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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이 새벽에 일어나서 하윤이 사진을 찾아본다 오늘은 하윤이에게 특별한 날이니까  2012년 8월 16일 새벽에 진통이 있어서 병원으로 갔다는 전화를 여섯 시에 받았고 서둘러 준비해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 속에서 다시 전화를 받으니 7시 17분에 아기 낳았다고 했다첫아기인데 예정일에, 짧게 진통하고 바로 낳았더라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태어나서 50일 되었을 때백일잔치 참석하러 서울 가서 포대기가 없어서 얇은 이불로 업고 있다가 내 등에서 잠이 들어서 내려서 보니 이렇게나 예쁘게 자고 있었다  10개월 된 2013년 6월에 부산 할머니 집에 처음 온 날 수영복 안에는 방수 기저귀 팬티를 입고 파라다이스 호텔 온천탕에서 (물 색깔마다 온도가 달랐다 )2013년 워커힐 W 호텔에서 돌잔치하는 날   그다음 해 2.. 2024. 10. 10.
오늘도 화분부터 아침에 거실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화분에 아주 조금씩 물을 준다베란다가 아니고 거실 바닥에 화분을 놓고 보니물이 흘러넘칠까 봐 걱정이 되었겠지화분 받침대 아래 접시가 깔려 있다1983년 이태리 여행 가서 기념품으로 샀던 접시다이런 건 이제 장식용으로 둘 수 없으니 전부 화분 받침이 되는구나색다른 받침대도 있다일본에서 가져온 메밀국수 판이제는 쓰지 않으니 버리라고 밖에 쓰레기통에 담아놨더니 화분 받침이 되었다알뜰하게 재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오늘은 한글날 공휴일이어서 수영장도 영업을 안 한다어제 사 온 재료로 반찬 몇 가지 만들고 쉬며 일하며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추가, 잡곡밥 네 그릇과냉동실에 있던 진미채 볶아서 한 통 2024. 10. 9.
오전에 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장암 검진 대상자라고 알림이 왔는데도 작년에 그냥 넘겼더니 올해는 (분변잠혈검사를 하라고) 수시로 연락이 온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에는 해치우자 결정하고 시내 나가는 김에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로 맘먹었다  오래전에 대장내시경을 해보니 아주 깨끗하다 해서 그 이후로는 대장은 좋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변비로 고생했던 적도 없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쾌변을 하니 검사할 필요도 없다는 자신감에 작년에는 그냥 넘긴 듯  집에서 작은 통에 준비해서 나가서 제일 먼저 다니던 내과에 가서 제출하고 의사 면담도 하고 나와 다음으로는 우체국에 소포 부치러 갔다가 돌아오면서 죽전 이마트에 들러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하나 사고 생김치 한 팩 사고(여기 이마트 매장에는 생김치가 없다 )여러 가.. 2024. 10. 8.
핸드백 스토리 내 인생에서 처음 샀던 명품 핸드백은 1983년 연말,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 구찌 매장에서 산 손잡이가 없는 파티용 클러치백이다그다음에 1984년에 루이뷔통 스피디 25를 샀는데 뉴욕 메이시 백화점에서 날치기당해서그날 바로 메이시 백화점 1층에서 똑같은 걸 샀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3번째는 귀국길에 하와이 면세점에서 샀던 구찌 핸드백  그 이후로는 50대가 되어서 명품가방을 사기 시작했다 큰아들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미국 가면서 샀던 흰색 팬디 핸드백이 시작일 거다  아래 샤넬백 다섯 개 중에서 맨 아래 새로 산 제품은 포장한 그대로 작은며느리 결혼예물로 줬다   2010년 이후에는 악어백 하나와 샤넬백 2개가 더 늘었다 (악어백은 국산이라서 샤낼백 가격과 비슷했.. 2024. 10. 7.
