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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많았던 5 월(윤지 유준) 아침에 큰며느리가 어마하게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 5 월 어린이날 행사 어버이날 행사 학교에서 야영했던 걸 스카우트 행사 외국인 학교 봄 소풍 학교 체육대회와 발표회 어린이집에서 보내 준 사진들 그리고 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모음 그중에서 60 장을 추려서 노트북에 저장하고 또 그 중에서 몇 장씩 블로그에 공개하는 순서는 아무래도 동생들 먼저 올리는 게 맞겠다 야외학습 나간 윤지 어린이집에서는 세계 지도 공부도 하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셔서 저렇게나 우스울까? 미술시간에는 색칠도 하고 사진 찍는 선생님이 놀랐겠다 유준이는, 앗~! 전화기도 되는구나 지난 주말 외가에 가서 숯불 피우는 할아버지 감독하면서 대화중 노래하면서 춤추기에 푹 빠졌어요 2023. 5. 24.
또 여동생 집.2 일요일 새벽에 잠깐 비가 와서 꽃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여동생과 이야기하면서 정원 산책을 했다 넝쿨장미가 햇볕을 제일 많이 받는 위에만 먼저 피기 시작했는데 가까이서 보면 넝쿨 전체에 봉오리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매달렸다 내가 모르는 나무 이름 꽃 이름 풀꽃 이름을 알려 줬으나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새로 난 잎들이 기름에 한 번 담궜던 것처럼 반짝거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윤기가 흐르는 반짝임이 안 보이네 토요일 저녁식사 때 머위잎을 쌈 싸서 먹겠다 했더니 두 남자가 적당한 크기의 머위잎을 따는 중 그 아래는 나물로 먹는 취 밭이 있고 봄나물로 먹는 부지깽이도 있다 텃밭에는 감자가 제법 많고 그 뒤로는 꽃양귀비가 화사하다 제부는 상추와 디저트로 먹을 딸기를 따는 중 밭 뒤쪽에는 풀꽃이 울.. 2023. 5. 22.
또 여동생 집 토요일에는 서울 가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외가에 간다고 우리가 안 가게 되어 남편과 얘기하다가 처제 집에 가자는 말에 여동생에게 전화해보고 급하게 결정했다 10 시 출발했는데 주말이라고 엄청 밀려 세 시간이나 걸렸다 2023. 5. 20.
동네 산책 어제 다섯 시 무렵 아카시아꽃향기가 좋더라고 나가보자는 남편을 따라 동네 산책 나갔다 고관절 통증 때문에 영산홍으로 화려한 시기에도 못 나갔는데 기분도 바꿀 겸 숲 속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흔쾌히 나섰다 숲 속 아카시아는 활짝 폈다가 시들어 가는 중이어서 가까이 가야 진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 앞에는 덩굴장미가 길에 피어 있고 장미덩굴 사이에 찔레꽃이 어우러져서 찔레꽃 향기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오네 아파트 뒷길을 따라 걷다 보니 1층 어느 집에서는 자기네 꽃밭 밖의 빈 공터에도 꽃나무를 심어 지나다니는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한다 곧 수국이 필 거고 작약은 활짝 폈다 벌목을 한 듯 통나무가 쌓여있고 붓꽃은 피기 시작하네 거실에서 보면 산벚나무와 숲이 보이고 그 아래 등나무는 보이지 않는데 잔디밭에서.. 2023. 5. 19.
남편의 뇌 MRI 촬영 남편은 젊은 시절부터 쭉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별별 방법을 다 실천해 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몸 자체에서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는 체질이라서 육식을 조절해도 그렇다) 복용약은 부작용이 있어서 의사 상담과 약처방도 20년간 여러 번 바꾸었으나 그때마다 다른 부작용이 생겨서 결국에는 약간의 두통이 있는 약으로 처방을 받고 있었다 이번에 의사와 상담하다가 이제는 약을 끊고 싶다고 했더니 뇌혈관 사진을 찍어보고 별 문제가 없으면 약을 끊어도 된다고 해서 MRI 촬영 예약을 해서 지난주에 찍고 왔었다 어제 아침에 결과를 보러 갔다가 뇌혈관 한 곳이 부풀어 올랐다고 (모르고 있다가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지면 뇌졸증이 되는 거다) 어떻게 해야 될지는 뇌혈관 외과에 가서 다시 상담을 받으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 2023. 5. 18.
