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큰아들 153

40주년 올해가 결혼 40주년이니,이번에는 기념이 될만한 여행을 가자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꼭 외국으로 여행을 가야하냐고~ 싫은듯한 대답을 한다. 한잔 마신 술기운을 빌어서 대뜸 큰아들에게 전화를 했다.(남편의 부당함을 고자질할 때는 꼭 큰아들이다)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연히 서운하시죠~ 제가 스폰서를 할께요,모든 경비를 다 드릴테니 좋은 곳으로 여행 다녀오세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어디로 갈지 생각해보마~고, 통화를 했던 게 9월말 어느날이었다. 아무곳도 가기싫어하는 남편이 서운하기도 했지만, 여행을 간다고 생각해보면,남편돈보다 아들돈이 더 아까운 것을... 그래서 선듯 결정이 안되더라구. 하루 이틀 궁리를 하다가 그냥 서울 가서 다함께 식사하는 걸로 .. 2014. 10. 8.
큰아들집에서. 서울로 가기전에 작은며느리에게는 연락을 했지만, 큰아들집에는 서울 간다는 것을 알리지않았다. 내가 서울 간다고 하면 아무래도 신경 쓰일 것이고, 만약에 외국출장이나 다른 바쁜일과 겹친다면 연락 안하고 그냥 내려올 생각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월요일이 되어서 큰며느리에게 간단하게 문자를 보낼 심산이었는데, 마침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랫동안 연락을 못드렸다면서 잘 계시는지 안부전화란다. 마음이 통했는 모양이라고 반갑게 말하고, 지금 서울인데, 저녁에 너희집에 가도 괜찮겠는지... 물었다. 왜 연락을 안하셨냐고 놀라는 말에, 둘 다 직장일로 바쁘고 모처럼 쉬는 주말에 방해하고싶지않아서 오늘 쯤 연락을 해보고, 너희들 사정이 안되면 이번에는 만나지않고 그냥 내려 갈 생각이었다고... 명.. 2014. 7. 12.
창의적인 변호사상. 어머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보낸다며, 큰며느리가 어제 전송해 준 사진. 영국 파이넨셜 타임스 주최, 아시아 태평양지역 INNOVATIVE LAWYERS 2014년도 (한국말로 풀이하면 - 법률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이끌어가는 변호사)상을 자기네 사무실이 받게 되었는데, 그 시기에 맞춰서 홍콩으로 출장을 가게 되어, 대리인으로 상을 받으러 갔다고 한다. 큰며느리 개인이 받은 상은 아니지만, 그 소속의 일원으로 홍콩 가서 상을 받게 되었으니 멋진 며느리를 자랑해야지~ㅎㅎ 2014. 6. 17.
어버이날 선물. 3박 4일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와서 집에 들어서니 거실에 풀지않은 큰 상자가 놓여있다. 짐작으로 '큰아들이 보낸 아버지 자켓이구나~'하고는, "아버지 옷이 올꺼라고 했는데 왜 안풀어보셨어요?" 물었더니, "그냥~ 뭐~ " 리본이 묶어진 그대로 내가 보기를 원했나 보다. 입어봤더니, 약간 작은듯 해서 박스에 있는 서울 백화점 매장에 전화를 했더니 같은옷이 부산의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중 어디에 가면,한치수 큰 옷으로 교환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바꾸러 가는 걸 오전에 갈 수는 없으니,12시가 넘어서 남편과 같이 나가서 교환을 했는데... 가격표를 보시고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은퇴를 해서 이제는 중요한 만남이 있는 것도 아닌데,왜 이렇게나 비싼 옷을 입을꺼냐고... 환불은 안된다고.. 2014. 5. 16.
축하주를 마시며... 서울 갈 때마다 외식을 하기전에 꼭 한마디 하시는 아버지. 최대 가격을 2만원으로 정해놓고,그보다 비싼 음식을 거절이라고 고급식당엔 못가게 하시는...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며느리와 통화를 하면서,큰 프로젝트를 성공했으니 맛있는거 사달라고 했었고, 뭘 드시겠냐고 물어서 일식으로 하자고 했었다. 일식 전문식당에 가는 걸로 예상했더니 하얏트 호텔 일식당에 예약을 해놨더라. 코스 요리가 1인당 24만원이 넘는 메뉴판을 보시고 아버지의 반응이라니...!!! 아들은 그걸 시키겠다 하고, 아버지는 화를 낼 지경이 되셨다. 그걸 먹으면 즐겁기는 커녕,돈이 아깝고 억울해서 소화도 안되고 심사가 불편할 꺼라고... 결국,아버지 뜻대로 모듬초밥 2인분과 도미구이 은대구구이를 시켰다. 나중에, 이게 다 당신 때문이라며,아들.. 2014. 3. 18.
