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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125

혼인날 아침. 찜으로 만들까 하다가 국으로 끓여서 냉동시켜 가져 온 갈비탕으로 아침밥을 먹고, 경비아저씨에게 물어서 대중목욕탕을 알아둔 남편이 큰아들에게 묻는다. "가까운 곳에 대중목욕탕 있더라 목욕가자" "저는 별로인데요" 부자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같이 가서 아버지 등 밀어드려라" 두말없이 순순히 따라 나선다. 신부화장하는 미용실에 아버지,형님도 예약해두었다는 며늘아이의 말. 나는 신랑,신부,신부어머니,신랑어머니 4사람만 미용실에서 화장하는 줄 알았는데, 남자들도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한다는게(화장도 하나?)좀 놀랍기도 하고...이왕이면 맵시나게 꾸미는게 좋겠지. 신랑신부는 12시에,나는 2시 30분에, 남편과 큰아들은 3시에... 밤 10시 쯤이면 후기를 쓸 수 있으려나? 여름하늘2011.12.04 23:45 신.. 2011. 12. 4.
웨딩촬영 함을 보내는 절차 때문에 서울 갔다가 지난번에 웨딩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몇장을 가져왔다. 남편에게 보여주고...컴퓨터에 저장을 해뒀다. 그 중에서 일부. 한복집에서는 요즘 추세라면서 두루마기를 짧은 것으로 권하길래 제대로 격식을 갖춰서 입히고 싶다고... 긴 두루마기로 해달라고 했다. 색깔은 뭘로 하겠느냐고... 무난한 색과 화려한 색을 보여주더라구. 자주 입는 것도 아니고 멋스럽게 입는 것이니 무난한 색 보다는 화려한 색으로 하자고 했더니, 며느리도 좋다고 해서 흰색으로 선택했다. 호박꽃의 미소2011.11.28 09:15 신고 아드님도 훈남^^ 천생연분이 따로 없군요. 눈도 반달눈에 웃는 모습도 이뿌고 키도 크고... 이마도 봉긋하게 ... 아이고 어찌 저리 이뿔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제가 마음이 .. 2011. 11. 28.
새며느리 소개합니다. 바로옆에 앉았던 큰아들을 비켜라 하시고,예쁜 며느리를 옆으로 부르셨다. 엄마 닮아서 머리 큰 명훈이... 더구나 앞쪽으로 당겨앉아서 머리 크기가 딱 두배는 되는구나~!! 키미2011.11.21 20:46 신고 ㅎㅎㅎ 머리가 큰 절더러 우짜라고.ㅎㅎ 전 모자가 맞는 것이 없답니다. 삼부자가 멋있습니다. 며느님, 정말 이쁘네요. 축하드립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1.11.22 08:17 감사합니다. 여동생도 없고,딸도 없는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은 눈꼴이 시어질 지경입니다.ㅎㅎㅎ 수정/삭제 디오2011.11.21 23:59 신고 이쁜 며느님... 든든한 두 아드님... 참 보기에 좋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1.11.22 08:18 고마워~^^ 곧 큰며느리도 함께하겠지? 수정/삭제 해린엄.. 2011. 11. 21.
아들...보내는 준비. 딸만 둘이 있는 집에선 그중 하나가 아들 노릇을 하고, 아들만 둘인 집에선 그중 하나가 딸노릇을 한다. 세훈이가 상냥하고 애교많은, 그러면서 엄마 마음 달래주는 딸 같은 아들이다. 자기의 일상생활도 비교적 상세하게 얘기해주고, 의논해야하는 일도 엄마에게는 잘 털어놓고 묻는다. 그러다보니, 사귀는 여자애 때문에 속상하는 일도 얘기했었고... "어머니는 미소가 부족해요, 제발 협조 쫌 부탁합니다" "정색하는 표정으로 주위 사람을 긴장시키고 불편하게 하는 거 본인은 모르시죠" 그렇게 말했던 날, "무슨 말인지 잘 알겠다, 참작을 하고 앞으로 신경 쓸게"라고 해놓고, 앞으로 엄마에게 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앞으로는 꼭 하고 싶은 말의 핵심만 전해라." 그 애가 무슨 말을 했든 감정을 표현한 말은.. 2011. 9. 29.
