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154 드디어... 큰아들 결혼에 대해서 블로그에 푸념을 늘어놓은지도 몇년째인지? 첫 선을 28세에 시작했으니 장장 8년. 우여곡절 끝에... 내일 (3월 3일) 아가씨를 데리고 부모님께 정식인사를 하러 내려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해린엄마2012.03.02 08:09 신고 오....드디어!!!!! 내일이로군요. 기대됩니다. 과연 어떤 아가씨일지 제가 다 궁금하네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2.03.02 12:59 어떤 아가씨인지 프로필을 공개해야하나? 내일 다녀가고난후 소감과 함께 공개할께. 어제, 남편이 청소를 도와주면서 " 두번째 여서 쉽다" 하신다. 처음에는 일주일 전부터 대청소를 하고, 곳곳의 유리창도 다 닦고,틈새까지 청소를 했는데, 두번째가 되니까 눈에 보이는 곳만 정리를 하는... 계속 웃기는 말씀을 하셔.. 2012. 3. 2. 수술을 앞둔 아이와 적응연습 그리고 옛 이야기. 내가 이뻐하고,즐겨찾아보는 해린이네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이제 겨우 40개월 넘은 어린아이가 수술실에 혼자 들어가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게, 아이에게 어떻게 설득 시키고 받아들이게 설명해야 울지않고 지시를 따를 수 있을지... 심란한 엄마마음과, 병원놀이를 통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응연습 중인 글을 읽었다. 혜영이의 노력과 성의에 감탄을 하고, 또 어린 해린이의 슬기로움과 받아들임에 감탄을 하고... 누구나 남의 일을 보면서 자기의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큰애가 4살 무렵, 그동안 사용하던 사택에 무료 제공되던 회사제작 헌 침대를 버리고 돈을 주고 산 정식 침대를 안방에 들였었다. 두 아들은 신기한 듯 침대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게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 2012. 2. 18. 애완견 유감. 개 종류는 다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셨지만, 강아지를 집안에서 키우는 걸 싫어하는 엄마의 취향 때문에 아버지의 희망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는, 우리집에선 한번도 애완견을 키울 생각을 못했다는 얘기를 했다. 그만큼 나는 애완견 키우는게 취향에 맞지않는다는... 만약에 이다음에 며느리가 신혼초 부터 애완견을 키우면 어떡하실꺼예요? 명훈이가 묻는다. "개를 좋아해서 키우고 있을 수도 있고,결혼하면서 키우던 강아지를 데려올 수도 있잖아요? "아이 참~나는 싫은데 어쩌냐?" 오줌냄새가 집안에 베이는 것 뿐 아니라 아기 하나 키우는 것 만큼 정성과 손길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곧 아기도 생길껀데 신생아에게 치명적으로 안좋다고... 줄줄이 늘어놓았다. "아기에게 안좋다는 말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럼 미국의 가정에선 애.. 2012. 2. 12. 아버지와 아들. 딸,아들 구분없이 아이들이 고등학생일때 까지는 아버지 보다 엄마와 더 가까운 게 어느집이나 공통된 현상일게다. 내 아들도,아마도~ 대학을 졸업할 무렵 까지도 그러했던 것 같다. 의논할 일이나 부탁할 일 모두 엄마에게 먼저 말하고,약간 다듬어져서 아버지에게 전해지는... 어느날 문득, 아들이 나보다 아버지와 더 친밀해져있는 현상을 보는 기분이 참 묘~하다. 속깊은 상의는 아버지와 먼저하는...그러고난후에 엄마에게 설명한다. 요즘 보니까 특히 이성에 관한,결혼에 관한 조언은 더 그러하다. 내가 없는 장소, 둘이서만 나가서 저녁을 먹고 속을 터놓고 얘기하는 일도 있다. 물어봐도 둘만의 비밀이란다. 쳇!! 짬짬이 옆에서 들은바로는 - 명훈이 성품이 너무 이성적이니까, 오히려 감정에 맡겨라고 한다. 배경이나 조건.. 2012. 1. 14. 무식이 넘쳐나는구나~ 명훈이집. 