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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99

적당한 술안주 마트에 가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데, 맥주가 하나도 없다는 남편의 말에 그러면 쌀도 사야하니까 큰마트에 가서 배달 시키자고... 같이 나섰다. 캔맥주를 몇 묶음 사면서 마른안주도 사고, 양념된 훈제오리와 닭볶음을 카트에 담아 오셨다 내가 가져 온 카트에는 쌀과 과일과 채소가 담겨 있고. 맥주 한 잔이면 만취가 되는 나는 반 잔을 주고 남편은 큰 잔으로 한 잔. 밑반찬만 꺼내서 밥은 한 공기를 나눠 먹고... 술 취했으니까 설겆이는 내일 하겠다고 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블로그를 펼쳤는데 엄마 아버지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댓글을 남겨 준 키미님에게, 열 일곱살 우리 엄마가 귀엽지 않냐고 물었다. 앤드류 엄마2020.11.28 08:47 신고 술안주가 아주 먹음직 스럽습네요. 저도 맥주 반잔이나 와인 .. 2020. 11. 27.
부엌에서.2 오늘도 준비를 끝내놓고 부엌에서 커피를 마셨다 윤호네는 평소에 아침에 밥을 안먹고 우유에 씨리얼 넣어서 조금 삶은계란 하나 빵 조금 쥬스 반잔 과일 종류별로 조금씩 그렇게 먹는다 할머니집에 왔으니 어제 아침에는 밥과 갈비탕 생선구이 김과 물김치를 줬더니 영~~ 못 먹네 그래서 추석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상은 씨리얼과 우유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냉동실에 냏어둔 찰옥수수 3 개 쪄놓고 계란도 삶아놨다 그리고 며느리가 사 온 카스테라와 빵을 한조각씩 줄 생각이다 추가 아침에 달콤 빵을 주면 안된다 해서 식빵을 구워서 내놨다 오늘은 며느리와 윤지가 아침에 집으로 와서 가져온 한복을 입혀서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도 하고 ........................................ 2020. 10. 1.
부엌에서 거실에 매트를 깔고 자는 아이들이 깰까봐 식당에는 불을 못 켜고 불빛이 안나가는 부엌에서 커피를 마신다 어제 며느리가 가져 온 카스테라 한 쪽과 함께 밥솥에 밥은 다 되었고 갈비탕은 끓여 놨다 시금치 데쳐서 나물 무치고 숙주도 아침에 무쳐 놨다 아이들 일어나면 생갈치 굽고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면 된다 현서2020.09.30 09:12 신고 모닝 커피 드시면서 아침 단상을 쓰셨네요~ 달콤한 시간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멋지게 보내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09.30 11:13 아침 먹고 할아버지와 같이 빌라 뜰에 내려가서 큰 연못의 잉어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산책도 하고 열매를 따서 손에 쥐고 왔어요 10시 반에 출발해서 지금은 바닷가 낚시터에 왔습니다 잠시 낚싯.. 2020. 9. 30.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내려오면 추석 음식이 아니라도 몇 가지 준비를 해놔야 하는데 이제는 내 음식 솜씨를 믿을 수가 없다 7월에 하윤이네가 왔을 때, 내 솜씨에 내가 실망해서 많이 속상했었다. 그래서 애들이 오기전에 먼저 만들어서 먹어보고 메뉴를 정하겠다고, 오늘은 두부 한 모를 굽고 소스를 끓여 시식해봤다. 손님 접대용으로 만들때는 두부 위에 야채를 볶아서 얹고 소스를 뿌리는데 야채 없이 그냥 먹어봤다. 소스가 약간 짠 듯 (더 묽게 해야겠다) 아래는 큰며느리가 처음 시댁 방문했을 때 정식으로 만들었던 사진이다. 내일도 다른 걸 만들어 시식해 볼 참이다. 하늘2020.09.25 23:28 신고 몸이 불편하면 음식이 맛없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친정엄마가 솜씨가 좋았는데 혈압으로 쓰러지신 뒤 부터 음식맛을.. 2020. 9. 25.
