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생일.
오늘은 큰며느리 생일이다. 식사비를 송금하는 생각도 해봤으나,그건 아들에게 맡기고, 나는 꽃바구니를 준비했다. 소개받은 서울 꽃집에, 어제 전화해서 주문을 했고, 오늘 오전,배달하기 전에 꽃가게에서 사진을 보내왔더라. 깜짝 이벤트로 보내는 거니까,본인에게 전화하지 말고 배달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자리를 비운 며느리 대신, 다른 직원이 잘 전해주겠다면서 받았다고,11시 지나서 문자가 왔다. 사무실에서 동료가, 외부에 있는 며느리에게 꽃바구니 사진을 보냈더란다. 놀랍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네. 나도 기분좋은 하루였다. 리본에 적은 글은, 사랑하는 선영아~ 생일축하한다. 부산에서 시엄마.
2016. 11. 2.
자식이 주는 용돈.
윤호는 낮잠을 자고,유라는 유모랑 놀고, 출퇴근하는 아줌마는 8시 30분에 와서,부엌일과 청소를 한다. 그래서,작은방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글을 쓸 여유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도움을 받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자기들이 부모를 챙기는 것에는 의외로 무심하더라. 다른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여러번 들었는데, 그런 경우에 비하면,큰아들 며느리는,참으로 세심하고 생각이 깊다. 혹시~ 아기들 봐 주시겠냐고 물으면,기꺼이 즐거운 맘으로 좋다고 대답하는 걸 알면서도, 아들은, 공손하게 "어머니 고맙습니다~"를,되풀이 인사한다. 부모에게라도 폐끼치거나 부담을 주는 일은 안하더라. 아기들 보고싶어서, 내가 좋아서 즐거운 맘으로 간다고 해도,왕복 교통비랑 다른 비용이 든다고 꼭 사례를 한다. 이번에도,두사람 ..
2016.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