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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추석날. 티비를 보다가, 신문을 읽다가, 누워서 딩굴거리기도 하고, 그래도 인터넷은 할 수 없었다. 이층 서재에 컴퓨터가 있으니 접근 금지구역!! 낮 12시엔 세훈이에게서 인사 전화가 와서 통화중인데 집전화로는 명훈이의 전화가 왔다. 신기하게도 같은 시간에... 두 아들의 전화를 오른손,왼손에 들고 한꺼.. 2008. 9. 14.
추석전날 밤에... 어제 은행 마감하기 전 4시에, 하청업체들,자재납품 회사들,작은 용역업체들... (회사 경영자와 의견충돌을 해가면서도) 두달씩 밀려있던 대금30억 정도를 통장으로 다 넣어줬다며 술 한잔을 마시며 얘기한다.(외국에서 이번 선수금이 남편에게로 입금되어서) 하청업체의 하소연을 내게 들려주며, 사람답게 사는게 뭐냐고? 남 가슴아프게는 하지말아야지 그런다. 남편의 의견은 신랄하다 평소에도 누가 열심히 일 한다,고 하면, 열심히 하면 뭘해? 잘해야지! 그게 대답이었다. 똑같은 인형 눈붙이기 일을 누구는 두세시간을 꼼짝없이 앉아서 잰 동작으로 10시간을 한것과, 누구는 10분마다 물먹고,10분마다 화장실가고...밤을 새우며 열심히 했다고 한다면, 그 결과가 엄연히 다른데도, 그 성과를 똑 같이 아니 시간만큼 더 평가.. 2008. 9. 13.
블로그 친구. 1.이제 컨디션이 제자리로 돌아온 듯 합니다~ 집청소도 하고,다림질도 하고,장보기도 하고...바쁜 하루였어요. 2.ㅎㅎㅎ 명절 앞이라고 택배도 받고... 해마다 명절 인사선물을 보면 그 해의 유행을 짐작할 수가 있네요. 유기농 식품이 유행이었다가, 해산물이 유행이었다가, 전통식품(버섯,잣 등등)이 .. 2008. 9. 11.
개인의 취향 US오픈 5연패를 한 로저 페더러의 뉴스를 보고... 작년에는 런던에 30일 있었다. 때마침 윔블던 테니스 경기 중이어서 저녁시간에는 티비로 낮 경기 중계를 몇 번씩 되풀이 보곤 했었다. (그땐 집에 인터넷 연결하는 선이 없었고,티비 다른 프로는 알아듣지를 못해서 경기 중계밖에 볼 게 없었다.) 그 이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테니스였는데, 전 시합 기간을 다 보고 나니 좋아하는 선수가 생기더라고. 라파엘 나달(스페인) 경기규칙도 다 모르시면서 무슨 팬을 하신다고요? 명훈이는 날 놀리기도 했었는데... 나는 막무가내로 "다 몰라도 팬 할 거야~ " 그렇게 웃기곤 했었다. 이번에 서울에서 아들을 만났을 때 올림픽 테니스 이야기를 하다가 올해의 그랜드 슬램도 화제에 오르고, 명훈이가 하는 말이 "어머니는 나달을 .. 2008. 9. 10.
한밤중에... 제대로 정상적으로 잠들었건만, 이층 중간문을 깜빡 닫지않아서 모기천국으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잠이 깨었어도 할말이 없다만 남편까지 잠을 설치게 만들었으니... 평소같으면 꾸중을 들었을텐데, 상태가 어리버리해서 문단속을 못했을꺼라고 생각하는지 가려워 죽겠다고 하면서도 .. 2008. 9. 9.
아들의 진단. 보름을 엄마와 같이 있다보니까,(아니지 서울에서부터니까 더 오래되었네.) 내 블로그 내용이나 내가 자주가는 블로그의 댓글까지를 보게되고...(컴퓨터 화면에 즐겨찾기에 쫙 올려놨는데...그냥왔네) 어렵사리 한마디 한다. 어머니 블로그생활의 문제점. 1.명훈 - 자랑이 너무 심하세요!!(알어, 그런편이긴해~) 어머니 입장에서 대견하게 느겨질 수도 있다는걸 모르는바가 아니지만, 별거 아닌걸 너무 자랑해서 민망하고 난감해요. 일반적으로 그런 건 대충 얼버무려서 넘어가거던요. 혹시 남이 칭찬을 하더라도 우연히 운이 좋았다 고 대답하셔야지요. "원래 잘해요" 그러는게 어딨어요? 2.명훈 -어머니는 댓글을 너무 진지하게 100% 믿으시네요.(그게 뭔 말이래?) 칭찬도 그냥 의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이세요. 반대로 아이가.. 2008. 9. 6.
여행의 마무리는 목욕탕으로... 가방을 던져두다시피 밀쳐놓고, 목욕부터 다녀왔어요. 외국나갔다 온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경험하는 목욕탕천국!!! 딱딱한 찹쌀떡이 말랑해져가는 느낌~~~ 온 몸이 풀어지는... 공개하기 민망할 만큼 한꺼풀 벗겨내고ㅋㅋㅋ(아침마다 샤워만 하는게 어디 성에 차야말이지...) 딱! 이 기분으로 사진 쫙 .. 2008. 9. 5.
안녕,안녕,안녕~ 내가 사용했던 이불 호청을 빨아서 널어놓고, 세탁소에 다림질 맡겼던 와이셔츠 다섯장 찾아서 옷걸이에 걸어놓고, 훌쩍 버스를 타고 코벤트가든 까지 나갔다왔다.떠나는게 아쉬워서 일까? 오늘은 또 맑은 가을날 같구나!! 햇살도 쨍~ 하고... 내일 나를 태워줄 미니캡(콜택시)도 예약을 해뒀고... 내가 원하는데로 한국사람이 하는 곳으로 예약을 했단다. 명훈이 회사에서는 정상퇴근보다 늦게까지 일을하면 밤 퇴근할때 최고급 특별택시로 집에까지 태워준다는데, 일을 많이 시키기위한 당근책인줄 알지만 안락한 차를 타고 집앞까지 오는 그 기분에 가끔은 혹사당하는 것도 잊게된다나? 평소에 이용하던 그곳에 부탁하면 어머니를 잘 모실꺼예요~명훈이의 말. 그래도 말이 통하는 운전수가 편할것 같아서 교포가 하는 곳으로 부탁했었다... 2008. 9. 4.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지~ 미술관 갔다가 집에 와서... 새삼 사방을 둘러보게된다. 수세미로 화장실 청소도 하고, 빨래 정리,옷가지도 챙기고, 청소기 사용도 하고, 냉장고속 음식물 정리도 하고, 집에서 밥해먹을 일이 없을테니까 과감하게 남은 것 처분하고...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지. 기분이 묘하네~ 내일은 돌아다니지 말고 살림정리나 해야겠다. 엄마를 위해서 특별히 유명한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고싶어하더라만... 먹는게 무에 그리 대수라고? 이주일 동안의 생활을 지켜보니 낭비가 심한게 아니냐고 한마디 했더니 그게 그 직업의 일상생활이고 문화라고 그러네. 검소절약하기가 메달감이라고 알았더니만 금융인 생활 2년 지나고나니(3년차) 차돌맹이에도 물이 들어가는구나 싶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옛날 우리할머니께서 하시던 말씀(각자의 형.. 200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