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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풍란 꽃피다. 지난번 올리면서 꽃이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소엽풍란 꽃봉오리였네요. 여러해 전에 제주도 여행갔다가 서귀포에서 산 이것(큰 현무암에 뿌리내린 풍란) 때문에 일정을 하루 당겨서 돌아왔었던... 그 이후에 집비워놓고 여행 다녀오니 두포기 말라 죽어서 대엽 풍란으로 .. 2008. 7. 22.
신촌에서.17 출근하는 아들과 같이 나선다고 말했으면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타는 엄마를 보고,(아들들은 커피는 어쩌다가) 세훈이가 설겆이를 할려고 그릇을 챙겨 담그면서, 어머니 커피 마시는 동안 부엌을 치워놓겠다고... "얘!! 그만 둬.내가 치울께.너는 샤워나 해라." 잠깐 앉아서 어디서 읽은 우스개를 이야기하네. 아내가 아이들 챙기고 있는데,남편은 밖에서 크락숀을 빵빵거리니까, 씩씩거리면서 나온 아내가 남편을 끌어내고는 내가 빵빵거리고 있을테니까 들어가서 애들 챙겨나오라고 하더라는... 듣고 웃으면서, 너희 아버지는 참 고마운 분이셨다. 내가 부엌 정리하고,화장하고 옷입을 동안 너희들 세수 씻기고,옷갈아입히고,귀저기가방 챙기고,모든 건 아버지 일이었으니... 좀 크고 나서는 목욕탕 데리고 다니는 것까지(아들이니까.. 2008. 7. 19.
신촌에서.16 좋은 식당을 찾아다니며 밥을 먹을때도 있지만, 평소에 편안한 사람과는 백화점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예정보다 먼저 도착해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요긴하게 시간을 쓸수있고, 휴게실에서 잡담을 하기에도, 식당가에서 다양한 점심을 먹기에도 두루 편안하기에... 그래서 잘 이용하는 역은 압.. 2008. 7. 18.
신촌에서.15 (처세에 대해서...) 세훈이와 술을 곁들여서 병원운영이야기, 처세에 관해서, 등등으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11시에 아들은 잠자러 들어가고,나는 이제야 블로그를 열었어요.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 절약 차원에서 호텔 주차장에 차를 두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더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11시 비행기를 탔었고, 순조롭게 오늘일을 마치고... 저녁시간에야 아들을 만났어요. 엄마는 아들에게 앞으로도 선택의 기로에서는 편법보다 언제나 정도를 걷는 방식을 택하라고 조언을 했네요. 얼마전에 뭔가를 샀었는데, 알고봤더니 그 주인이 아주 다급한 입장이어서 훨씬 더 가격을 깎았더래도 거래가 성사됐을꺼라는 이야기를 합디다. 엄마는 그 가격이 합당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흥정을 오래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합당하다고 생각되.. 2008. 7. 17.
로즈마리꽃,부레옥잠,풍란 해지고나면 운동갈려고 수영복 챙겨놓고, 꽃밭에 물을 줄려고 올라갔다가 자스민향에 깜짝 놀라고... 어제도 그제도 내다보지를 못했더니, 부레옥잠도 활짝 피었고, 로즈마리까지... 작은 나무에선 이렇게 꽃이 피기시작하건만 싹둑 잘라버린 큰나무가 참 아쉽네요. 처음보는 이꽃은 무엇일까? 그리고.. 2008. 7. 16.
로즈마리향 가득히... 어제 칫과에 다녀오니 문을 여는 순간 집안 가득히 로즈마리향이 가득하더라. 가지치기를 했나? 그러고는 지나갔는데, 지금 나가보니 세상에나!! 완전히 숏컷트로 이발을 시켰군! 잘라낸 게 이만큼이니... 향이 좋아서 치우지않고 며칠 그냥둬야겠네. 너무 엉성하다고 했더니, "괜찮아 곧 자랄텐데 뭐~".. 2008. 7. 11.
고마운 바닷바람. 연일 불볕더위라고 뉴스마다 아우성이다. 기온이 30도를 넘었다고 숨이 막힐지경이라는데, 어제낮 최고온도가 27도. 오늘 아침 온도. 온~ 집안이 눅눅하다고, 물안개 가득 머금은 바닷바람을 원망했건만 이렇게 또 차거운 바람덕을 볼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변하고~ (여기는 동해안과 남해안의 교.. 2008. 7. 11.
메모.2 화요일. 인도에서 온 디오님과 점심. 입시생 엄마에서 벗어난 여유로움? 밝아보여서 좋았어요^^ 전화 하려다 출발하느라 정신없을 것같아 여기에 인사 대신할께요~ 첸나이에서도 즐거운 나날 계속하기를... 수요일. 점심모임에서 엄마가 뿔났다의 영미엄마를 보며 중년의 쓸쓸함에 대하여, 여러 공감.. 2008. 7. 10.
남편탓? 나이탓? 요즘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말머리를 자르고 대답하는. 필요한 요구사항이든, 문의사항이든. 의논사항이든. 의미가 파악되는 시점에서; 알았어 그렇게 해. 괜찮아. 이담에 하자.등등으로... 그러려니 하다가도 기분이 팍! 상해서 따졌지. "아니 왜 내말을 중간에.. 200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