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아들 125

고맙습니다~ 작은아들과 통화하다가,어머니 블로그를 보고 찾아온 고객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소개로 왔다는 말을 하는데,내가 모르는 일이어서 ) 며칠간 누구일까~ 궁금했으나 방법을 알 수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못했네요. 블로그에 오시는 분일꺼라 믿고,여기에 감사인사를 남깁니다. 기회가 되면 차 한잔을 대접하고 싶어요~^^ (서울에서 만나는 것을 가정하고...) 블로그에 썼던 병원소개 글.- http://blog.daum.net/bschung3758/11791364 그레이스2014.10.02 10:08 나이 많은 부모에게 제일 기쁜 일은 자식이 평탄하게 잘 사는 것이잖아요. 의사라는 직업도 일종의 노동이고 정신적으로도 고단한 직업인데, 자기병원을 차리고 보면,간호사들 직원들 월급,세금,.. 2014. 10. 1.
주고~ 받고~ 어제, 배추물김치를 한통 담그고,참가자미를 사와서 노릇하게 구워 하나씩 호일로 싸고, 곁들여서 다른 것도 담고,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오전에 남편이 우체국에 가서 부쳤다. 물김치는 맵고 짠 음식을 못먹는 며느리에게 내가 만들어주는 선물이다. 뒤포리,대파,버섯,마른홍합,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한솥 끓여서 식혀놓고, 배추는 먹기좋게 썰어서 아주 약하게 소금에 절여서 20분 뒤집어서 20분,헹궈서 소쿠리에 받쳐 20분... 배추를 절이는 그사이에 찹쌀풀도 쑤어놓고,(뜨거울 때 굵은소금 두스푼 녹여놓고) 양파,대파 흰부분,무,마늘, 생강,배 - 믹서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받쳐 깨끗하게 국물을 내어놓고, 청홍고추 씨 빼고,가늘게 썰어 고명준비를 하고, 김치통에 담아 3가지 국물을 섞어서 (매실청 한스푼과 플레인 요구.. 2014. 5. 28.
이런 일 저런 일 - 1. 출발준비를 마치고,몸조리 잘하라고 찬주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나를 바라보는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더니 툭 흐른다. 우는 며느리를 보며 나도 눈물이 나고...(아기낳고 많이 여려진 마음상태라서 더 그러하리라) 포옹을 하고 토닥토닥... 넘치는 사랑 감사하다는 말 -그게 진심으로 느껴진다. 나도 보람있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하고. 친정어머니 계시니 안심하고 내려간다며 사부인께도 인사드리고... 공항에 와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고... 내마음이 뭉클하고 짠~ 하다. 작은 성의라며 맛있는 거 사 드시라고 했는데, 어제 들고나가 서울 보낼 장꺼리를 사들고 왔다. 오늘 내일 만들어서 택배로 보낼려고. 며느리를 대하는 시어머니는 어른으로써의 위엄도 있어야 하지만, 깨어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이 조심하면서,섬세하게.. 2013. 12. 21.
생일에 보내는 편지. 결혼 하라고 닥달을 했던 게 얼마전 같은데, 연말이면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너는,순식간에 모든 걸 이루었구나. 남편노릇 아빠노릇 하는 너를 보면서 많이 놀라고 감탄한다. 니가 그렇게나 잘 할줄 몰랐다. 경영자로서의 너의 모습도(5년이라는 세월이 좋은 거름이 되었구나)... 참으로 뿌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발전하는 너를 보니, 사십이 되면 또 얼마나 달라져있을까~ 엄마는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린다. 하루하루 보람되고 행복한 나날이어도, 때로는 가장의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잘 해낼 수 있을까~ 앞날을 걱정하는 시간도 있겠지. 세훈아~ 지나고보니 그렇더라. 가끔 미래가 불안해지고 자심감이 없어질 때,조급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생길 때,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것은... '자식에게 본보기가 되는 .. 2013. 5. 8.
