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겠네.
아침 8시40분. 운전을 하고 밖으로 나갈 때까지 춥다고는 못느꼈다. 중동역앞 이마트 야외주차장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탈 생각으로 갔더니,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 마트 뒷쪽의 주차표시가 있는 곳을 찾아 어렵게 주차를 해놓고,지하철 타는 곳까지 걸었더니, 이렇게나 추울줄이야~! 기온도 영하로 내려갔고,센 바람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다. 부암역에서 내려 병원까지 5분 걷는 거리도 멀게 느껴지고. 오늘,다섯번째 포롤로 주사 시술을 받는다. 담당의사선생님께,왜~ 아직도 많이 아프냐고 하소연을 하고... 포롤로주사가 상처부위에 어떤 역활을 하는지,다시 설명을 해주신다. 천천히 나아질테니,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두운 표정에 어두운 색의 옷..
2016. 2. 15.
새로운 게 겁이나.
작년 결혼 40주년과 올해 아버지 칠순이라고, 큰아들부부가 외국여행을 보내드린다며 카드와 함께 여행교환권을 줬었다. 날짜 제한이 없고, 전 세계 어디라도 가능하고, 비용이 얼마라도 감당하겠다고 적어놨더라. 보름 정도 일정으로 영국여행 계획을 짜놓고,올해 봄부터 남편을 조르고, 달래고, 삐지고,협박을 하고, 별별 수단을 동원했지만,한결같이 여행 가기싫다는 대답으로, 현역으로 삼십대부터 육십이 되도록 유럽으로 미국으로 그렇게나 많이 출장 다녀서 어느 도시라도 최소한 10번~20번 이상씩 갔었다며, 또 놀러가느라 비행기 타냐고, 여행은 나혼자 가란다. 부부가 같이 가야 의미가 있지,나혼자 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푸념을 하다가, 이번 칠순전에 여행을 포기한다고 큰아들부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여행비..
2015.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