일기 거실 밖 연두색으로 보이는 산벚나무의 가지와 잎들이 크게 흔들리는 걸 보니 바람이 제법 부는 모양이다 흔들림에 따라 시선이 움직이다가 조용해지면 시선은 먼 뒤쪽으로 간다 그냥 눈물이 흐르네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느라 나는 강인한 사람이다 힘든 순간에도 밝고 긍정적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싶다 주문을 외우듯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반복해 본다 2023. 5. 17.
윤지와 유준이(5 월 둘째 주말) 토요일 우리가 도착하니 유준이는 달려 나오는데 윤지는 소파에 누워있었다 아파서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먹고 소아과 가려고 기다리는 중이라네 금요일 저녁에 어지럽다 못 먹겠다 하는 걸 예사로 들었는데 한 입 먹고는 곧바로 다 토하고 배 아프다 했단다 소아과에는 항상 대기자가 밀려 있어서 일찍 예약을 해놓고 차례가 가까워져야 집에서 출발한다 소아과에서 장염이라고 하더란다 (금요일 오후에 수영레슨 갔다가 오는 길에 뭘 사 먹었다더니 그게 탈이 난 듯) 계속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 기운이 없어서 소파에 눕는다 할아버지가 밥 먹을래? 물었더니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아" 한다 기운이 없어서 유준이 식탁에 앉아서 먹겠다는 윤지에게 먹여주는 할아버지 (닭백숙 국물에 밥을 끓여서 죽을 만들었다) 하루 지난 일요일에는 생기.. 2023. 5. 15.
갈치 오전에 우체국에 소포 부치러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샀는지 검정 봉지에 갈치를 사 오셨다 보나 마나 새끼일 거라고 짐작하고 받았더니 그나마 싱싱해서 다행이다 자기가 낚시로 잡았다면 이 정도는 큰 축에 들어간다나? 만 오천 원에 여덟 마리라면 눈으로 안 보고도 크기가 짐작이 될 거다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토막을 치면서 할머니 생각이 났다 1995 년 5 월에 울산에서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 해 여름이 되기 전에 할머니께서 손녀가 사는 집을 구경하러 창원에서 서울로 오셨는데 나에게는 엄마 같은 할머니가 오셨으니 맛있는 반찬으로 대접하고 싶어서 미도 아파트 상가에서 크고 싱싱한 갈치를 샀었다 크고 실한 생선을 보시고 얼마 하더냐고 물으시는데 눈치 없이 3 만원 줬다고 사실대로 말을 해서 꾸중을 한 바가지 .. 2023. 5. 12.
디시 인사이드 갤러리를 아시나요? 컴퓨터를 사고 인터넷과 인연을 맺은 게 큰아들이 유학 간 그 해였다 아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새 소식을 보는 목적으로 컴퓨터를 샀으니. 홈페이지가 나중에 네이버 블로그로 바뀌었지 아들 홈페이지를 통해 그 친구들 홈페이지도 유령으로 다니면서 젊은이들의 세계를 아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즈음에 디시 인사이드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디시의 뜻이 디지털카메라의 준말이고 김유식이라는 분이 카메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올려놓았던 게 시작인데 찾아보니 1999이라네 그러니까 2000년부터 시작인 셈이다 2000년도 초기에는 다음에 텔죤이라는 페이지가 있어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 그중에서도 특히 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과 영상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올려놓아서 즐겨 봤었다 그러다가 2008 년이었나? 시청자들의 소..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