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 윤지 유준704 방학이 시작되었으나 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는 6월 첫 주에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가 4 명이나 되는 집에 여덟 살 쌍둥이가 하루종일 집에 있는 건 전쟁터와 비슷할 거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 시에 시작하고 오후 3 시에 마치는 중국어 학원에 등록했단다 외국인 학교 가까운 곳에 중국인 교사들이 가르치는 학원인데 수강생은 화교 자녀들이 많겠지만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여러 국적의 아이들도 같이 신청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중국어가 교과 과정에 있는 외국어라서 자주 듣고 친숙해지는 게 좋겠다고 결정한 듯 윤호가 토요일 할머니를 만나서 푸념을 한다 학교는 방학을 했는데도 마음 껏 놀지도 못하고 또다시 학원을 다니 게 되었다고. 아빠가 여름휴가로 회사 안 가게 되면 너희들과 여행 간다 하더라 3 주간만 중국어 배우러 다니.. 2022. 6. 27. 요즘 유준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밖에 나가자고 한다 입주 이모님이 하루에 일곱 번을 나갔다고 하더니 그 말이 실감 나는 하루의 시작이다 토요일에도 몇 번이나 나갔는데 유준이가 너무 피곤해서 자동차에서 잠이 들어 할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올라오셨다 낮잠 재울때는 방에 들어가서도 안 자겠다고 칭얼거리는데 잠이 쏟아지니까 그럴 틈도 없었네 일요일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섯 시 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는 놀이방으로 왔는데 평소와는 달리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게 시큰둥한 표정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가자고 한다 밖에? 하니까 응~ 하고 양말 신을까? 하니 얼른 거실로 나간다 양말을 신어야 신발을 신는다는 걸 알아서 밖에 나가자는 표현은 양말을 신는 걸로 서로 통한다 어른이 양말을 가져오면, 바닥에 착 앉아서 .. 2022. 6. 20. 6월 둘째 주말 아이스하키 클럽에서도 일 년을 마치는 사진을 찍었는지 토요일 수업에 갔다가 사진을 가져왔다. 다음 주부터는 레슨을 받는 장소도 달라진다고 했는데 그래도 집에서는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가 넘는다 방학이 되었으니 배우는 운동 과목도 더 늘어날 듯. 오늘 점심은 지인의 초대를 받아서 바베큐가 가능한 야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윤호 유라는 물놀이 가는 차림으로 입었는데 윤지는 아무리 달래 봐도 자기가 입고 싶은 원피스를 고집하네 작년에 입었던 옷이어서 가슴이 꽉 끼이고 길이는 팬티가 보일 정도로 짧은데 그 와중에 레이스 달린 분홍치마를 안에 입었다 이마에는 해열 패치를 붙이고. (유준이가 열이 나서 해열 패치를 붙였더니 자기도 열이 나는 것 같다고 필요하단다) 더 예쁜 옷으로 꼬셔봤으나 설득에 실패해서 결국 이 .. 2022. 6. 12. 방학 시작 어제, 유치원 과정을 마치는 종업식을 했고 이제부터 여름방학 시작이란다 거의 두 달간 쉬고 8 월에 개학하면 초등학교 일학년이 된다 긴 이야기는 나중에 덧 붙여야 겠다 유라의 작품들과 수료증은 엄마 보라고 안방에 들고 갔는지 놀이방에는 윤호 것만 있다 눈꽃2022.06.12 07:44 신고 그레이스님 안녕하세요. 윤호,유라 유치원졸업 축하합니다! 방학 지나면 일학년이 되네요. 긴 여름방학동안 아이들과 어떻게 지낼지,계획도 세우고 걱정도 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 요새 공기도 깨끗하고 싱그러운 초여름날씨인데 곧 또 너무 더워지겠지요? 아이들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그레이스2022.06.12 08:11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9 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니까 일년동안 배운 각종 학습 결과.. 2022. 6. 11. 아빠와 딸 윤지가 아빠와 단둘이 데이트하는 건 처음일 게다 외출이라 하면 항상 언니 오빠와 같이 나갔는데 오늘 6월 6일 현충일은 전국의 각 학교와 직장이 전부 공휴일이지만 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는 외국인 학교라서 휴일이 아니란다 언니 오빠는 학교에 가고 아빠는 회사가 쉬니까 집에 있고 윤지가 아빠를 독차지하는 이런 날이 생길 줄이야 사소한 즐거움이지만 훗날 윤지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기록으로 남긴다. 