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큰며느리.
6시 30분 김해공항에 내려, 공항 주차장에 두었던 차를 타고 시내로 오면서 7시 뉴스를 듣고 있으니, 중간에 광고가 나온다. 참 좋은 여행... 광고 멘트를 듣고, 남편이 하는 말,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여행은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를 명훈이와 같이 갔었던 그때였다며, 꼭 가고 싶은 여행지, 모든 걸 잘 챙겨주었던 아들의 정성, 긴 시간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 하나하나 모든 것이 참 좋은 여행이었다는 말씀을 되풀이하신다. 이야기는 꼬리를 물고, 두 아들과 두 며느리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어지고, 인생의 마무리가 더할 수없이 만족스럽다며, 이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냐고 하신다. 큰아들 집에서, 며느리가 현관문 카드키가 새것으로 바뀌었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키를 달라고 하더라. 결혼할 무렵 받았던 아..
2016. 3. 9.
아들의 휴가.
8월말까지 계속 바빠서 휴가를 못간다면서, 아마도 9월초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었고, 이번에는 임신으로 외국으로 가는 건 어려우니까, 아버지도 뵐 겸 부산으로 갈려고 둘이서 의논했다길래, 아버지와 엄마는 언제라도 환영이라 하고는,은근히 큰아들의 휴가를 기다렸다. 9월이 되고,(첫주에 그냥 지나가서 속으로 휴가를 취소했나~ 생각도 들더라) 며칠전에 통화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휴가인데, 임신 7개월이면 안정기이지만,쌍둥이라서 장거리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단다.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일은 만들지말라고,출산 때까지 조심하는 게 상책이라고...아들에게 말했더니, 부모님이 서울로 오시라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전 나혼자 서울 갔을 때, 큰며느리가 친정부모님 근황을 얘기하면서, 요즘은 주중 5일..
2015.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