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 윤지 유준702 큰아들집 저녁에 목욕을 하고 나와 가운을 입은채로 아빠에게 태권도 폼을 배우는 중 그게 뭔지도 모르고 팔을 내밀고 따라 해본다 그 후에 잠옷으로 갈아입고 그림 그리기를 하다가 (하트 그림에 색칠한 건 유라 솜씨다 선 밖으로 나오지 않게 깔끔하게 색칠한 모양이 놀랍다) 블럭쌓기를 하다가 잠자기 전에 듣는 노래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듣고... 잠들기까지 절차가 무척 복잡하다 오늘아침에 일어나보니 잠들기전에 옆에 있었던 엄마가 없어졌다고 윤호가 큰방으로 가서 엄마에게 따진다 왜 아빠에게 갔냐고? 왜 왜 왜? 이유를 설명하란다 윤호 너는 혼자 자면 좋겠냐, 아니 윤호 유라 큰이모(유모) 세사람이 같이 잤잖아 그런데 아빠는 혼자 잖아 아빠가 무서울까봐 엄마가 갔지 더 이상 따지지 않는 걸 보니 납득이 되는 모양이다 그러고나.. 2018. 7. 13. 원래 이런거 안먹는데... 윤호가 깜짝 놀랄만큼 말솜씨가 늘었다. 어휘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긴 문장을 만들어 말한다. 어제 며느리와 통화하다가, 아이들 에피소드중에 윤호의 말솜씨를 듣고, 그게 진짜인가 싶을만큼 놀랐다. (유라는 윤호보다 말을 잘하니까 유라가 했던 말이라면 수긍이 되는데) 엊그제 외할머니께서 전복죽을 만들어 오셨는데, 그 걸 먹어보고는, "내가 원래 이런 거 안먹는데, 먹어보니까 맛있네" 하더란다. 색깔과 비쥬얼이 맘에 안들어서 안먹겠다 하다가, 외할머니가 권하니까 한 입 먹어보고는 하는 말이다. '내가 원래 이런 거 안먹는다'는 말은 어디서 들었을까? 생각할 수록 놀랍고, 그 엉뚱함에 웃음이 난다. 휴일에 서울클럽 수영장에서. 감자튀김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린이집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네요 선생님들이 안먹으.. 2018. 7. 7. 외갓집에서. 윤호 유라가 백일 지나서부터 보행기에 태워놓고 자주 들려줬던 악어떼 동요. 악어 모형 봉제인형도 있고,프라스틱 악어인형을 누르면 노래가 나왔던 기억이 나네. 노래와 봉제인형 덕분에 악어를 귀여운 동물로 알고 있더라 이제는 제법 가사를 외우는구나. 정글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윤호 목소리가 커서 유라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윤호가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불끄는 보로카 폴리의 흉내를 내는 모습이란다. 불끄는 포즈를 취하고 그대로 달려가서 쇼파 위에서 연거푸 앞구르기를 하고, 다시 앞에 서서 불을 끄고,쇼파위로 달려가서 앞구르기를 한다. 기운이 다 빠질 때까지 달렸다는...윤호. 유라는 앞구르기가 안되는데,윤호가 잘하니까 윤호 머리가 무거워서.. 2018. 6. 17. 캠핑장에서. 강원도 원주 캠핑장에 간다면서 토요일 아침에 악어 튜브에 바람을 넣는 동영상이 왔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아기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나서,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싶은데,자꾸 돼지에게 빼앗기니까 안타까운 윤호. "토끼야~ 일로와" "먹었어 토끼가 먹었~"했다가 "아니네" 하는 윤호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캠핑장으로 출발하기 전,아침 7시쯤에 악어 튜브에 바람을 넣고있는 유라. 그와중에 윤호는 올라타고 있다. 물놀이가 끝난후 악어 바람을 빼라고 애들에게 시켜놓고 동영상 찍고있는 아빠. 캠핑 갈때마다 같이 다니는 세가족의 아이들 다섯. 아이들이게 시범을 보인다고 물속에 들어 간 아들의 표정이 왜 저렇지? 윤호 유라는 물놀이보다 비누방울 만드느라 즐겁다. 다치지도 않았는데,유라 다리에 반창고 붙여주는 윤호. 텐트안.. 2018. 6. 3. 새 집에서. 