대청소. 정리정돈과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젊은시절엔 수시로 지적을 당하고, 때로는 화가 폭발하여 집안을 뒤집어 엎어놓고 정리정돈의 시범을 보이기도 했고, 눈물이 날만큼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니까, 내가 이만큼 정리를 하는 것도 거의 사십년을 남편에게 야단맞고 구박 받으면서 단련된 솜씨라고 해야겠다. 젊은시절의 남편은, 흐트러진 것을 못보는 성격만큼이나 가정적이고 행동이 빠른 남자였다. 고쳐야 하는 것이 생기면 미루는 법 없이 밤중에라도 부탁하는 일을 해주거나, 외출할때는, 화장하고 내몸 챙기기 바쁘다고 아이 둘 씻기고 옷 입히는 일은 항상 남편의 몫이었다. 설겆이하고,화장하고 옷 입고 나오면,아이들 씻기고 옷입히고 가방 챙겨서 현관앞에 서는 시간이 딱 맞는. 쉽게 폭발하는 불같은 성격 때문에,당.. 2013. 3. 19.
이사를 앞두고... 이사를 하게되었고, 하윤이를 안고 집보러 다닌다는 말과 아줌마가 봐주겠다고 해서두시간 맡기고 나갔다왔더니, 돌아와서 엄마를 보더니 품에 안겨서 서럽게 울더라는 소리를 듣고, 당장 서울 갈께 했었다. 예정보다 이틀늦게 토요일낮 올라왔더니, 약속시간 때문에 내가 도착하기전에 나가서 두집을 보고왔는데, 일이 잘 풀리려고, 지금집도 토요일 오후에 보고간 사람이 계약을 하겠다고 해서 세훈이도 두집중에서 한곳으로 결정해서 연락을 했고, 어제 이쪽의 계약금을 받고, 가는쪽에 계약금을 치루고 왔다. 결국 내가 하윤이를 맡아주는 일 없이 해결이 되었다는... 전세가 어찌나 귀한지 아기를 울리면서 보고왔던 집은 이틀사이에 계약이 되었더란다. 전혀 예상하지못한, 50평대로 이사를 하게되어 약간 갈등을 했지만 집이 없는데 어.. 2013. 1. 21.
며느리의 취업. 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서... 2~3일 고민을 했더니, 체중이 줄었다는 며느리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어떻게 할까요?" 학교 은사님께서 놓치기 아까운 직장을 추천해주셨다는... 직장을 택하려니 이제 겨우 4개월 된 아기가 안쓰럽고, 포기하자니 앞으로 그런 자리가 쉽겠냐~ 고민이 되고, 며느리의 고민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어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원래의 내 본심을 밝히자면 며느리가 전업주부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인데, 막상 현실적으로는 그런 내색을 못하겠더라구.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니라 자기의 발전과 성취감을 위한 선택인 줄 알기에... 일주일에 2~3일만 출근을 한다니, 그나마 조건은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아유~~ 참으로 어려운 숙제.. 2012. 12. 18.
피부미인을 원하시나요? 지금으로도 만족하지만, 병원이 조금만 더 넓었으면(간호사들 휴게실과 물품들을 넣어 둘 창고 정도의) 약 10평 정도 더 넓었으면...예전에 세훈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지난 4월말에 병원 맞은편의 공간이 임대 만기가 되어... 그곳을 넣어서 확장하면 어떨까? 의견을 묻길래, "그래라~" 손쉽게 대답했고... 10평만 떼어서 늘릴 수는 없으니, 확장규모가 커졌다네요. 기존의 병원내부도 고치고... 공사가 다 끝났다는데, 출산에 신경 쓰느라 새단장한 병원 구경 갈 짬이 없었어요. 어떻게 달라졌나~ 궁금하던차에 공항으로 가는 중간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입구와 카운터, 대기실, 상담실, 진료실은 고친게 없이 예전 그대로이고, 레이저실과 파우더룸은 위치가 옮겨졌고,사진에는 없는데 화장을 고치는 파우더.. 2012. 9. 6.
신촌에서. 토요일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온 며느리의 전화. 자궁문에 2cm 열려있다며 언제라도 낳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한다. 기미가 보이면 곧장 병원으로 오라고 하고, 괜찮으면 토요일 정기검진 때 보자는 말씀을 하셨다는... 알았다고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불안해져서 저녁에 다시 전화를 했다. 내일(일요일) 서울 간다고. 왜 비행기 예약을 안 하느냐는 남편의 채근에,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공항에 도착하는 데로 아무거나 탈 거예요." 계획도 없이 왜 그렇게 무식하게 다니냐는 핀잔에도 큰소리 뻥뻥 쳤는데... 오후 4시 지나서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대한항공, 아시아나 둘 다 6시와 6시 30분 좌석까지 다 나갔단다~!! 엄마야~이걸 어째~!! 표는 7시 30분으로 사고, 일단 5시 30분 대기자 명.. 201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