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99 고사리 삶기 주부 40년차,게다가 맏며느리였으니 그동안 명절이며 제사며 얼마나 많은 고사리를 삶았겠어요? 하루를 물에 불렸다가 삶을 때는 적당히 삶아졌는지 중간에 살펴보고... 그랬는데,더 쉬운 방법이 있네요. 이번에 제사음식 준비하면서,제주도 여행중에 친구가 알려준 방법으로 했더니,딱 알맞게 삶아졌어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젊은 새댁들에게 알려줘야겠다 싶어서 방법을 소개할께요. 마른 고사리를 불리지않고 그대로 두세번 물에 헹궈서 먼지만 씻어내고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 불에 올립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아래 위 뒤집어서 뚜껑을 닫고 1~2분후 불을 끄고 내려놓습니다. 뚜껑을 닫은채로 완전히 식을 때까지 둡니다.(열어보면 안됩니다) 저녁에 삶았으면 아침에(아침에 삶았으면 저녁에) 꺼내서 몇번 찬물에 헹궈주면 끝... 2013. 11. 1. 군것질. 냉동고 대청소를 하느라 식품을 전부 꺼내고 보니,지난 6월에 일본 다녀오시면서 사온 두 박스를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할때 가져가서 나눠주고 몇개만 넣어두었던 걸 잊고 있었다. 녹차가 들어간 것은 남편이 먹고 달콤한 것은 내가 먹고... 추석연휴에 면세점에서 남은 동전과 잔돈으로 산 과자들. 술안주용으로 낱개 포장된 것은 그사이 다 먹었고,쌀과자는 큰봉지로 두개나 샀더니 아직 남았다. 매일 조금씩 군것질을 하는 편이다. 5개월이 지나고나니,좀 너슨해졌는지 야금야금 과자를 사온다. 어제는 장보러 갔다가 오랫만에 쌀튀밥을 사와서는 한꺼번에 몇개를 먹었는데... 오늘, 신세계백화점에 관절 건강보조식품을 사러가서는 5천원권 상품권을 2장 주길래, 안받은 셈치고 4500원짜리 빵 두개를 사왔다. 치즈와 고구마 들어간.. 2013. 10. 10. 모임.(연화리 그리고 언덕위의 집 커피) 어제 점심모임을 기장쪽으로 나가, 바닷가 전복죽으로 유명한 연화리 마을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해삼 전복 소라 세발낙지,멍게...를 먹고,해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나중에 한 솥 끓여서 나오는 전복죽은 한그릇을 다 먹고나니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어서 남기고 나왔었다. 전망좋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데, 달맞이 언덕에 급히 가야 할 두사람이 생겨서, 언덕위의 집 앞까지 와서 헤어지고 나머지는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커피만 시킬 수가 있나? "배가 터질 것 같다" 했던게 조금전인데,세상에나~ 피자를 먹자고 한다. 피자를 디저트로 먹는다는 게 말이되냐고? 다이어트 때문에 안먹는다 할까봐, 배가 불러도 못먹겠다 할 수는 없고...한쪽을 받아서 커피를 리필 시.. 2013. 9. 28. 이번주에 있은 일. 오이소박이를 만들면 골고루 양념이 베이지않는게 불만이었는데, 아예 4등분하고 잘라서 오이깍두기로 만들었다. 오이를 썰어 소금 1T로 1시간 절일 때,절여놓고 30분후 양파 한개도 깍둑썰기해서 같이 절였다. 갓 담았을 때 사진이어서 양념이 많아보이지만,하루 지나니 국물이 많이 생겨서 삼삼하니 딱 좋다. 옆에 있는 부추 한단으로 부추김치도 만들고. 2.세훈이가 보내준 약들. 관절 보조약,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이 얇아서 찢어진다고 했더니 그 영양제, 그리고 피부 색소침착을 완화 시키는 약. 