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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전화번호 정리 + 안부전화 몇달만에 서울 사는 친구와 통화를 끝내고,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연락처의 위에서부터 쭉 살펴봤다. 연락을 안한 지 2년 이상이 된 번호는 삭제를 하면서. 삭제를 하면서 보니,어떤 연유로 저장을 했는지,기억도 못하는 이름도 많다. 오랫동안 통화가 없었던,그리운 사람은 종이에 메모를 한다. 별일없이 잘 지내리라~ 그렇게 믿고,전화나 문자 한통없이 1년이 넘었네. 쭉~ 메모에 적힌 이름들... 오늘은 작정하고 안부전화를 해야겠다. 새댁시절에 제일 친했던 옥희씨는,멀리 이사를 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났는데, 손주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서울 가서도 만나기가 어려웠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한반 친구도,다음에 서울 가면 꼭 얼굴보자고 해야겠다. 50명 가량 삭제를 하고나니,연락.. 2016. 10. 13.
주말에는. 하나, 토 일요일중에,보통은 일요일에 집안일을 하는데, 이번에는 어제 냉동고 청소를 시작했다. 한 달에 한번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것들 다 꺼내서 빨리 먹을 거, 버릴 거, 다시 정리해 넣는데, 냉동고는 1년 동안 성애 제거를 안 했던 모양이다. 첫 번째 칸과 두 번째 칸은 성애가 얼음이 되어 그냥 보기에도 심한 정도가 되었기에 전원을 끄고, 내부의 설합을 다 빼내어 놓고, 선반 아래 하얗게 붙은 얼음이 떨어지도록 기다렸다가 엄청나게 많은 얼음을 뜯어냈다. 각종 건어물들,마른 농산물들, 종류별로 차곡차곡 다시 정리해서 설합에 챙겨 넣고, 각종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은 큰 냉장고 급속냉동실에 피신시켰다가, 맨 윗칸으로 옮겨놨다. 이왕 시작했으니, 큰 냉장고 냉동실도 다 꺼내서 청소하고... 그래서 어제는 운동.. 2016. 10. 9.
월요일. 일요일 하루종일, 현관문 밖을 안나가고,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더니, 한주가 시작되는 오늘은,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같은,심리적인 긴장감이 생긴다. 우선 샤워부터 하고,산듯한 차림으로 외출을 할려고 보일러를 켜놓고, 하루 스케줄을 순서대로 메모해 본다. 비가 올 듯 날이 흐리다... 2016. 9. 26.
사전 준비. 10시에 나가서 자동차 점검을 받고,10분전에 돌아왔다. 장거리운전 전에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자동차 점검이다. 나는 월요일 출발하고 남편은 금요일 서울 갈 껀데, 내 생각엔 비행기를 타는 게 편하겠건만,본인은 운전이 훨씬 자유롭고 편하다~ 하시네. 내려올 때 나랑 같이 오면 되니까,.. 2016. 9. 7.
어이가 없다. 인터넷으로 비행기 탑승권 결제가 안된다. 사용중지된 카드란다. 몇번을 되풀이 해봐도 안되네. 결국 카드회사에 연락을 하니,신용카드 교체전의 번호로 등록이 되어서 그렇단다. 3월에 교체했는데, 그러면 4월 5월 6월에 서울 갈때는 어떻게 비행기표 결제를 했었단 말이냐? 기억을 더듬어보니, 인터넷으로 결제가 안돼서 항공사로 직접 전화해서 결제를 했었네.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용카드 교체된 번호를 새로 등록하는 게 무슨 어려운 일이라고, 그걸 할 줄 몰라서 거의 두시간을 허비하냐? 아이구 한심한 내 신세야~~~ sellad (세래드)2016.09.05 16:55 신고 ㅎㅎㅎ연세 탓^^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09.05 18:15 그러네요~ 나이탓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어요. 아주 예전에 영국.. 2016. 9. 5.
