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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99

냉동고 비우기. 한 달에 한 번씩은 냉동고 속의 음식을 다 꺼내서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늦어서 어제 정리를 했다 마지막 남은 오징어는 저녁에 볶음을 했고 한 마리 남은 고등어는 오늘 낮에 구이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냉장실의 두부를 보니 유효 날짜가 지났네 냉동실의 고등어보다 두부가 더 급해서 참치캔 하나 따서 두부 짜글이를 만들었다 어제 아침에는 무를 나박하게 썰어 불린 북어와 참기름에 볶다가 국을 끓였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남은 것으로는 김치찌개를 한 번 더 끓여야겠다 냉동고에 음식재료가 가득 들어있는 걸 싫어해서 오래된 게 없는지 수시로 비운다 연거푸 다림질이 필요한 빨래도 하고, 이불 홑청, 침대 시트도 아침에 빨아서 널었더니 저녁에는 말랐더라 월요일도 화요일도 바쁘게 움직였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몸을 움직이면.. 2021. 12. 10.
바게트빵 지난주부터 계속 아침에 머핀과 파이 종류를 먹었더니 질리는 듯해서 오늘은 냉동실에서 바게트빵을 꺼냈다 꽝꽝 얼은 빵을 톱칼로 썰어보니 그런대로 잘라진다 한국에서는 빵가게에서 식빵이나 바게트를 썰어주니까 집에서 빵칼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아주 가끔 꺼내서 사용하는 정도. 오랫만에 39년 된 빵칼을 보니 옛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네 지난번에 아들집에서 한꺼번에 세 개나 산 (그냥 두면 처치곤란일 테니) 바게트 빵을 두 개 들고 왔었다 칼을 중심에 놓고 보면, 39년이 되었으니 나무 손잡이가 색깔이 변할 정도로 오래된 게 표시가 나지만 칼날은 그대로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착 인형처럼, 칼 중에서는 정이 많이 들었다 나는 꼭 커피를 마시지만, 남편은 아침에는 차를 마시니 티포트가 올려져 있다 바게트빵을 노릇하게.. 2021. 10. 15.
머핀 2상자 10월의 첫 글을 먹는 이야기로 시작하는구나 엘에이 갈비를 사려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언제나 그러듯이 빵 코너 앞을 지나면서 카스테라를 살피다가... 그 옆에 머핀을 1+1 으로 판매한다는 안내판이 눈에 딱~!! 그러면 12개에 7980원이라는 말이냐고? 저 정도 사이즈의 머핀이 해운대 우리 동네에서는 한 개 2500원 두 개 5000원이었는데 품질이 얼마나 다를지 모르겠으나... 무조건 사야겠다. 호두 머핀 6 개 블루베리 머핀 6 개 집에 오자마자 한 개 먹어봤는데, 가격 대비 그 정도면 만족이다 진짜로 사려던 품목은 호주산 엘에이 갈비 2.5킬로 두 박스 오늘 손질해서 양념에 숙성 시켜서 작은아들네 한 통 전달하고, 큰아들네는 내일 아침 가져갈 거다 추석이라고 며느리가 돈을 보내서 당분간은 .. 2021. 10. 1.
커피 향기 밤사이 비가 왔는지 커튼을 열고 보니 밖은 잔뜩 흐린 날씨다. 커피를 거름망에 뜨거운 물을 부어 내리는데 그 향이 확 풍겨 온다 순간... 머리에 스치는 장면은, 런던의... 작은 뜰이 있는 우리 집, 밖은 흐린듯 쌀쌀한 날씨와 집안에 번지는 커피 향과 창밖 노란 장미를 바라보는 나 머릿속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기억은 가장 오래되었거나 아니면 가장 강력한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모양이다 런던은 한겨울에도 뜰에 장미가 피어있다 부엌 창 밖에는 노란 넝쿨장미가 담장에 피어있고, 현관 쪽의 꽃밭에는 빨강 장미가 몇 그루 있었다 커피 향과 나란히 연상되는 건 노란 장미인데 빨간 장미는 눈과 함께 생각이 난다 눈이 내린날, 하얀 눈 속에 꼿꼿하게 서 있던... 그래서 더욱 선명하던 빨간 장미 봉지커피가 아닌 커.. 2021. 9. 29.