세훈아~ 고맙다~~~^^ (여기에 종합비타민과,칼슘약,관절약,비타민 C 1000g 알약을 더해서 매일 먹는다) 약이 한줌이나 되어서 2번으로 나누어서 먹어야 한다는. 3,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케익을 먹어도 되냐구요? 다이어.. 2013. 6. 6. 올해의 마지막날 떡국을 끓일 쇠고기를 사려다가 새해맞이 특별 보양식으로 우족을 사 왔다. 불순물과 핏물을 빼려고 찬물에 담가놓고... 초등학교 다닐 때 겨울방학 생각이 난다. 그때는 집안살림이 넉넉해서 쇠머리를 사 와서 가마솥에 장작불로 끓였다. 깍두기와 곰탕. 일주일이 넘어가면 곰국에 질려서 엄마의 눈치를 살피곤 했었지. 지금처럼 냉동고가 있었으면 얼려두고 이따금 꺼내 먹었을 텐데... 마당가 텃밭에 묻어둔 김장독도 생각나고, 살얼음이 덮였던 동치미독도 생각나고, 땅속 깊숙이 팔을 넣어 하나씩 꺼내 생으로 깎아 먹던 무우(요즘식으로 무 라고 하기보다 옛날식 무우가 더 어울린다) 아참~! 약간 언 고구마도 생으로 깎아 먹었지. 썰어서 말린 고구마를 붉은 콩을 넣고 삶아서 떡처럼 만든 건 겨울 내내 간식이었다. 엄마옆에 .. 2011. 12. 31. 명절음식 빈대떡과 종류별로 부친 전,튀김,떡... 예전에는 뜨거울 때 몇개씩 가져다 먹었는데,이제는 나 말고는 아무도 먹을 생각을 안한다. 차라리 과일을 먹겠다고 그러네. 명절음식이라고는 떡국 한그릇,나물 조금씩... 그리고는 끝이다. 앞으로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도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아주 조금씩 한번 먹을 양으로 준비하고. 하기사 젊은이들 나무랄 일이 아닌 것 같다. 우선 나 부터도 명절음식에 손이 안가는 걸 뭐! 멀쩡히 명절음식 두고,세훈이가 사다둔 색다른 치즈에 반색을 해서, 커피를 마실 때 마다 식빵에,크래커에 발라먹느라 떡은 안중에도 없다. 사진에는 조금 먹었지만... 결국에는 반쯤이나 비워놓고 왔다. 부산 내려오면서 들고 온 포장지를 가지고 백화점에 치즈 사러 가야겠네. 2011. 2. 5. 말린 나물. 며칠 전부터 말린나물로 반찬을 해달라고 했는데,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어제는 부엌에 들어와서 벽장속의 나물 꾸러미를 꺼내준다. 하는 수 없이 취나물이랑 고구마 줄기 말린 것을 물에 담궈놨다가 밤에 삶았었는데, 아침에 보니 좀 덜 삶겨서 다시 푹~ 삶아서 헹궈놨다. 불리고,삶고... 해 보면 큰일도 아닌데 왜 그리도 시작하기가 어려운지... 오래 걸리고 손 많이 가는 음식은 피하게 되는 게으른 심사가 문제다. 봄나물 파릇하게 데친 것들과 나물반찬으로 한가득 식탁을 차려야 겠다. 2010. 2. 23. 호박전. 출출한 시간에 마트에 가면 여간 고역이 아니다. 곳곳에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시식코너들... 어제는 호박전 앞에서 붙잡혔다. 한아름 크기의 누런 호박들을 쌓아놓고 옆에서 갓 구워내는 호박전... 붙어서서 한입 얻어먹고는 잘라놓은 하나를 사 들고왔다. 채칼로 긁어놓고, 냉동실에 보관하던 찹쌀가루와 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어제 저녁에도, 오늘 저녁에도 호박전에 빠졌구나~ 2008. 9. 27. 쌈장과 보리밥 방명록에 일기 같이 메모를 남겼듯이 봄동 데쳐서 쌈싸먹는거. 그 맛에 홀딱 빠져서 오늘도 한번 더~~~ 온갖 종류의 맛있는 쌈장이 많이 있겠지만 오늘의 쌈장은 된장에 평소에 넣는 마늘,파 등등을 외에 기름을 쫙 뺀 참치를 넣고 버무려서 짜지않고 감칠맛 있게~ 참치캔 작은 것을 사용하고, 잘 부스러져서 된장하고 곱게 섞여요. 그리고 요렇게 꽁보리밥을 해서 여기다 흰쌀을 절반만 섞어서 다시 밥을 할려구요. (그냥은 먹어보니 좀 생소하네) 오늘 점심 맛있겠죠? 2008. 1. 26.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