같은 아파트에 7호 라인에서 10호 라인으로 이사를 했다. 먼저 살던 집은 43평이고 이번에는 65평이니 22평이 늘어났는데,방 4개 거실 부엌 구조이다. 4개의 방이 다 큼직하고 거실도 크고 부엌도 넓다. 무엇보다 수납공간이 많아서 밖에 쌓여있던 물건들이 다 없어졌다. 모든 장난감이 놀이.. 2018. 5. 22. 기억력 ... 도형 맞추기 어제 큰며느리에게서 아이들 사진을 전송받고, 요즘 아이들의 흥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윤호와 유라의 잘하는 분야가 확연히 다른 걸 또 한번 느꼈다. 유라는 기억력이 뛰어나다. 일주일에 한 번 놀이선생님이 가정방문 수업을 하는데, 요즘은 도형놀이를 한단다. 삼각형 사각형 나무로 만든 여러가지 모형을 서너개 합치면 정사각형이 되는 걸 선생님이 시범으로 보여주셨는데, 딱 한번 보고는, 유라가 그걸 자기 앞으로 당겨서 선생님 못보게 뒤돌아 앉아서 똑같이 만들어 내더란다. 선생님이 너무 놀라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하셨다. 한번 보고 그렇게 하는 건 6세 어린이 수준이라고. 며느리는 감동 받아서 시엄마에게 자랑하고... 또 한가지 더, 상당히 오래전에 유라 손톱 발톱에 스티커 붙여서 메니큐어 칠한듯이 만들어 줬었.. 2018. 5. 10. 아빠~ 일본가자. 오늘은 커디션이 안좋아서(많이 어지러워서) 아침부터 계속 누워있었는데, 아들이 보낸 사진을 보고,웃음과 기운을 받았다. 주말에 이사했으니,집안 곳곳에 정리할 게 많겠지. 더불어 아이들은 이방 저방 놀 꺼리가 많을테고. 윤호가 옷방에 있는 트렁크를 꺼내더니, "아빠 일본 가자"하더란다. 덩달아 유라도 가방을 하나 꺼내 나오고. 일본 간다고, 가방을 밀고 집 문 열어달라면서 현관에 서 있었다는 구나. 4월에 일본 갔던 기억이 떠올라 여행가방을 보고 일본여행을 연결지은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사물을 보고 말하는 건 유라가 뛰어나고, 사물을 보고,연상작용으로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는 건 윤호가 뛰어나다.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고 출근을 안해서, 윤호에게 일본 가자는 말도 듣고,타이밍 맞게 사진을 찍었네. 여름하늘2.. 2018. 5. 1. 이사 + 외가에서 큰아들네가 주말에, 같은 단지안의 방이 4개인 집으로 이사를 했다. 먼저 집에는 거실이 아이들 놀이터가 되어 손님이 와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방이 4개인 곳으로 이사를 했으니,방 하나는 아이들 놀이방으로 만들고, 거실에는 친정에 맡겨 둔 쇼파 세트를 가져와 응접실 역활을 할 수 있겠다. 이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외가에 데려다 놨다더니, 어른들이 청소하는 걸 보고, 자기들도 따라 하느라고 바쁘다. 외할머니께서 준비해주신 어린이용 야외 의자도 열심히 닦고.바닥도 치우고. 테라스에 텐트도 갖다놨다. 사돈께서 작은아들 가족을 초대해주셔서 오늘 하윤이네가 놀러 온단다. 하윤이 하영이 윤호 유라 하준이, 아이들 다섯명이 얼마나 소란스러울지... 바라만 봐도 재미있겠다. 동영상을 .. 2018. 4. 29. 똑순이 유라. 4월 말이면 만 29개월이 된다. 유라는 윤호보다 발음이 또렸하고 문법도 정확하다. 지난번 캠핑가서 아기돼지들 보고와서 그 흉내를 내면서 먹는구나. 유라;(윤호에게)다같이 먹자. 윤호;나는 주황색 유라;나는 노란색. 유라; 엄마 하나 먹을래? ( 돼지 소리를 내는 엄마를 보고 우습다고)꿀꿀 돼지 같아. 엄마는 꿀꿀 돼지야. 좋아하는 동물이 아주 다르다. 유라는 팽귄과 돌고래를 먼저 집는다. 가정방문 선생님과 수업중. 어린이집 가기전 옷을 입혀놓으면, 현관으로 데리고 나가는 그 사이를 못 참고,가림막위로 올라가는 중이다. 의자,박스,책상... 높이가 있는 건, 눈에 보이는 물건이 뭐든지,타잔처럼 올라가는 유라. 빨간 코트안에 위 사진의 투피스가 보이니, 같은 날 사진이네. 그레이스2018.04.25 14:.. 2018. 4. 25.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