작은 방 정리 옷장이 들어간 작은 방은 쌓여있는 박스와 물건들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늘은 작은 방 치우는 걸 목표로 정해 놓고우선 이불보를 풀어서 버릴 것과 둘 것을 분류해서 남기는 것은 박스에 담았다 이불 두 채 아래 박스에 이불 만드는 집에서 주는 이불보 2개는 돌돌 말아서 넣고 하나는 세탁기에 빨아 널어놨으니 저녁에 넣을 거고이불장에 있던 부피가 작은 소품들도 접어서 넣었다  하얀 솜 그대로 있는 건 큰아들이 영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이삿짐에 들었던 새 이불인데사이즈가 한국과는 안 맞아서 겉감을 못 구해서 저대로 보관했던 거다지금까지는 이불장이 넉넉해서 또 이불이 많아서 겉감을 만들어서 사용해 볼 생각을 못했다 호텔 이불 같은 촉감에 내년에는 봄이불로 잘 사용해 볼 생각이다 맞은 편의 박스 4개는아래 .. 2024. 10. 6.
원정 경기 윤호는 아이스하키 원정경기하러 전주 갔었다고 사진이 왔다 아빠가 보호자로 동행하고 전광판을 보니 국제학교끼리의 시합인 듯 자투리 시간에 공부도 하고 어제 시합을 했고 오늘은 아이스하키 팀원들과 전주 시내 구경을 하고 오후에 돌아올 듯 추가,한번씩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도 찍고 2024. 10. 6.
바쁜 나날들 유준이는 어린이집에서 윤지는 학교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사진들이 왔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는 유준이를 보면 같은 나이가 아니라 한 살은 더 많아 보인다 다 동생들 같아서 재미없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를 알겠네  담임 선생님이 윤지에 대한 리포트를 사진과 함께 보내셨다 공부하는 내용이나 활동,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기적으로 부모에게 보내주는 듯   수영대회가 있었던 날, 윤호 유라 학년 단체사진  유라 등에 쓰여 있는 글자는 학년과 이름을 매직으로 적어놨다 윤호와 유라가 경기를 하는 동영상도 여러 장 왔다  엄마 따라 얼굴에 팩도 붙이고  지난주 일요일에는 캠핑 가서  어디 가면 나란히 세워놓고 단체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아빠의 부탁에 줄을 섰으나 표정은 영~ 아니다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기면서 동영.. 2024. 10. 6.
간곡히 부탁했던... 미용실에 염색하겠다고 전화했더니 토요일 오전에는 예약이 많아서 오후에만 가능하다네 가장 빠른 게 오후 3시 예약이었다 미용실 가는 게 오후로 변경되었으니 오전에는 남편 방 이불과 시트를 교체하고 빨래를 두 번 돌렸다  남편 방 환기를 시키면서 창밖을 보는 건 오늘 처음이다 다른 동과 상당히 떨어져 있구나 거실에서 밖을 보는 풍경도 비슷할 텐데, 건성으로 쳐다봐서 소나무를 자세히 못 봤다 그 옆에 재활용 통과 쓰레기 박스가 보이는데, 전부 남편이 내다 버려서 나는 아직 1층 뜰에는 안 가봤다  남편은 며칠 집을 비우면서 무엇보다도 꽃나무들 돌보는 일을 안 할까 봐 걱정이 많았다 제발 자기가 어떻게 물을 주는지 쳐다보라고 해도 건성으로 보고 지나가니까 어제는 불러서 옆에 세워놓고 물 뿌리개 두 개에 가득 담.. 2024. 10. 5.
남편은 진료 받으러 가고 10일 정도 집을 비울 거라서 상비약으로 통풍약 처방받으러 병원 가셨다 부산 가는 기차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할 거라서 오전 중에 다녀와도 시간은 충분하다 남편을 기차역에 태워 드리고 집에 와서 잠시 있다가 수영장 갈 거고 다니던 미용실에 예약해서 내일 오전에 염색하러 갔다가 죽전 이마트에 다녀오는 게 내일 할 일이다 월 수 금은 수영장 가고 화 목 토는 빠지고 그러면 이번 주는 완벽하게 퐁당풍당이네  다음 일주일은 쌓아 둔 박스를 하나씩 풀어서 정리하면서 또 과감하게 버리고 절반만 남길 수 있기를 202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