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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22 - 몸짱 유지하기. 형! 일어나라니까!!! 빨리! 싫어~ 안갈꺼야. 보고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역활이 뒤바뀐 듯한 그 모습이. 어제 아침에 세훈이를 따라 병원건물 7층에 있는 헬스장에 갔었다. 운동을 일주일 이상 쉬면 몸이 흐트러진다고, 운동복이랑 신발을 챙겨왔다더니 어제 하루 갔다오고는 오늘은 땡땡이네. 평소에 세훈이는 9시 반 출근인데 운동을 하고 간다며 7시면 집을 나선다. 건강을 위해서, 자신을 잘 가꾸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여직원 4명도 100만원씩 하는 일년짜리 회원권을 사 줬다고하네. "왜?" "직원복지 차원이예요." 내가 보기에도 직원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오늘 저녁에도 직원회식이 있다면서 형이랑 엄마 둘이서 저녁 먹으라고... 째째하게 굴지말고 배려를 잊지말라고 당부를 했었.. 2008. 8. 13.
신촌에서.21 - (보증은 서지말라 고?) 일주일도 더 전에 세훈이가 전화로 물었었다. 어머니 또 보증이 필요한데요? 처음 개원준비로 장비를 구입할때 내가 보증을 섰었다.(3년간 갚아가는 리스) 본인의 신용으로 계약하기에는 액수가 컸었기에... 이번에 다른 기계를 더 구입하면서 또 부탁하려니 미안해서 물어봤던 것. 염려 말라고, 올라가서 도장을 찍어주마고 했었고, 오늘 인감증명,등본,초본,줄줄이 준비하고 병원으로 갔었다. 세훈이는, 많이 미안한가보다. 아들아~ 엄마는 언제나 든든한 니 빽이다. 아들이 결혼후에, 며느리가 맘에 안들면 내 마음도 변할려나? 옥쌤2008.08.11 21:21 신고 며느리가 맘에 안들어도 아들 일이니 할 수 없을것 같은데요..ㅎㅎ 전 보증설 능력이 안돼니 아들 직업으로 개업의는 안되겠어요...ㅋㅋㅋ 답글 수정/삭제 그레.. 2008. 8. 11.
신촌에서.20 서울은 확실히 부산보다 더 더운 날씨이고, 게다가 차도 없으니 밖에 나가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아파트 현관에서 제법 걸어나와야 택시라도 탈수있으니 그동안에 이미 몸은 끈끈해지기 십상. 아파트에서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라도 잠깐 거리여서 택시를 타기에는 민망하고,걷기에는 부담스럽.. 2008. 8. 10.
신촌에서.19 아파트 바로 뒤에 체육공원이 있어서 제법 나무가 많은편인데, 얼마나 많은 매미가 둥지를 틀고 사는지 6 시도 안된 시간에 매미 울음소리에 잠이 깨었어요. 동이 틀 무렵부터 합창을 하는겐지... 이른 시간에 쉽게 할수있는 일은 아무래도 다림질이지요. 선보러 나갈 아들 양복바지와 와이셔츠를 다려.. 2008. 8. 9.
신촌에서.18 도착시간 대충 6 시. 3 일간 예비군 동원훈련 갔었던 세훈이가 직전에 돌아왔다며 샤워 중이네. 얼른 병원에 챙겨보러간다며 나가고... 거의 먼지에 덮혀 발 디딜 틈이 없는 거실,방,부엌... 세탁기 돌리고, 애벌청소하고, 햇반으로 저녁 해결하고, 커피 한잔과 함께 도착인사 합니다. 까만콩2008.08.08 07:29 신고 원정 파출부라고 하셔도 아들 일이라 힘 하나도 안드시죠 ? ,,, ^0^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레이스님의 자식을 향한 마음 ,,, 의무가 아니라 진정 즐기시는 것 같아 닮아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엄마의 진심을 알고 자란 아이들이라 그렇게 훌륭하게 자란 모양이예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8.08 09:04 사실 따지고보면 여기는 32평 아파트여서 부산집의 3분의 1 .. 2008. 8. 7.
스케쥴. 내일 서울 갈 준비로 아침이 약간 바쁜 상태. 다른집에선 남편 혼자두고 며칠 집을 비우면 냉장고 속을 꽉 채워놓고 나가더만, 나는 정 반대. 최대한 채소,과일도 없애고, 밑반찬 아닌 즉석 반찬들은 비우고... 정리정돈 위주로... 바로 앞 페이지에서 댓글로 이미 얘기했지만,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20 .. 2008. 8. 6.
촌에서 살다보니... 무슨 배짱으로 침실에서 정원으로 통하는 유리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다가 간밤에 대대적인 헌혈을 했다.(남편은 아랫층 침실) 팔 다리가 완전히 열꽃이 폈네. 남편에게 보였더니, 기막힌 한마디....... "처음에는 벌겋게 표시가 많이 나지만 자꾸 물리면 내성이 생겨서 가렵지도않고 표시도 별로 안나~" .. 2008. 8. 5.
간밤의 바람소리는? 어제 아침엔, 아니 토요일 밤에 깊이 잠이 들수없을 만큼 세찬 바람소리에 하는 수 없이 일어나 바깥쪽 창문을 다 닫아놓고, 서성거렸다. 바람 부는 날. 창문이 많은 집은 다 그렇겠지만, 유리에 부딪치는 바람소리 - 짐승이 우는듯한 묘한 - 무성한 잎들이 유리에 부딪치는 소리, 깜깜한 외딴곳에 나홀.. 2008. 8. 4.
해운대 해수욕장.(비치 파라솔) 열두시 넘어 호텔에 갈려고 나와서 보니 하늘이 어찌나 맑은지!! 빌라안 주차장앞에서. 당겨서 한장 더. 달맞이 언덕을 내려가다가 운동복으로 바꿔 입고 스트레칭을 하기전에 사진부터 먼저... 요트와 모터보트도 쌩쌩~~~ 햇볕 따갑고,몸에 모래 붙는게 성가스러워서 한번도 바닷가로 내려가진 않았는데, 손주가 태어나서 아기가 원하면 기꺼이 모래투성이가 되어줄 용의가 있어요. 휘트니스 강사가 하는말; 오늘 아침 5시 출근하면서 해수욕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 그 넓은 모래밭이 안보일 정도였다나? 날마다 저녁 7시엔 파라솔을 철수하고 넓은 모래밭에서 피서객들이 밤바다를 즐기는데, 낮과 밤사이 쏟아놓은 쓰레기를 새벽 3~4시에 쓰레기차들이 줄을 지어서 실어내는데, 어제밤엔 전야제 행사로.. 2008.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