아들이 하는 일. 어제 선영이의 잘 진행되고있다는 전화를 받고,숏 리스트에 들었구나~ 짐작을 했었는데, 오늘 신문을 보니까 최종경합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작년엔 계속 실패를 해서,이번에는 살얼음 위를 걷는 듯, 마음을 조이면서 기다려서 그런지, 나는 이정도의 결과에도 다 해결이 된 듯 기쁘구만, 선영이는,양쪽에서 서류에 싸인을 한 게 아니니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표현을 했구나. 실무책임자여서 국제전화로 본사와 상의하느라 밤을 낮인양 깨어있고, 3시간 잠자기도 어려울 만큼 쪽잠을 자면서 매달리더니...아들의 고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해지네. 어제 며느리와 통화중에 명훈이는 어떠냐고 요즘은 잘 자고 잘 먹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홍콩에 출장중이라고,긴장의 연속은 아니지만 최종발표가 나기까지는 계속.. 2014. 3. 4.
사돈댁에서 보내주신 명절음식 양력 설을 쇠는 큰며느리 친정에서 둘째아들집에 와 있는 나를 위해서 음식을 보내셨다 떡국 국물과 만두 고명용 고기까지 갈비찜 냉채 생굴무침 삶은 돼지고기 각종전과 나물 궁중떡볶이 케익과 쿠키 음식이 많아서 일주일은 충분히 먹겠다 당황스럽고 신경 써 주셔서 고맙고ᆢ 미안한 마음도 들고ᆢ 처가에 가서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 전에 온 큰아들 부부 3시간을 놀 다 가고ᆢ 달진맘2014.01.01 17:28 신고 보기만해도 배부릅니다. 안사돈께서 작은며누리 산후조리 해주시느라 고생하시는 마음 그렇게 표현 하셨군요 정성들인 음식이 겹겹이 보입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4.01.01 20:14 달진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은며느리의 친정에서 보냈다면 딸을 위해서 애쓴다고 보내주셨구나 생각하겠는데 .. 2014. 1. 1.
큰며느리 3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4시 30분쯤 도착해서 리무진버스를 4시 40분에 탔는데, 1시간 20분이 걸려 6시에 파라다이스호텔앞에 도착했다. (공항주차장에 차를 두고 서울 다녀올때는 빠른길을 이용하니까 40분이면 가능한 것을 1시간 20분씩이나~) 7시에 남편이 데리러 오기로 해서 1층에 가방을 맡겨놓고 우선 목욕부터 하고... 베이커리에 들러서 몇가지 빵을 사고 5만원중 나머지돈은 보관해달라고 하고 나왔다. 남편에게 부산 오자마자 빵을 들고있는 사연을 설명하고... 수요일 저녁에 큰며느리가 전화를 했었다. 자기네 집에 안들리고 그냥 내려가시는 게 신경 쓰여서... (수요일 저녁에 큰아들집에 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부산 가는 일정으로 말을 해줬었는데,너희집에 안들리고 그냥 내려간다고 그 전날 통화했었다.. 2013. 12. 20.
큰아들 집에서 일본 여행중에 큰아들이 찍은 사진이 확대해서 거실에 놓여 있길래,휴대폰으로 찍어왔다. 사진사의 특별한 기술인가~ 170의 큰며느리와 163의 내 키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큰며느리는 미국에서 자라서 서양여자의 체형으로 변한 건지, 평균 보다 훨씬 작은 얼굴에 유난히 큰 가슴과 힙이(사진상으로는 허리에 셔츠를 묶어서 더 굵게 나왔지만), 허리를 실제 보다 가늘게 보이게 해서 아무리 봐도 동양여자의 몸매가 아닌 것 같다. 제일 끝이어서 얼굴이 더 크게 보이는 게 정상인데...옆에 서 있으니 얼굴 크기가 확실하게 비교 되네. 본인의 배가 날씬하다고 착각하시는 어느 분은 임신 7개월의 며느리 배와 비교 해봐도 차이가 없구만~!! 오전엔, 겨우 사진 한장 올려놓고,내용을 쓸 시간도 없이 바빴다. 며칠간 집을 비.. 2013.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