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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내친구의 집은 어딘가~ 벨기에편. 요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게 보는 프로가 케이블방송의 '비정상회담'과 '내친구의 집은 어딘가' 이다. 어제 밤에 내친구의 집은 어딘가 벨기에편을 보고 있으니, 남편이 옆에 와서 함께 보다가, 출장 갔다가 휴일에 놀러 갔었다며 브뤼헤의 모습에 반가워 한다. 덴마크,네델란드,벨기에는 일년에도 몇번씩 갔었던 곳이니,추억꺼리도 많아서... 가장 많은 맥주의 종류로 기네스에 오른 가게에 들어가서 각자 다른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더니, 우리도 벨기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자며, 스파클링 와인과 1664년부터 사용했다는 술잔을 들고 오셨다. 이게 벨기에 술잔이었구나~ 집안 곳곳에 추억거리도 많아서 풍성하게 옛얘기를 쏟아낸다. 나는 반잔을 마시고 나머지는 남편이 다 마셨는데, 겨우 반잔에 몽롱~ 해져서,정신을 못차리고.. 2015. 3. 22.
봄비를 바라보며... 3월 17일. 감기가 들었다고,거의 2주를 넘게 대충 살았더니, 집안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고 지저분하기가 표현하기 민망한 지경이 되었더라. 아픈중에는 그러거나 말거나 눈감고 넘겼는데,몸이 회복되고 살만해지니 제일 먼저 거슬리는... 지난번 설에,스팀청소기 패드를 사고싶은데,어디에 연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서 보내겠다 했는데,그동안 깜빡했다면서 지난주에 연락이 왔었다. 4장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택배가 도착하고 보니,어마어마한 숫자라서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세훈이 덕분에 앞으로 평생, 패드 걱정은 없겠네.) 어제는,봄맞이 대청소를 하듯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스팀청소기를 윗층 아랫층 밀고 다녔다. 3월 18일. 간밤에는 기침 때문에 밤중에 깨는 일없이 처음으로 숙면을 했다. 산듯한 기.. 2015. 3. 18.
이번 일주일 메모. 사소한 부주의로 감기가 들어 며칠째 고생중... 화요일 운동후 목욕하고는 찬물로 마무리를 했는데,수요일에는 멀쩡하더니 목요일부터 느낌이 이상하더라 그 와중에 목요일에는 동창모임에 가서 올해 일꺼리와 장부를 맡아왔고, 금요일엔 부산에 온 막내동생 부부와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차마시고 놀다가 가고, 오늘 아침엔 더 심해진 기침이 걱정되어 10시 쯤 병원 가서 주사를 맞고,약 처방을 받아왔다. 내생일이라고 외식을 하자는 남편에게 귀찮아서 안되겠다고 했더니, 전날 동생이 온다는 소식에 외식을 하지말고 집에서 먹을까 싶어서 준비해뒀던 샤브샤브용 재료와 만들어놓은 국물로 남편이 상을 차려줘서 식사를 하고...작은 케잌도 먹고. 약기운 때문에 초저녁부터 계속 누워있다가, 지금 담요를 뒤집어 쓰고 궁상스러운 모습으로.. 2015. 2. 28.
다시 일상으로. 평소에도 허리가 아프면, 곧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펼쳐놓은 자리에 눕는다. 심한 정도가 아니어서 30분 누워있으면 통증이 없어져서 다시 일을 하고, 또 아프면 잠시 쉬고... 그랬는데,몇주 전부터는 심하게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양쪽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세가 생겨서 운동도 쉬고 걱정이라고 했더니, 회원중 한명이 척추수술을 하지않아도 치료가 되더라며, 꼬리뼈속으로 카데트를 넣어 시술하는 비수술 치료를 받았더니, 이제는 안아프다고 적극 추천을 해서, 당장 서울의 유명종합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3월로 진료예약이 되어, 좀 더 빨리 진료를 받고싶어서,서울의 척추전문병원에 알아보고... (서울 본원의 의사가 부산에서도 진료를 하는)자기네 병원 분원이 부산에 있다며 연결을 해준다. 월요일 가서,MRI를 찍고 상담을 .. 2015. 2. 4.
마음이 어수선한 이유. 1.하영이 돌잔치를 며칠 앞두고,감기가 들어서 걱정이라 했는데(어린이집 다니는 하윤이가 먼저 시작해서 동생한테 옮겨놓고 하윤이는 나았다고)다행히 증세가 나아져서 돌잔치는 무사히 잘 치루었으나, 체온은 계속 38도를 넘는 상태여서, 토요일 일요일 지나고 월요일 오전에 병원에 .. 2014. 12. 4.
금요일에는, 결혼전에 함께 근무했었던 여선생이 40년만에 전화를 해서 놀랍고 반가웠던 게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다.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날짜를 맞추다보니, 한명이 서울에서 외손주를 봐주고 있어서(딸이 아나운서라고) 평일에는 어렵다고 하더니... 금요일에 부산 오기로 했다. 창원에 사는 친구가 일찍 출발해서 12시에 부산역에서 픽업해서 해운대로 오는. 파머를 할 생각이 없으니 두달이나 미용실에 못가서 어중간하게 자란 머리를 잘라야겠다. 2시에 컷트하겠다고 예약을 해놓고. (무슨 일이냐고 궁금해하는... 최근의 일은) 성격이 다 다르듯이,사는 방식도 가치관도 다 달라서, 내 집안 일, 내자식 일이 아니라면, 못마땅하게 생각하거나 비판할 일은 아니다. 내가 사는 방식은,지나치게 고지식해서 니것내것 없이 편하게 살던 사택에.. 2014. 11. 19.
11월에는 오늘이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1일 같은 3일이다. 갑자기 기온도 뚝 떨어져 11월이 되었음이 실감나네. 딱 10일만에 운동하러 갔다. 서울 간다더니,왜 그렇게 오래 있었냐고... 궁금해 한다. 얼굴에 흐릿한 반점(노인이 되면 생기는 검버섯)이 생겨서 서울 간 김에 아들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 2014. 11. 3.
바빴던 하루. 휘트니스 쉬는 수요일에 알차게 하루를 보낼 생각으로, 오전에 정형외과 그다음에 백화점에서 수선옷 찾아오고,오후 4시에 칫과 가는 걸로 예약을 해놨는데, 7월에 안전벨트 안해서 교통사고 났었던 언니가, 점심을 사고싶다며 날짜를 정하자는 걸, 내가 일주일 늦추자고 부탁했었고,이.. 2014. 9. 25.
일상의 반복. 장보러 나갔다가 빵가게 앞에서 서성거리다 맛있어보이는 새로운 빵을 사왔는데, 어제 저녁에 남편이 반을 먹고,오늘 아침에는 둘이서 나누어 먹었다. 밤마다 맥주 한병과 간식을 즐겨 먹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에라~ 모르겠다 싶은 유혹으로 무너진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갓 따온 방울토마토가 식탁에 오르고... 삶은계란도 남편 두개 나 두개 식탁유리 밑에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약 종류와 며칠이내로 해야하는 일이 적혀있다. 지저분해 보인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표시가 집안 구석구석에 나타난다. 저번에 냉장고에서 반찬그릇을 꺼내다가 떨어뜨려서 유리그릇을 박살내고 김치는 사방에 튀었다는 사건과 똑같은 사고를 어제 또... 손이 미끌어졌다나 어쨌다나 바닥으로 떨어졌고 다.. 201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