상견례. 토요일, 남편과 나, 세훈이.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훌쩍 지나 3시가 되었다. 이젠 정말 잠을 자자고... 두 남자가 잠이 드는 소리를 듣고도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6시 반 겨우 3시간이나 잤을까?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은 푸석푸석 그래도 잠을 더 자기는 틀렸다. 커피를 연거푸 두잔을 마시고, 샤워를 하고, 1월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 3.5킬로 짜리 쌀 내가 올때만 2인분씩 밥을 했으니 아직도 쌀이 남았다. 밥솥에 스위치를 넣어놓고. 9시가 넘어서 일어난 두 남자. 밥먹을 생각이 전혀 없다. 약속시간이 1시이니 12시에 집에서 나가자고 한다. 넉넉한 시간... 또 나를 걱정해서 전전긍긍,노심초사... 어제밤 부터 눈치를 챘으나 내색을 안했더니, 이녀석 아침.. 2011. 9. 19.
손님맞이.2 금요일, 토요일 대청소를 하느라 진이 빠졌지만,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의견에 어제 오후에는 마트에 가서 잔뜩 찬거리를 사왔다. 손질해서 밑간을 하고... 야채는 다듬어놓고... 늦은 시간까지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남편에게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했다. 끓이고 볶고 준비하는데, 그애가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있겠나? 손님을 불편하게 할것이니 안되겠다고... 재료들은 왕창 냉장고,냉동고에 넣어두고, 과일접시만 예쁜 그릇으로 꺼내서 식탁을 꾸몄다. 10시 비행기를 타러 들어간다고 전화가 왔고,11시 전에 부산 도착했다고 또 연락이 왔다. 담담한 나와는 달리 남편은 상당히 흥분되나보다. (아침부터 귀한 손님을 반기는 음악이라며 하이든의 심포.. 2011. 8. 28.
손님맞이.1 토요일 밤에 명훈이와 통화했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 하다가 이제 막 헤어져서 들어오는 중이예요 그런다. 그 말이 어찌나 흐뭇하게 들리던지... 결혼하기 전부터 서로 친하게 지낸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지. 이번주 일요일에 세훈이와, 사귀는 아가씨가 부산 집으로 인사 오기로 했다. 지난번 지붕수리를 끝내고 곧 벽지를 교체하는 공사를 할 예정이어서 좀 더러워도 대충 눈감고 넘겼는데... 왠일로 지붕수리를 했는데도 벽면에 빗물이 샌다. 그래서 안방공사와 거실 벽지 바꾸는 건 연기된 상태... 어쨋거나 집에 며느리 될 아이가 온다는데, 곰팡이 냄새도 폴폴 나고,망신스러운 꼴을 보여주게 생겼다. 그나마 청소를 한답시고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꺼내고보니... 줄줄이 나오는 것 마다 버리자니.. 2011. 8. 22.
엄마맘을 살피는... 아들. 혹시나 서운해하실까? 어머니의 속마음이 어떤가~ 염려가 되어서 몇번씩 용건도 없는 전화를 한다. 왠일이니? 그냥요~~~ 뭐하세요? 몇년전부터 아들의 취향에 대해서 싫은소리를 여러번 했었다. "넌 어째 무용전공한 애들만 좋아하냐?" 그것도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개인의 됨됨이를 떠나서 나는 예능 전공한 애들은 싫다" 한가지에 집중해서 노력하느라 다양한 공부와 취미,두루 갖추어야 할 소양에 부족할 수 밖에 없는...그런 이유로 싫다고 분명히 엄마의 의견을 밝혔었다. "연애는 해도 결혼은 안된다." 그랬는데, 세훈이가 좋아하는 아가씨는 발레를 전공했단다. 성품은 어떨지,됨됨이는 어떨지...그런 것에 상관없이 첫 관문에 부딪치니까, 무척 조심스레... 엄마를 살핀다. 내가 괜찮다고... 서운한 맘이 없다.. 2011. 7. 29.
신촌에서. 60 1.담석 초음파검사를 못했다. 의사의 상담후에 검사의뢰서를 받아야 한다는... 그리고 검사전 6시간 금식과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한다. 왕~ 짜증. 다시 검사날짜를 정하고 왔다. 2.혜숙씨 블로그에 "출세하기 딱 좋은 키"라는 유모어와 남편 키가 작아서 바지를 사면 많이 잘라내야 한다는 에피소드를 읽었다. 키가 작은 건 바지를 잘라내면 되지만 키가 커서 겪는 불편함은 열손가락으로도 모자란다. (대중교통 이용시 머리가 천정에 닿는 불편등등) 세훈이 예비군복을 씻어서 챙겨넣다가 증명사진을 찍었다.(부산가서 첨부) 예비군복이 제일 긴것도 세훈이에게는 길이가 짧아서 바지 하나를 더 사서 길이를 늘려달라고 수선집에 부탁했었던 바지다.(예비군복 7부바지 팝니다) 이런식으로 매사에 돈이 더 든다니깐! 세훈이는 188.. 2011.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