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작품 - 인형 만들기.
하영이는 곰인형보다 조류를 더 좋아한다고, 샐리(오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단다. 하윤이 하영이는 될 수있는 한 작은 사이즈의 장난감을 더 좋아한다. 소꼽놀이도,집꾸미기도... 복숭아머리 어피치는 몸통이 너무 크다고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해서,떼어내고 다시 만들어 붙였단다. 엉덩이 볼록한 저 디테일을 봐라고. 양쪽 끝의 어피치와 샐리는 가게에서 파는 제품이고, 가운데 것은 아빠가 만든 작품이다. 하윤이 곰인형도 친구가 생겼다. 이 걸 만드느라, 모처럼의 휴일을 인형제작으로 다 소모해버렸지만, 하윤이 하영이는 너무나 좋아하고, 이웃에 사는 사촌에게 달려가서 신기한 거 보여줄게~ 하고는, 자랑하느라 신났었다네. 딸들은, 먼~ 훗날, 아빠에 대한 즐겁고 따뜻한 추억이 많겠다. 여름하늘2018.02.08 11:39..
2018. 2. 8.
출산 임박.
지난 6월 3일에, 수지성당에서 한달에 한 번 임산부를 위한 미사가 있는데, 이번달에는 오늘이어서 성당에 왔습니다.라는 문자와 사진이 왔었다. 6월 3일은 며느리의 생일이기도 하다. 더욱 뜻깊은 날이 되었겠다고 축하 전화를 했었다. 엊그제,정기검진이 있는 날에, 정상이고 상태가 좋다면서 내진을 하면 양수가 터질 수도 있겠다고, 다음주 수요일에는 내진을 해보자고 하셨단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출산준비를 해가지고 병원 갈꺼라고 했다. 나도,연락이 오면 언제라도 서울 갈 수 있다고 하고, 집에 사 둔 미역을 다음 월요일에 우체국택배로 보내겠다고 했다. 화요일 아침에 택배 받으면,먹을 수 있게, 잡채랑... 만들어 보낼려고,재래시장에 다녀왔다. 곧,신생아 만날 생각에 두근거린다. 달진맘2017.06.11 0..
2017. 6. 10.
타올 풍년이 들었네.
작은아들이 강남으로 병원을 옮긴 뒤, 예전 병원에 두고 간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이 많아서, 두세번 나누어서 차에 싣고 내려왔었다. 그중에는 뜨거운 수증기가 나오는 가습기도 2대 있고,전기히터도 있고, 소모품으로는,피부관리실에서 사용하던 화장품들,타올들도 많다. 화장품은 앞으로 몇개월은 안사도 되겠고,타올은 평생 안사도 될 듯 하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타월을 더 많이 가져왔음) 비누를 풀어서 팍팍 삶아,햇볕에 말렸다. 작은 사이즈의 타올은, 관리실에서 스팀타올로 사용했던 것이라서,세탁을 해도 화장품기름이 완전히 안빠져서, 베이킹소다 푼 물에 담궜다가,다시 삶았다. 세어보니 98장이다. 위의 노란색은 세수수건으로, 중간의 흰색은 부엌용으로, 밑의 낡은 것들은 청소용으로 분류를 ..
2017. 3. 27.
남동생.
하윤 하영 자매에게 남동생이 생겼다. 갑자기 화요일에 서울 갈 일이 생겨서, 서울 가는 길에 아이들 입맛에 맞게, 우엉,잔멸치,어묵조림을 만들고, 어른들용으로 무말랭이무침과 매실장아찌,고추장아찌,매운 어묵조림도 해놨는데, 오늘 오전에 서울 가는 일정이 취소되어, 이왕에 반찬을 만들었으니,우체국택배로 보내려고 작은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부터 유치원 수업이라고, 애들 보내놓고, 은행가서 자동이체 신청도 하고,산부인과도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지난달에 서울 갔을 때,병원에서 태아가 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지만, 긴가민가해서 다음달에 병원가면 확실하게 물어봐라고 했었다.) 그래서,(오랫동안 궁금했던 )태아의 성별은 확인했냐고 물었더니, 아들이 맞다고~! 곧바로 "축하한다, 이게 다~ 니 복이다" "..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