안쪽 화장실은 명훈이 전용이라서, 내가 올라오면 거실쪽 화장실 세면대옆에 화장품을 쭉~ 올려놓고, 화장대처럼 사용한다. 작은 벽장안에는 헤어켑이랑, 각종 소품들도 있고,화장비누도 내것으로 담아놨다. 그런데, 아니~!! 비누케이스안에 왠 빨래비누가? 함께 담아두면 어떡하냐고??? 혼자서 발끈 짜증이 났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빨래비누는 아닐 것 같아서... 혹시... 수제비누인가? 일단은 세수부터 하고보자는 생각에, 새비누를 찾을려고 벽장을 열어봤더니 노란 봉투속에 포장된 물건이 더 들었다. 하나를 뜯어봤더니 똑같이 생긴 비누다. 그러니까 처음 봤던 것도 세수비누였던 셈이네. 밤에 퇴근해온 명훈이에게 왠 비누냐고 물었더니, 아는 선배의 부인이 가게의 매니저가 되었다고 일종의 강매를 당한 제품이.. 2012. 1. 10. 혼자 사는 집. 한글 자판이 없는 상황에서 댓글만 쓰기에도 벅찬 내 실력에 본문을 쓴다는 것은 큰 모험이다. 서울 올라와서 며칠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적어 볼 엄두도 못냈는데... 3박 4일 그리 길지않은 기일인데도 남편과 함께 있으니 일주일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혼자 사는 아들집에 얹혀사는 부모,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왜 이리도 필수품이 부족한지... 이 애는 살림을 사는거야 마는거야? 한국와서 곧 결혼 할 것 같아서 대충 갖춰서 생활했던게... 벌써 2년이 지났다. 전기밥솥도 하나 없이 말이지. 냉장고안에 가득 넣어둔 음식들... 역시나 아침도 안먹고 나가네. 오늘 부산 가면서 몽땅 가지고 내려가야 겠다. 내가 사용했던 이불은 호청을 벗겨서 빨아 널고, 타올들은 삶는다. 세훈이집에 신혼살림이 들.. 2011. 11. 16. 이촌동에서. 오늘 오후에 부산 간다고... 명훈이와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아들이 나간뒤 커피를 한잔 더 마시며... 생각을 정리한다. 어제 아침에,엄마에게 기쁨조 역활을 할려고 일찍 오겠다더니 10쯤 왔었다. 10시이전 귀가는 명훈이의 생활로서는 초저녁인 셈이다. 월요일,화요일 이틀 연거푸 긴~ 시간을 함께... 참으로 오랫만에 편안한 대화를 나눴었다. 화제에서 결혼을 재촉하는 내용이 빠지니 깊이 있는,다양한 얘기가 나온다. 새삼스레 내 인생관과 요즘의 바뀐 사고방식, 내가 뭔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이 무엇인가도 말하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것. 가치관에 공감대가 있다는 것. 엄마의 판단을 아들이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 들에 고마워하고. 그리고, 세대가 달라서 아주 다른 시각.. 2011. 8. 10. 서울에서 목요일 오후 늦은시간에 이촌동 도착. 간단하게 집정리하고... 이미 퍼석해진 사과 두개와 냉동실의 빵,치즈,커피로 저녁을 해결하고 빨래시작. 빨아놓은 타올들도 냄새가 나는 듯해서 세제를 넣고 푹푹삶아서 세탁기에 돌리고...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었고,답신도 받았는데 명훈이는 12시가 넘어도 안들어 온다. 잠결에 들어오는 소리가 나서 시계를 보니 3시 20분. 에구 밥벌어 먹고 살기가 힘드는 구나. 8시 지나고 일어나서 샤워만 하고 출근. 나도 병원에서 알려준 6시간 이상 금식하고 물도 마시지말라는 주의사항을 지켜서 병원에 갔더니, 굶어서 그런지 혈압검사를 하니까 두번 다 85 수준으로 나온다. 평소에 100 정도인데 겨우 한끼 굶었다고 그렇게 표시를 내냐? 초음파검사 - 완두콩처럼 동그란 담석이 3개 1.. 2011. 7. 4. 이촌동.7 수요일 서울역에 도착해서 먼저 왔던 곳은 이촌동 명훈이 집이었다. 택시를 타고 세훈이집으로 가는 것 보다 지하철 4호선으로 바로 연결되고 또 내 스케줄로도 이촌동에 먼저 왔다가 신촌으로 가는게 편하다. 명훈이집 앞에 와서 보니 핸드백에 열쇠가 없다??!! 무슨 이런일이~!!!!! 낙심하고 있어봤자 .. 2011. 6. 1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