커피와 케잌 큰아들집에서 며느리가 유준이 유모차에 태워 산책 나갔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 4 잔과 간식을 사 왔다 내것으로는 달달한 커피와 스폰지 케잌 하나 현서2021.09.25 12:45 신고 저도 스타벅스 가면 자주 먹는 메뉴인데 여기서 보니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1.09.25 14:04 보통은 아들이 아기를 맬빵띠로 안고 나가서 스타벅스 다녀 오는데 오늘은 며느리가 갔다왔네요 매장에서 어떤 커피를 드시겠냐고 전화를 해서 오늘은 달달하고 따뜻한 거 마시겠다 했어요 카스테라 종류는 다 좋아합니다만 저 건 더 부드럽고 맛있네요 수정/삭제 키미2021.09.25 15:13 신고 스타벅스 커피와 케잌 선물이 있는데, 나갈 기회가 없어서 취소될 위기에.. 2021. 9. 25.
닭고기 냉채 지난주에 닭고기 겨자소스 냉채를 만들어 왔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한번 더 만들었다 제대로 모양을 갖출려면 생닭 조각을 사서 맛술로 익혀서 찢어놓고 무 채썰어서 겨자소스로 노랗게 물들이고 오이도 속을 빼고 채썰어서 놓고 부추를 쓰려면 일반부추 말고 부드러운 영양부추를 사용해야 하는데 닭다리 구이를 사서 찢었고 양파와 오이는 채썰기가 귀찮아서 채칼을 이용해서 썰었다 어른용으로는 닭고기 냉채와 돼지고기 된장찌게 아이들용으로는 불고기 양념한 것과 김밥재료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같이 싸 보려고 김밥 마는 발을 두 개 챙겨 왔다 현관에 들어 서는데 할아버지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중이니 놀이방으로 오지 말라고 해서 우리는 거실에서 대기 중이다 그레이스2021.08.29 09:17 우리가족은 닭고기를 좋아해서 한달.. 2021. 8. 28.
생 땅콩 카페에서 갓 캔 생땅콩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5킬로 주문했다( 판매단위가 5킬로 10킬로) 오늘 도착해서 박스를 열어놓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냥 두면 쉽게 썩는다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단다. 종이박스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한 달은 괜찮을 거라고 한다. 작은 종이박스에 한 박스 채워 김치냉장고(채소칸)에 넣어 두고, 나머지는 삶으려고 다라이에 쏟았다 흙이 묻었으니 여러번 씻으라고 해서 보리쌀 씻듯이 박박 문질러서 다섯 번을 헹구니 깨끗한 물이 나온다 땅콩의 높이만큼 물을 부어 끓으면 중불로 줄여 15~20분 삶고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이라고 한다. 2~3일 먹을 거면 냉장실에 두고 오래 먹을 거면 냉동실에 보관하라네. 꺼네서 전자렌지에 따뜻한 정도로 데워서 먹으.. 2021. 8. 24.
할아버지 솜씨 점심은 양념해서 가져간 불고기와 밑반찬으로 먹고 저녁밥은 며칠 전부터 직접 준비하겠다고 재료를 챙겨 온 남편에게 맡겼다 옆에서 지켜보니 야채는 버터에 식용유 조금 섞어서 볶고 닭고기 너겟은 기름에 튀기고 햄버거는 전자렌지에 절반 익혀서 후라이팬에 굽는다 전자렌지보다 에어프라이기에 익혔다가 구우면 더 좋다고 했으나 안 듣네 어쨌거나 며느리도 부엌에 오지마라 마누라도 옆에 있지말고 가라 혼자서 다 준비하고 식탁에 차리겠다고 큰소리 치시더니 한상 차려 내셨다 아직 식탁 매트도 안 깔았고 다른 반찬도 안 나왔지만 토론토 양배추2021.08.14 21:16 신고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멋진 밥상을 차려 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그럴때 며느님도 그레이스님도 모른체 하시는게 더 좋겠지요? 그래야 어깨가 으쓱하실테니요. .. 2021. 8. 14.
돼지 등갈비 찜 (레시피 추가) 월요일은 푹 쉬는 날이고 화요일, 수요일이 되면, 토요일에 어떤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 갈 지를... 생각한다 이번에는 돼지 등갈비 간장조림으로 결정 예전에 작은아들집에 음식을 만들어 보내면서 윤호 유라에게도 보낼까 하다가도, 큰아들집에는 입주아줌마와 주말에 오는 아줌마 두 분이 먹고싶다고 말하면 뭐든지 만들어 주니까 나까지 보낼 필요가 있겠냐 싶어서 생략했었다. 부산에 살 때는 안 보냈던 음식을 올해 용인으로 이사와서 주말마다 가면서 하나씩 만드는 중이다. 점심을 먹고 마트에 가서 메모지에 적어 간 품목대로 사는동안 남편은 자기의 필수품 - 맥주 소주 캔커피 등등... 카트에 담아놓고 또 사러 가셨다 2킬로를 살 예정이었는데, 마트에 가니 700 그램,800그램 1킬로 - 3 팩이 있다 처음에는 1킬로와.. 202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