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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51

아버지 가시는 전날. 비행기표를 바꾸어서 어머니와 같이 가세요? 권하니까, 바쁜 일정 때문에 안된다며 예정대로 목요일 출발하신다네 그래서 어제는 마지막 날. 낮에는 부족한 생필품을 사러 다니느라 (꼭 자취생 아들 찾아간 엄마가 이것저것 챙기는 꼴) 몇번을 왔다갔다... 오후엔 동네 한바퀴 ~~~~~ 나랑 산책도 했고 (일주일 더 잘~ 지내다가 오라고 부탁도 하면서) 역시나 퇴근시간에 전화한 아들. 비슷한 시간에 출발해서 본드 스트리트에서 만났다. 재작년 런던시장의 결단으로 시내중심가의 차선을 전부 2차선으로 좁히고 보행자의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하더니... 거리가 훨씬 쾌적해졌다!! 본드스트리트 역 가까운 곳에 이런 레스토랑 골목이 있다니!!!(사진 팍팍 찍어뒀다.) 이번엔 프랑스 레스토랑~ 대기시간이 필요한 붐비는 식당가~ .. 2008. 8. 28.
아버지 마음 오늘 좋은데 가셔서 즐겁게 보내세요. 아들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출근을 했건만,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보다 아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싶어하는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라... 대학을 졸업하고 2003 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후 단 한번도 찾아간적이 없는 남편이다. 대학원 졸업때도. MBA 졸업때도 항상 나만 참석했다. 그후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도... 워싱턴, 파리, 싱가포르, 어디에도, 단 한번도!! 6 년만에 처음 아들이 사는 곳으로 찾아온 아버지. 열심히 사느라 졸업식에도 참석을 못했었는데...어찌 애틋한 마음이 없으랴!!! 그 마음을 알기에... 기꺼이 둘만의 나들이를 포기했었다. 조립식 선반,옷걸이,신발장, 큰거리에 있는 상가에서 물어보고 택시를 타고 멀리까지 가서 (택시비가 얼마냐?) 조립식 가구를.. 2008. 8. 27.
넷째 날. 컴퓨터 하나로 세사람이 쓸려니 내차례가 쉽지않네요. 침대에 누운채 기다리다 그냥 잠들어버려서... 어제 저녁엔 꽝 이었고... 지금은 새벽 5 시. 헴스테드 이야기도 사진과 같이봐야 훨씬 실감이 날텐데... 한꺼번에 작업할께요. 옛날엔 귀족들이 살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여러나라(특히 중동)의 부자들이 주인이라네요. 공원에서 런던 전경을 내려다보고 좀 놀다가 공원옆의 프리메이슨(비밀결사대 이름)"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었는데... 두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30 분을 더 기다려야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고나니 4 시. 그시간에도 계속 들어오고... 거의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차려입고 브런치를 즐기러 나온 것 같았어요 (우리들은 브런치가 1.. 2008. 8. 26.
셋째날. 오늘은 필요한 물품 사는 일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우연히 발견한 동전통!!! 어마어마한 양이다. 쏟아부어놓고 남편이 분류하는 걸 사진으로 찍었는데 참! 대단하다. 작년에 내가 다녀간후 부터 일년동안 쌓인 거라는데 세어보니 무려 240 파운드 정도 약 48 만원. 2파운드 동전이 24개. 1파운드 동전이 134개, 50 p,20 p,10 p,5 p,등등... 대형 수퍼마켓에 가서보니 그렇게 분류해서 세어갈 필요가 없었네. 자동계산기에 통째로 넣으면 분류해서 계산액이 찍혀나오더라구.(수수료가 비싸다) 트렁크 가득 물품을 실은채로 피카디리로... 명훈이와 나는 딤섬 전문점에서 먹고싶었는데 남편의 고집 때문에 결국 코스요리로 주문. 주요리는 페이킹덕. 1인당 20 만원이 넘는 가격에 비해서는 내 입맛에는.. 2008. 8. 25.
브라이톤 해변. 자려고 다시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라면 하나 끓여먹고 나니 4 시. 사진 올리기를 하고있어요.(한밤중에 뭣하는 짓인지!!) 사진이 왜 맨위로 가냐? 나체해변으로(제목: 자선바자회 준비)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 브라이톤을 기억하세요? 작년에는 명훈이와 절벽으로 유명한 이스트본으로 갔었고, 이번에는 좀 더 전라도쪽 이라고 표현하면 맞을려나? 통영 쯤의 위치예요. 정말 더 이상 바랄수없는 좋은 날씨에 감사하며 주위의 경치를 즐기면서 2시간만에 해변에 도착했는데, 굳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겠다는 아버지 말씀에 주차장을 못찾아서 한시간을 반복해서 돌고 돌아 헤매다가 사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원하는 위치의 레스토랑에서 구색을 갖춰서 식사를 했네요. (스테이크와 홍합요리와 농어요리) 모래가 아닌 조약.. 2008. 8. 24.
