) 그리고, 집중력 뛰어난 윤호는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레고 조립을 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선물 받아서 금요일 밤에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스하키 수업하러 가기 전에 만들고 있는 거란다 마치고 .. 2022. 8. 29. 토요일 할아버지는, 토요일 아침 윤호 유라는 집에서 9 시에 출발해서 아이스링크에 가면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간 아이스하키 장비를 옮기고 옷과 장비를 갖춰서 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어른이 챙겨줘야 된다 아들이 같이 가서 돌보고 그곳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고 오후 수업 1 시간 더 하고 집에 돌아오면 3 시 반이 되는데 이번 토요일에는 아들이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다른 업무가 있어서 중간에 가야 하니 할아버지께서 함께 가셔서 아이들 점심을 사 먹이고 오후 수업을 참관을 해 주셨으면... 며느리가 전화를 했었다 당연히 기꺼이 즐겁게 가겠다고 하시지 우리는 평소보다 훨씬 일찍 아침 7 시에 출발해서 8 시가 되기 전에 서울 도착했다 9 시 출발시간까지는 유준이와 놀다가 모처럼 할아버지도 아들과 같이 손자 손녀 운동하는 거 보러.. 2022. 8. 29. 윤지는... 윤호 유라는 아이스하키 수업 간다고 9시에 출발하고 유준이는 아줌마가 데리고 나가서 밖에서 많이 걸었다더니 평소보다 일찍 11시에 잠이 들어서 조용하다 윤지와 나 둘이서 속닥속닥 이야기중에... 나중에 내가 어른되면 또 오빠도 커서 어른되면 오빠하고 결혼할 거야 언니는 아기 보는 이모하고 (아이구야~ 이기 무신 소리고?) 유라에게는 비밀로 해야겠다 그르믄.. 우진이 오빠하고 윤호 오빠중에서 누가 더 좋아? 우리오빠가 더 좋단다 왜 윤호오빠가 더 좋을까? 우리오빠는 똑똑하잖아~ 뭐든지 다 잘하고 오빠는 밤에 깜깜해도 안 울어 윤지가 보는 오빠는 멋있고 똑똑하고 용감하고... 그렇구나 이담에 오빠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윤지의 말을 들으면 윤호가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다 2022. 8. 27.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싸움 2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맨날 싸운다는 글에, 생강차님 댓글을 읽고 답글을 쓰면서 예전 글을 복사해서 가져왔어요 2019년 8월에 아들과 며느리가 미국여행 간 기간에 서울 와서 아이들 돌보던 시기예요 할아버지는 아들 집에 가서도 저런식으로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제목을 싸움 2편이라고 한 이유는, 남편의 고집을 내가 꺾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설득할 때 할아버지를 나쁜 예로 들어서 아이 스스로 멈추게 하는 수도 있어요 윤호 유라가 4 살이었을 때도 할아버지 휴대폰으로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어린이 만화를 보여줘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30분 시간을 정해놓고 그 규칙 안에서 보여줘라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윤호 유라에게 며느리가 아이패드를 선물로 사 줘서 교육용 프로그램에 활용하는데 가끔.. 2022. 8. 26. 할아버지 할머니는 맨날 싸운다 지난 주말 남편과 내가 언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유라가 한 말이다 맞아~ 맨날 싸워~! 윤호도 덧붙이고 할아버지 때문에 아이들 버릇이 엉망으로 된다고 잔소리를 하고 남편은, 잔소리해도 소용없을 테니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유준이 윤지가 할아버지와 밖에 나갔다 오더니 부라보콘 하나를 먹으면서 들어온다 유준이에게는 쥬스를 한 병 사 주시고 유준이 쥬스는 압수하고 요구르트를 줬으나 윤지에게는 그만 먹자가 안 통한다 절반 먹었을 때 너무 많은지 냉동실에 뒀다가 나중에 먹겠다고 하네 오후에 절반 남은 부라보콘을 먹는 중에 아이스하키 마치고 윤호 유라가 들어와서 그 모습을 봐 버렸네 윤지가 먹었으니 나도 당장 아이스크림 먹겠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나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잔소리를 하고 남편은 아이스크림 먹는.. 2022. 8. 2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