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74 아들과 통화를 하고 생활에 방해가 될까 해서 가능하면 주말에 한번 전화를 하는 편인데 어제는 주말인데도 하루종일 전화연결이 안되어 좀 걱정이었네. 홈페이지에 공지사항도 없었는데 (외국출장이면 어느 나라로 며칠까지 메모를 올리니까) 왠 일인가 했었지. 홈페이지에 새로 올라온 카즈노리의 사진과 글을 읽고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을 떠 올려 보았다. 아무래도 나는 속물근성이 다분하여 동경대학 졸업하고 일본정부에서 유학보내준 사람이라는 말에 은근히 그 엘리트 포장지에 혹해서 아들에게 좀 유치한 질문들을 했던 기억이... 4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외국 출장길에 들러서 반가워하는 그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각 나라의 많은 동창들이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큰 재목으로 성장하고 훗날까지 그렇게 좋은 유대관계가 이어지고 또 국가에도 큰 몫.. 2007. 2. 4. 컨디션이 엉망 몸 상태가 안좋았던 적이 거의 기억에 없을 만큼 오래된 일이라서 참 당혹스럽다. 감기로 누워서 앓아본게 아마도 10년은 되었을터. 97년 이후로는 오늘이 제일 고비일듯 싶다. 아주 조마조마한 상태 기침과 두통과 약간 몽롱한 느낌을 시작하려는 그래서 내일 아침에 가쁜하게 일어날지 .. 2007. 2. 1. 서울을 다녀와서 하필이면 내가 티켓팅한 10시 비행기가 결항이어서 10시40분으로 변경했는데 (예정보다 택시 시간이 단축되어 9시에 공항도착이길래 당겨서 9시20분 비행기로 바꾸고 싶었지만 만석이어서 불가) 서울에서는 삼성역에서 호텔까지 밀리고 밀려서 결혼식에 30분 늦게 도착(1시 결혼식) 아침 6.. 2007. 1. 27. 친정아버지의 유머 머리도 큰 편이고 머리숱도 많아서 뽀글 파마를 하면 한소쿠리라고할까 사자머리라고할까 아무튼 차분한 머리모양만 해야하는게 익숙해져서 이제는 다른 머리모양을 해볼 엄두를 못내지만 파마를 하고와서 거울을 보다가 친정에서 가족모임중에 있었던 에피소드하나... 평소에도 요즘시쳇말로 "두.. 2007. 1. 24. 오붓한 시간 어제 아침엔 남편이 차려준 아침상 이야기로 이웃 블로그에서 부러운 댓글을 받았는데 오늘은 그 후속 편. 처음엔 남편이 마시는 맥주에 한모금 거들었을 뿐이었는데, 판이 점점 커져서 제법 안주를 장만하고 한사람은 위스키로 난 러시아에서 가져온 과일주로 팝을 차렸네. 우리집에서 제일 많은건 각종 술일듯. 남편은 내가 술친구 해주는걸 참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내가 술에 너무 약해서... 조금씩만 남았던 병이어서 (한잔씩만) 드디어 병을 비우고 인증 사진을 찰칵. 가운데 열매 그림이 있는 병은 내가 마신 술 옆의 조니워커는 남편이 비운 술병 남편은 한잔 더 한다면서 나에겐 헤네시를 권하고 자기는 보드카를 한잔 더 하겠다고 했는데 한잔 받아만 두고 인증 사진을 찍고는 2층으로... 지금 음주 블로그중... 간 큰넘.. 2007. 1. 21. 아름다운 기억들 어릴 때 봄은, 큰 방에 세워 놓은 고구마 꽝의 고구마가 바닥나는 것, 뒤란 장독대 옆의 땅을 파고 만들어 놓은 무 꽝의 무가 바닥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엄마가 밥그릇에 보리밥을 퍼서 놓아주면 누군가는 상추위에 깻잎을 얹고 무 잎사귀를 또 얹고 보리밥을 얹고 쌈장을 얹어 오므려 볼이 미어지게 쌈을 해먹고 또 누군가는 보리밥에 찬물을 말아 그저 담담히 풋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고 그중 달콤한 애오이를 엄마가 집어주면 아삭아삭 깨물어 먹곤 했다. 푸성귀가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와 어쩌다 매운 풋고추에 걸리는 사람의 하우 소리와 보리밥에 물을 마는 소리들... 보리밥집을 가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보리밥을 깡된장에 비벼먹는데 이 생각 저 생각 다 났다. 아마 그순간 나는 보리밥을 먹었던 게 아니고 어린 .. 2007. 1. 21. 등산 시리즈 우리가족은 휴일을 집에서 보낸날은 단 하루도 없는듯 하다. 토요일 일요일 정도는 가까운 곳으로 연휴이면 좀 먼곳으로 어찌 그리도 열심히 다녔는지 봄 가을엔 산 여름엔 대부분 바다 겨울엔 눈썰매 혹은 스키 85년 간월산 명훈아 네 손에 뭘까? 능선에 펼쳐진 억새밭 돌아오는 길에 명훈이 배낭에 .. 2007. 1. 20. 시골쥐 서울구경 85년 서울구경을 갔더라 63빌딩, 한강에서 유람선도 타고, 수현이 형 집에서 잠을 자고왔었는데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 수현이가 고3이었는데 어쩌자고 그런 실수를... 우리는 영국에서 이웃에 살았던 추억으로 입시생 생각은 못하고... 너희들에게 수현이 유정이 현정이를 보여주고싶어서 사진을 올린다. 63빌딩에서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세 사람 결혼식에 참석했었는데 최근의 소식은 모르겠네 그때 방문했던 영향으로 서울로 이사갈때 대치역앞 M 아파트로 결정했었지. 돌아오는 길에 에버랜드 구경을--- 니네들은 좋았지만 엄마 아빠는 계속해서 놀이 기구앞에서 줄서느라고 엄청 바빴다. 2007. 1. 20. 계곡에서 이번엔 86년도 물이 많지 않아 둘이서 둑을 쌓고 제법 풀장을 만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힘들어서 지쳤다고 뻗은 명훈이와 순서를 바꾸어 마무리중인 세훈이 야외용 의자가 기억나니? 영국에서 여행다닐때 싣고 다니면서 많이 썼었는데... 테이블하고 세트 집뒤 잔디밭에서 불고기 파티할때 사진도 있.. 2007. 1. 19. 이전 1 ··· 480 481 482 483 484 485 4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