선선해졌으니... 여름 내내 점심에는 냉면 혹은 일본식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나는 매일 먹는 게 질려서,혼자서 밥을 먹는 날도 있었지만, 얼음 띄운 국물에 삶은 계란과 오이 채,쇠고기 구운 거 몇점 올려서,남편은 날마다 잘 드셨다. 오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선선해 졌으니...따끈한 국물을 만들려고 꺼낸 재료들.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 토마토 4개를 꺼내놓고,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1병,캔 옥수수 한통, 당근,양파,버섯과 자투리로 남은 야채들. 정식으로 스튜를 만들 때는 덩어리 쇠고기를 쓰지만,지금은 간단하게 슬라이스 된 쇠고기를 넣었다. 호주산 미국산 가리지 않고 부채살을 두 팩씩 사와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샤브샤브로 먹을 때도,,쇠고기를 숙주와 각종 야채와 볶음으로,스튜를 끓일 때도,불고기 양념해서, 그래서,냉동.. 2016. 8. 26.
어제 있었던 일. 아침에 널었던 빨래가 점심때 쯤 다 말라서 걷어놓고, 쨍쨍한 햇볕이 아까워서 이불을 말리려고, 침대 아랫쪽에서 안고 코너를 돌아 나오다가 직통으로 다리에 걸렸다. 눈에서 불이 번쩍 나는 듯,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아팠다. 무릎 바로 위. 그나마 무릎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운동을 마치고 목욕하러 가기전에 의무실에 가서 간호사에게,물에 들어가도 괜찮은지 물었더니,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면 멍이 더 크게 번진다면서,샤워만 하라고 하고는, 방수 밴드를 붙여주더라. 하루가 지난 오늘의 상태. 만지면 아프기는 해도 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다.(사진으로 보니 다리에 잠옷 자국으로 줄이 생겼네.) 6시 지나서 일어났으니 8시에는 뭘 먹어야 하는데,남편은 아직 밤중이고, 혼자서 아침을 먹었다. 삶은계란을.. 2016. 7. 24.
좋은 날. 뉴스에서는 전국이 연일 불볕 더위라고 하는데, 부산이 30도라고 하는 더운 날도,여기는 낮 기온이 27도 정도로 시원하다. 차가운 바다 바람이 물안개를 만들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 온도를 낮춰주니 고맙기도 하다. 더구나 지금은 햇볕 쨍쨍한 날에 습도도 높지 않아서,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오늘 아침 9시가 되기 전. 26도가 안되는 온도와 52도의 습도. (물안개가 심할 때는 실내 습도가 70~80도 여서 제습기를 켜놓고 지냈었는데) 낮 12시가 다 된 지금 다시 온도계를 보니, 27도를 가리킨다. 개인의 습관이겠는데, 나는 밖에 나갈 때 입는 속옷과 집에서 입는 속옷이 다르다. 그러니까,외출할 때는 겉옷 색상에 맞춰 외출용으로 입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겉옷을 벗는 것과 동시에,100% 면 속.. 2016. 7. 22.
장마가 시작되면. 해마다 유월이 되면, 달맞이 언덕위 꼭대기는,아침나절에는 맑은날에도 구름속에 갇힌 듯이 안개가 자욱하다. 바다물 온도와 육지 공기의 온도차 때문에,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달맞이 언덕 절벽에 부딪쳐서 물안개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우리집쪽으로 계속 올라와서 찬바람과 함께 습기를 몰고 온다. 한낮에도 창문을 다 열어놓으면,실내온도가 24~25도 정도로 내려간다. (티비 뉴스에서는 해운대 온도가 28도라고 해도) 그러니,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습기와 전쟁이 시작된 거지. 장마가 시작되면, 2층 옷방과 아랫층 안방에는 매일 2~3시간씩 제습기를 켜놓고,또 선풍기로 공기순환을 시킨다. 깜박 놓쳐버리면, 양복에, 아끼는 옷에, 곰팡이가 피는 불상사가 생기니까. 그리고,냉장고와 목욕탕 청소를 자주 해야할테.. 201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