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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125

동생이 생겼다. 하영이 동생이 생겼다는 소식을 아들이 전화로 알려준다. 축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더니,벌써 3개월이란다. 3개월이 되도록 말하지 않았던 며느리의 속내가 읽혀져서 미안했다. 11월말이었나~ "어머니~ 셋째를 가질까요?"물었던 적이 있다. 에구~ 무슨 소리냐~! 하윤이 하영이로 충분하다. 너거는 장남도 아니어서 아들 부담도 없고, 하나 더 낳으면,너는 키우기 힘들고, 또 내아들 어깨는 더 무거워질테니,셋째는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임신을 알고 나에게 물었었나~ 의심이 가네. 시어머니는셋째를 원치않는다고 생각 되어서,말도 못하고 있었나~ 싶은. 하윤이가 여섯살 하영이가 다섯살이니 터울도 적당해서,아기를 예뻐하고 잘 돌보겠다. 임신 축하한다 찬주야~ 세훈이에게 소식.. 2017. 1. 18.
뉴엘 클리닉 아들의 새 병원을 소개합니다. 8년간 혼자서 운영하던 영등포의 병원에서, 규모가 큰 강남의 병원으로 옮겼어요. 3명의 의사와 1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피부 미용 클리닉이예요. 위의 사진 3장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고, (홈페이지에 의료진 소개와 여러 종류의 레이저 기계들,다양한 안내가 있습디다 ) 밑의 사진은 직접 찍은 것들이예요.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찍은 건물. 출입구는 건물 오른쪽 뒷편에 있어요. 주차시설도 출입구 옆에 있고요. 엘리베이트를 타고 5층에서 내리면 됩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안내데스크에 있는 직원 세명중에 두명이 얼굴을 숨깁니다. 대기실 쇼파에 앉아서 꽃바구니를 찍었어요. 병원에 도착하니,입구에 큰아들이 보내준 축하 화분이 있어서, 엄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2017년 1월.. 2017. 1. 7.
아들이 잘 먹는다면... 지난주 서울 갔을 때, 아침밥을 안먹는 세훈이가, 요즘은 곰국에 밥말아 한그릇 먹고 나간다는 며느리의 말을 듣고, (포장해서 파는 곰국이 냉장고에 있더라) 부산 가면 사골을 사서 한솥 끓여겠구나 ~ 속으로 생각했었다. 내려와서 화요일은 하루 종일 쉬고, 수요일 아침에 재래시장에 가서 사골뼈와 고기 덩어리를 15만원어치 사서 핏물을 빼고 한소큼 끓여 첫물을 버린후 대파 마늘 월계수잎 양파를 넣고 두시간 삶아 고기는 건져내고 4시간씩 두번 더 끓여서 곰국을 만들었다. 미역국도 한냄비 끓여 놓고. 이틀 걸려서 완성한 곰국과 미역국을 어제 저녁에 적당한 양으로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말린 재료들은 임시로 베란다에 내다놓고, 그자리에) 곰국 7통,미역국 3통을 넣어서 냉동 시켜서. 오늘 아침에 다 꺼내.. 2016. 12. 16.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어떻게 결론이 날지,신경을 쓰며 지켜보던 일이 아들이 원하는데로 결정이 되었다. 병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살고있는 아파트도 이사를 하고. 1월 2일부터 새 병원에서 진료를 할 것이고, 아파트는 2월말에 이사하기로 계약을 했단다. 나도 걱정을 많이 했었던 모양이다. 새 병원과 돈이 해결되고 나니, 세상 모든 게 다 좋아 보인다. 필요한 돈을 준비하는 것 말고도,12월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하더라만, 지금 병원을 처분하는 일, 살던 집에 들어 올 사람을 구하는 일. 그건 뭐 시간이 해결해줄테니까~ 다음주 서울 가면,작은아들집에 먼저 가야겠다. 달진맘2016.12.03 18:13 신고 자식들 키워 결혼만 시기면 근심 걱정이 없슬줄 알았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복잡하고 다양해 근심이 떠나질 않는것 같아요.. 2016. 12. 3.
