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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평준화. 모처럼 청소를 했다.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고 광고를 하면서 살지만 깔끔하게 닦는 것 만큼은 자신있는 편이었다. 테이블 위에 신문지랑 옷가지가 널려있을 망정 바닥에 얼룩이나 먼지가 없는 스타일이랄까? 그런데 먼지와 함께 생활하는 두 아들의 집을 다니다보니 이제는 내 생활이 따라간다고 할.. 2009. 1. 15.
파스 - 휴유증을 없애려면. 여행중 파스를 붙였다가 떼어내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접착포가 붙었던 자리에 회초리로 맞은듯이 길게 빨간 자국이 생겼었다. 따끔하기도 하지만 어찌나 가렵던지 밤중에는 나도 모르게 긁게되고... 지금은 그 자국이 검게 변한 상태.(고관절 위치에 회초리 자국이 생겼다) 어제 목욕탕에서 옆구리.. 2009. 1. 14.
전국이 꽁꽁 얼었다는데... 현재 서울기온 영하 6도, 부산기온은 영상 3도.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전국이 꽁꽁 얼었다는 테레비 뉴스를 무색케한다. 안방 침대 옆에서 보는 바다. 이불 위에 올려놓은 온도계는 26도. 아침에 일어나면서 보일러는 내려놓은 상태인데 오직 햇살만으로 안방과 거실은 25~27도까지 올라간.. 2009. 1. 11.
엄마를 부탁해. 내 블로그를 가지기 전 몇년간 어느 아가씨의 블로그를 통해서 날마다 그 이웃들을 섭렵하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요즘도 가끔은 궁금해하면서 들려보는데... 그 중 한 청년. 오랫동안 글이 뜸 했었는데 얼마전 올려놓은 글에, 한달전에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아직도 혼수상태라는 것. 평소에 혈압도 높지않았고,수영도 열심히 하시는 등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셨기에 그 충격이 더 크다는 것과 애태우는 마음을 절절히 표현하면서, 우연히 보게된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은 소감을 현재의 자기 마음에 빗대어 소개해 놨길래, 요즘엔 소설종류는 안읽는 편이지만 한번 읽어보자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사게된 여러번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또 서너번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감정에 빠져들기도 했다. 글을 읽을 때 누.. 2009. 1. 9.
생선장수를 해야하나? 오늘 잡아온 물고기.(고등어,전어,학꽁치) 다듬어서 냉장고 신선칸에 한통, 그러고도 남아서 김치냉장고 빈자리에 한통, 어제껀 냉동고로 들어가고... 이젠 냉동고에도 빈자리가 없는 지경이다. 날마다 저렇게 잡아오는 걸 며칠째인지? 너무 많아서 남을 주겠다고 했더니 싫다네. 남에게 후한 사람이 잡아온 물고기 가지고는 왜이리 인색한게야? 꼭 딱지 모으기하는 초등학생 마냥 계속 모아두고 쌓아둘 모양인가? 참~ 우습기도하고 기막히기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구워 먹어도 겨우 4마리 정도? 그럼 어쩌자고? 아니???? 나를 생선장수 시킬셈인게야? 남 안줄꺼믄 전부 꺼내서 광주리에 이고 나간다고 엄포를 놔야겠다. ㅎㅎ 근데 너무 신선한게 맛있게 보입니다... 저거 다 손질하는것도 보통일 아닐텐데...^^; 그레이스.. 2009. 1. 6.
여행후기.3 전통과 문화. 명훈이가 사는 집엔 유리창문이 밖에 있고,나무로 된 덧문이 안쪽에 있다. 마을전체가 그러하니 하나의 규칙이리라. 화창한 날 덧문을 열고 햇볕을 받아들이는 일이 얼마나 상쾌한지 또 그 햇볕으로 집안이 얼마나 따뜻해지는지는 우리 주부들이 익히 알고있는 일. 그렇게 반가운 햇살인데도 조금만 지나면 덧문을 닫고 커텐까지 치고 전기불을 켜곤 했었다. 일부러 어둡게 해놓고 전기불을 켜는 형국이니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올여름,작년 여름,그전해에도 3년을 계속 여름에만 갔었으니 눈에 보이지않는 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의 위력을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겨우 방하나,거실 하나인 이 쬐끄만 집에 한달에 집세를 400만원이나 내면서 이런 불편까지 감수해야하다니 이게 말이나되냐고 런던의 엉성한 집들에 대해서 욕을 한바가지나 .. 2009. 1. 4.
여행후기.2 저녁마다 술 한잔을 하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나도 잔을 들고 옆에 앉아서 술친구를 합니다.(이것 때문에 밤에 블로그도 못보고.) 더러는 맥주로 혹은 위스키로. 그렇게 긴 세월 열심히도 따라했건만 술실력은 느는게 아닌 모양이예요. 나는 아직도 그대로인걸 보믄~ 어제 저녁에도 술보다 이야기와 안주에 빠져서 잠도 못자고 속도 안좋고... 난 아무래도 술을 멀리해야하는데...(안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예요) 런던에서도 두번이나 술 때문에 위장 탈이 났었거던요. 아버지의 술습관을 아들도 따라 하는겐지 명훈이도 술을 사는건 좋아하더만 잘 못마시는 엄마체질을 닮아서 많이 마시지는 않더라구요. 내가 도착한 다음날 위스키,바카르디,발리부,포도주,맥주... 종류별로 샀어요. 포도주는 저렇게 반병짜리로. .. 2009. 1. 3.
새해 첫날. 서광이 보이기 시작하자, 달맞이언덕위의 해월정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함성과 북소리가 크게 들립니다.(가까운 거리니까요) 대마도쪽 따뜻한 바닷공기 때문에 만들어진 바다위의 구름층이 높아서 방송에서 알려준 해뜨는 시간보다 20분쯤 늦게 해를 보았어요. 이층 유리문 밖으로 나가서 새해의 첫 .. 2009. 1. 1.
여행후기(비즈니스 좌석) 우째 이런 행운이!!티켓팅을 할려고 길게 늘어선 일반석 줄 뒤에 서서 기다리다가 창구를 보니 모닝캄 회원창구는 따로 있어서 갔더니 예쁘게 생긴 외국아가씨가 나한테 몇가지 물어보고,여권도 세심히 살펴보더니 up grade 시켜주고싶어하더라고요. 이게 왠일이냐 싶어서 놀라는 표정으로  되물어보았고,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윗사람으로 보이는 한국인 직원을 불러서 업그레이드 시키자고 부탁을 합디다. 그리하여...공짜로 비지니스 좌석을 타고온~~~    이렇게 길게 완전 일자로 누워서 잠을 잤다는거 아니겠어요?  런던에 도착하는 날부터 기온도 계속 15도 전후로 따뜻한 날의 계속이었고,돌아오는 날까지 비오는 날이 하루도 없는 화창한 날씨여서,"내가 운이 좋은사람이어서 날씨까지도 나를 챙겨주는구나"했더니,"어머닌 낙.. 2008.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