취향이 달라서,,, 내가 도착하는 날 아침부터 명훈이는 이사를 했었다, 회사옆에 새로지은 최신 아파트에서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이 가까운 핌리코지역으로. 영국적인 분위기를 원해서 이사를 했다니 할말은 없지만 걸어서 회사까지 10분 거리의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한번 갈아타고 40분 걸리는 그러면서 온통 카펫이 깔려있는 엘리베이트도 없는 이층이라니!! 나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어쩌겠어? 그러고도 월세는 같단다. 워낙 정서적인,문화적인 분위기를 더 높은 가치로 생각하는 듯 해서... 할말은 없다만 카페트가 어디 깨끗하냐고? 필요한 물건이나 제대로 사주고 가자는 남편은 오늘도 여행보다 살림살이 쇼핑을 가고싶은 눈치네. 딱 잘라서 안된다고... 명훈이 휴가 끝나고 우리끼리 쇼핑다니자고 설득하고, 새벽 4시 이시간에 어른 둘이.. 2008. 8. 23.
런던 도착했어요, 30분 전에 아들집에 왔어요^^ 자판에 한글이 없어서 여간 힘든게 아니네~ 반가운 소식 노트북이 아닌 컴퓨터가 있다니!!(엄마를 위한 배려) 이번에는 훨씬 편하게 인터넷을 즐기겠네요~ June2008.08.22 07:22 신고 여행에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구요 좋은것 많이많이 보여주셔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8.22 13:53 내일은 아들과 방을 바꿔야 겠어요 밤중에 일어나졌는데 뭘 할 수도 없고,,, 컴퓨터가 아들 자는 옆에 있어서... 3시 부터는 부시럭거리고 돌아다닙니다. 아직 6시가 안됐어요 오늘은 옛날 살던 곳 가볼려구요. 수정/삭제 깨몽깨몽2008.08.22 14:08 신고 옛날 사던 곳을 가보면 여러가지 추억으로 행복할 것같아요. 저희도 아이들.. 2008. 8. 22.
런던으로... 보름 예정인 나와는 달리 남편은 일주일후에 돌아오기로 티켓팅 되어서 또 나 없는 일주일 준비가 필요하기에... 와이셔츠도 다림질해놓고, 밑반찬도 쬐끔 챙겨놓고, 여행가방도 챙기고.. 바쁜 낮시간을 보내고 밤에 인사하러 올께요~ 아~생소해.하룻사이에 글쓰기가 바꼈네. 지금 10시 40분. 다른 때는 하루 이틀 전에 여행가방을 정리해놓고 느긋이 기다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러질 못했네요. 하루종일 허둥지둥하다가 이제야 가방을 싸놓고 올라왔어요. 내일 8시 40분 부산발 비행기인데 집에선 7시 출발해서 여유시간에 공항에서 아침을 먹을 예정이서 일어나서 샤워만 하고 나가느라 컴퓨터는 못켤것같네요. 인천공항에서 시간이 남으면 인터넷 접속할런지 모르겠지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는 지금 합니다~ 외국에서 사용하는 카드.. 2008. 8. 20.
정원이 멋진 전통여관에서. 호텔보다 두배나 비싼 숙박료를 내고 전통여관에서 하룻밤을... 추녀끝을 타고 내리는 빗물을 이렇게 운치있게... 돌확에 쇠를 박아서 고정시켰으니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겠네. 저녁식사를 어찌나 정성스레 준비했던지... 첫 음식이 나오고 마지막 디저트가 나오기까지 두시간!!(우리의 한정식 코스 처럼) 목욕후 까운 차림이어서 방에서 먹겠다고 했더니, 하나하나 이층으로 가져와 꿇어앉아 시중을 들면서 송구스러울 정도로 공손히 대접을 하네요. 아침식사도 여러가지 반찬으로 만족스러웠고... 보통 일본식 식사가 양은 적은편인데, 종류가 많아서 결국엔 다 먹지못할 만큼 많더라구요. 옥쌤2008.07.05 14:23 신고 일본을 배경으로한 드라마를 보면 꼭 저런 전통여관이 나오던데.. 전 호첼보다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 2008.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