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정리 + 안부전화
몇달만에 서울 사는 친구와 통화를 끝내고,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연락처의 위에서부터 쭉 살펴봤다. 연락을 안한 지 2년 이상이 된 번호는 삭제를 하면서. 삭제를 하면서 보니,어떤 연유로 저장을 했는지,기억도 못하는 이름도 많다. 오랫동안 통화가 없었던,그리운 사람은 종이에 메모를 한다. 별일없이 잘 지내리라~ 그렇게 믿고,전화나 문자 한통없이 1년이 넘었네. 쭉~ 메모에 적힌 이름들... 오늘은 작정하고 안부전화를 해야겠다. 새댁시절에 제일 친했던 옥희씨는,멀리 이사를 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났는데, 손주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서울 가서도 만나기가 어려웠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한반 친구도,다음에 서울 가면 꼭 얼굴보자고 해야겠다. 50명 가량 삭제를 하고나니,연락..
2016. 10. 13.
주말에는.
하나, 토 일요일중에,보통은 일요일에 집안일을 하는데, 이번에는 어제 냉동고 청소를 시작했다. 한 달에 한번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것들 다 꺼내서 빨리 먹을 거, 버릴 거, 다시 정리해 넣는데, 냉동고는 1년 동안 성애 제거를 안 했던 모양이다. 첫 번째 칸과 두 번째 칸은 성애가 얼음이 되어 그냥 보기에도 심한 정도가 되었기에 전원을 끄고, 내부의 설합을 다 빼내어 놓고, 선반 아래 하얗게 붙은 얼음이 떨어지도록 기다렸다가 엄청나게 많은 얼음을 뜯어냈다. 각종 건어물들,마른 농산물들, 종류별로 차곡차곡 다시 정리해서 설합에 챙겨 넣고, 각종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은 큰 냉장고 급속냉동실에 피신시켰다가, 맨 윗칸으로 옮겨놨다. 이왕 시작했으니, 큰 냉장고 냉동실도 다 꺼내서 청소하고... 그래서 어제는 운동..
2016. 10. 9.
선선해졌으니...
여름 내내 점심에는 냉면 혹은 일본식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나는 매일 먹는 게 질려서,혼자서 밥을 먹는 날도 있었지만, 얼음 띄운 국물에 삶은 계란과 오이 채,쇠고기 구운 거 몇점 올려서,남편은 날마다 잘 드셨다. 오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선선해 졌으니...따끈한 국물을 만들려고 꺼낸 재료들.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 토마토 4개를 꺼내놓고,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1병,캔 옥수수 한통, 당근,양파,버섯과 자투리로 남은 야채들. 정식으로 스튜를 만들 때는 덩어리 쇠고기를 쓰지만,지금은 간단하게 슬라이스 된 쇠고기를 넣었다. 호주산 미국산 가리지 않고 부채살을 두 팩씩 사와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샤브샤브로 먹을 때도,,쇠고기를 숙주와 각종 야채와 볶음으로,스튜를 끓일 때도,불고기 양념해서, 그래서,냉동..
2016.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