토요일 오후, 양갈래로 땋은 머리 모양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땋은 머리라서 머리띠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머리띠를 꼭 해야 된다네 (여러 개를 펼쳐놓고 그날 기분에 따라 선택한단다) 여름하늘2022.06.07 10:46 신고 아빠를 독차지 하는날 윤지는 정말 신나는날이었겠어요 예전에 kbs다큐에서 .. 2022. 6. 6. 아이스하키 캠프 운동선수들이 전지훈련 가는 것과 비슷한 형식의 수업이 인천 송도에서 있었단다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 강사가 2 명 와서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을 지도하는. 초등학생이라도 10 살 이상의 상급반과 그 아래의 초급반으로 나누어 1 대 1 수업을 했는데 목, 금요일은 오후에 캠프 수업이 있어서 학교 공부를 마치고 온 아이들을 엄마가 캠프에 데려갔다가 집에 오면 8 시가 넘었다고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일이라고 아침 8시에 시작해서 9시 30분에 끝나는 훈련에 참석하려면 종로에서 송도까지 한 시간 반이 걸리니 집에서 6시 일어나서 30분에는 출발해야 되는 일정이라서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은 송도에서 자는 걸로 결정하고 금요일 오후 엄마가 데리고 가고 저녁에 아빠가 가서 2 박 3일 아이들을 맡았다 엄마는 유준이 .. 2022. 6. 6. 하루에 일곱 번 유준이가 신발 신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 제일 많이 나간 게 하루에 일곱 번이었다는 입주 이모님의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서울 도착했을 때 입주이모님은 외출복을 입고 현관에 나오는 중이어서 잠깐 서서 그동안의 얘기를 들었다 지난 주 강원도 리조트로 놀러 가기 전부터 아팠다는 유준이는 입맛이 떨어져서 먹는 게 신통찮았다더니 옷을 갈아입히느라 벗겨서 보니 토실하던 몸이 반쪽이 되었다 이제는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이 되어 잠시도 쉬지 않고 잘 놀고 밖에 나가자는 말에 장난감을 두고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가더니 양말 신으려고 앉아서 한쪽 발을 내밀고 있다 유준이는 손잡고 걸어 다니려 하고 윤지는 처음부터 유모차를 타겠다고 하네 제법 먼 길을 걷고나서 돌아올 때는 유준이도 유모차를 타고 왔다 여름하늘2022.06.. 2022. 6. 4. 바닷가에서 윤호 유라가 좋아하는 우진이와 강원도 놀러 간다 하더니 바닷물에 들어 간 사진과 동영상이 왔다 동해안은 물이 차서 들어가서 놀기에는 추울 거라고 했더니 의외로 물이 따뜻해서 괜찮았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수영복을 입고 들어 갈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가 시범을 보인 듯하다. 동영상에는 우진이와 윤호가 물에 젖어버린 바지를 벗고 물속에서 미역 채취를 하느라 신이 났더라 한바탕 물에서 놀았으니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시간을 가져야지 윤지와 유준이는 바닷가에 나오지 않았는 듯 어디에서 무슨 놀이를 하는지? 키미2022.05.29 14:45 신고 며칠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했네요. 소설 막바지 교정보고 있는데.. 계속 고칠 곳이 나와서 큰일입니다. 맘대로 문장이 되지 않으니 짜증이. 목욕탕 청소가 .. 2022. 5. 29. 어려운 거 해야 운동이 되지 어려운 거 해야 운동이 되지 이 말은 자기의 행동에 대한 나의 지적에 윤지가 한 말이다. 장난감 바이올린을 가져와서 켜는 (줄을 누르면 녹음된 음악이 나오는) 걸 보고 바이올린은 턱밑에 대고 오른손으로 누르는 거라고 했더니 대뜸 자기의 포즈가 더 좋다는 듯이 "어려운 거 해야 운동이 되지"한다. 내 짐작으로는 아빠가 언니 오빠에게 하는 말을 듣고 그 말을 적절하게 써 보고 싶어서 할머니 앞에서 인용을 한 것 같다 오빠나 언니가 쓰는 말이나 어른들이 사용하는 문장을 입속으로 반복 연습했다가 비슷한 상황에서 재치 있게 활용한다 그 상황을 눈치채고 맞다~! 어려운 거 해야 운동이 되지,라고 맞장구를 쳤다 아빠는 회사 가셨냐고 물었더니 골프 하러 갔다고 해서 그러믄 할아버지랑 놀이터에 가자고 해서 언니 오빠와 .. 2022. 5. 2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