물김치와 사우어크라우트 유산균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독일식 양배추 절임(사우어크라우트)을 3번째 만들었다. 우리의 김치보다 윤산균이 훨씬 많다고 하니 (양배추를 밀가루 반죽을 치대듯이 하면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이 나온다고 한다) 약해진 위와 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과연 효과가 좋다. 요즘은 워낙 더워서 이틀이면 발효가 되더라. 3일째에는 냉장고에 넣었다. 사우어크라우트를 처음 먹는 사람은 시큼하게 발효된 맛 말고는 다른 맛이 없어서 구미가 확 당기는 맛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나는 발효된 양배추절임을 익은 물김치에 섞었다. 물김치에 유산균을 통째로 넣은 거니까... 완전 사이다 맛이다 아래는 왠 생뚱맞은 풀이냐고 궁금하겠다. 3일 전이었나? 2층 침실에 모기가 들어왔다고 (꽃밭에서 들어왔다고) 남편 탓을 했.. 2020. 8. 25.
가와사키 카스테라. 밖으로 못나가게 강제로 막은 건 아니지만,나혼자 편하게 외출할 수가 없으니 집에 갇혀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병원 1개월과 집에서 3개월,그래도 잘 버텨왔는데 엊그제부터 갑자기 사는 게 말할 수 없이 지루하다는 기분이 들어 나를 다스리기가 힘들었다 갑갑한 것과는 좀 다른 처연한 지루함이랄까~나이가 아주 많아져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중에 이런 기분이 든다면...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겠다. 주말이 되면 큰아들집에서는 큰아들이,작은아들집에서는 며느리가,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니까 저녁이 되도록 기다리는데,어제는 이런 기분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오전에 전화를 했다.오늘 어디 가서 놀꺼냐고?윤호네는 금요일 저녁에 외갓집 별장에 가서 텐트를 치고 바베큐를 하면서 놀았다고 하고,하윤이네는 .. 2020. 5. 3.
점심 메뉴는. 비오는 날. 오늘 점심은 멸치 다싯물과 갈비탕을 섞어서 국물 한냄비로 떡만두국을 끓였다. 냉면그릇이 워낙 커서 반그릇처럼 보이지만 배가 부를만큼 충분했다. 어제 점심은 남편이 만들어 준 짜장면. 생가득에서 출시된 4인용 짜장면은, 생면이어서 중국집 짜장면처럼 면발이 쫄깃하다. 노란 단무지와 오이도 사서 구색을 맞췄다. 워낙 외식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 온 이후 한 번도 밖에 나가서 사 먹은 적이 없다. 아침에는 우유에 씨리얼 넣어 먹거나, 식빵을 구워 짬과 치즈를 바르고, 계란 후라이와 베이컨 혹은 소세지를 곁들여 먹고, 점심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하고(나물 서너가지 다듬고 데치고 무쳐서 비빔밥도 자주 먹는다) 저녁은 밥과 국 혹은 찌게 그리고 밑반찬으로 먹는다. 잠들기 전에는... 내.. 2020. 4. 12.
추억의 도너츠 요즘에는 도넛으로 발음하지만, 예전에는 도너츠라고 했다 카스테라를 사러 빵집에 갔는데,남편은 옛스러운 도넛에 눈길이 멈췄다. 나는 쉬폰 카스테라 한 통을 집어들고, 남편은 도넛을 종류별로 상자에 담으셨다. (평소에는 건강식이 아니고 또 칼로리 높다고 안먹는데, 감기몸살로 2.. 2020. 3. 2.
베이커리 쿠폰.+ 오늘은 바깥 기온이 1도 베이커리 쿠폰이 있다는 걸 잊고 있다가 어제 오후에 갑자기 생각이 났다. 설합을 열어서 날짜를 확인하니 다행히 1월 31일까지라서 아직 여유가 있다. 오늘 케잌을 하나 사 와서 남편과 둘이서 새 해 맞이 파티를 해야 겠다. 와인 한 잔을 곁들여서. 피트니스 클럽 회원들은 입회비 말고도.. 201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