엄마~ 보고싶어요. 오전 10시 반쯤 휴대폰 벨소리에 보니, 세훈이다. 짧은 순간 무슨 일일까~ 생각하며 받았더니, "나는 할 말이 없는데 찬주가 엄마한테 전화해라~ 해서 걸었어요~" 한다. 할 말이 없다는 말에, 그럼, 엄마 보고싶어요~ 하랬더니, 약간 응석을 섞어서, 엄마~ 보고싶어요,따라 하네. 옆에서 전화 바꿔달라고 하는 모양이다. 수요일에는 오전 근무가 없어서 아침시간이 한가하니, 어머니께 안부전화 드리라고 했더니, 그걸 그대로 다 말해버리면 어떡하냐고... 며느리의 설명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세훈이의 유머에, 내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달진맘2016.07.28 10:58 신고 행복한 시간이십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07.28 13:50 예~ 아들의 장난에,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수정/삭제 키미2016.. 2016. 7. 28.
며느리의 편지. 작은아들 집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가방에 입던 옷과 소지품을 챙겨 넣고 있는데, 며느리가 제법 큰 사진 한장과 부산 가셔서 맛있는 식사 하시라며 봉투를 주더라. 고맙다 하고 받아서 여행가방에 넣었는데, 부산 와서 보니 그게 사진이 아니라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카드 뒷면에 쓴 내용을 읽고 뭉클해져서, 할아버지와 하윤이 하영이 스토리가 잠시 뒤로 밀렸다.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늘 저희와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셔서 저희 부부가 여기가지 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저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배우게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랫동안 함께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 2015. 12. 28.
미안하고 고맙고... 수요일, 부산 톨게이트를 지나 해운대로 들어오는 즈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집에 도착한 시간에는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서 양복이랑 비를 맞으면 안될 짐들은 차에 두고 가방만 들고 내렸다. 목요일은 하루종일 비가와서 재래시장에 장보러 갈려던 계획을 다음날로 미루고 집안 정리했었다. 금요일 일찍 재래시장에 가서 사골과 우족 사태살 덩어리를 사와서 3~4시간 핏물을 빼고 초벌 끓여서 버리고,뼈는 다섯시간씩 끓여서 초탕 재탕 삼탕을 섞어서 다시 끓이고, 고기는 무르도록 삶아서 찢어놓고... 오늘아침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낮에는 배추 한통 사와서 국물이 자박한 백김치를 담갔다. 미역국 끓여서 식히느라 두고 운동겸 목욕 갔다와서 미역국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다. 내일 아침에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택배.. 2015. 9. 20.
서울에서 2박 3일(2) 작은아들이 슬럼프라며,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니 불면증이 생겼다는 얘기를 며느리를 통해서 들었다. 며느리와 통화를 하고난후 아들에게 안부전화를 해보니,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괜찮다고 하고... 상당한 위험부담이 있는 결정을 하려면,어떤 선택을 할것인가...쉽지않을게다. 서울 올라가서 작은며느리와 이야기를 하다가, 며느리가 나이에 비해 강단이 있고 생각이 깊다는 게 느껴졌다. 요즘 며느리들은 시어머니의 조언을 귀찮아 한다는데,이 아이는 내 경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참 고마운 일이어서 와락 애정이 생기더라. 앞으로 사는동안 나의 장점은 다 배워갔으면 좋겠다. 인생살이뿐 아니라 육아와 교육에 관해서도 조언을 한다. 하윤이에게 숫자나 글자를 가르칠려고 하지마라 아직은 때가 아니다. 어느 순간, 친구가.. 2015. 9. 5.
피부관리 어제 서울와서 아들 병원에서 피부관리 받는 중 작년 12월 하영이 돐 참석하러 와서 관리 받고 지난 5월에는 병원에 안가고 그냥 내려갔으니 9개월만이다 평소에 썬크림을 안바르고 다녀서 잡티가 생긴 거 없애 달라고 했더니 울트라포머 신형이 새로 들어 왔다며 시술을 해준다 혹시나 나를 만났을 때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면 순전히 아들 덕분이예요~~~ 미소2015.09.01 18:25 신고 그 피부과선생님은 타고난 친절+섬세한 성품이시니 아주 실력 좋은 피부과 다녀오셨습니다~ 정성과 최첨단 기계의 접목일테니까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5.09.03 08:23 때마침 새로운 기계가 들어온 다음날이어서 엄마가 첫 시술자였어요. 지금까지 쓰던 울트라포머와 강도가 얼마만큼 다른지, 느낌은 어떤지,시범케이스가 된.. 201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