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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99

쌀 10 kg 부산에서 이사 올 때, 먹던 쌀이 절반이 못 될만큼 남아 있었고, 또 10 킬로를 샀으니 1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15 킬로의 쌀을 먹은 셈이다 아무리 부부만 사는 집이지만 10 킬로 쌀을 4개월 먹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그 이유는 아침은 빵이나 우유에 씨리얼 타서 먹고 점심과 저녁은 잡곡밥을 먹어서 이틀에 쌀이 한 컵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귀리 한 컵, 보리쌀 한 컵, 렌즈콩과 검정콩을 섞어서 한 컵, 그리고 흰쌀 한 컵으로 밥을 해서 2일 혹은 3일 먹는다. 옛날 보리밥 먹을 때, 보리쌀을 한 번 삶아서 소쿠리에 담아두고, 솥에 삶은 보리쌀을 밑에 깔고 위에 쌀을 얹어 밥을 하면 쌀밥은 도시락 4~5개 담고 식구들은 보리밥을 먹었었다. 그때 밥하던 방식대로 귀리 3컵을 불려서 현미밥 취사버튼으로.. 2021. 7. 6.
갈비탕. 어느 집에나 엄마들은 나와 똑같은 행동을 할 거다. 자식들 주기 위해서는 비싼 식재료를 사 와서 음식을 만들지만 정작 내가 먹으려고는 살 생각을 못하는. 봄철이 다 지나가도록 우리 부부가 먹으려고는 딸기를 한 번도 못 샀다 겨울에도, 봄에도 작은아들이 손주들 데리고 온다고 장보러 가서 아이들 먹이려고 샀던 경우가 전부다 복숭아 철이 되어도 마찬가지로 손주들이 오지 않으면 맛보는 것도 없이 지나 갈 게 뻔 하다. 지난 주말에 서울 가져가려고 갈비탕을 끓였는데 강화도 놀러 간다고 냉동실에 얼려두고 갔었다 (가져가서 팬션에서 아침에 먹을 생각이었으나 아이스박스가 꽉 차서 넣어 갈 수가 없었다) 이번에 끓인 갈비탕은 곰국 국물을 약간 섞은 거라서 오늘 오후에 새 갈비를 사 와서 새로 끓이려고 얼려 둔 두 팩 중.. 2021. 6. 30.
붕어빵 만들기 지난 주에 카페에서 붕어빵 기계를 단체주문 받는다는 글을 보고, 나도 주문했고 며칠 전에 택배로 받았다 기계 하나에 붕어빵, 와플,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3 가지 플레이트가 포함 된 세트. 수요일 백신 맞은 후 마트에 가서 와플 믹스와 팥조림을 사 왔는데, 오늘에야 첫 사용을 해 본다. 와플은 자주 먹는 것이라서 붕어빵 만들기를 먼저 해 봤다. 와플믹스 한 컵에 우유 한 컵 거품기로 잘 저어서 길거리 판매 아저씨들의 주전자 대용으로 케찹병 처럼 입구가 좁은 통에 넣어 부었다 팥은 작은 그릇에 덜어 숟가락으로 떠 넣고 3분 지나서 열어 보니까 다 익었다 뜨거우니 집게로 꺼내어 윗 면보다 바닥쪽은 더욱 노릇하게 구워졌다 시식 소감은, 팥빙수용 팥이라서 너무 달아서 팥을 많이 넣으면 안되겠다 주말마다 서울 .. 2021. 6. 18.
메밀소바 또 비가 올 듯이 흐리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축축하다 이런 날은 따끈한 국물을 먹어야 하는데 메밀소바를 만들어 주겠다는 남편의 말에 해주겠다는 성의가 고마워서 (국에 밥 말아 먹겠다는 말을 삼키고) 좋다고 했다 후라이팬에 대파를 볶다가 소고기를 구워서 후라이팬 통째로 식탁에 올려놓는다 접시에 담으면 식으니까 그냥 먹는 게 좋단다. 그리고 차려주는 ...(반찬은 빼고 내 앞만 찍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메밀국수가 많아서 두 사람이 먹기에는 부담이 될 정도였다 마주 앉아서 혼자라면 얼마나 적적할까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을 것 같다는 말에 ...맞장구를 쳤다 키미2021.06.03 17:28 신고 방금 수업 끝내고, 오늘이 종강이에요. 다음 주 하나 종강하면 기말시험만 치르면 됩니다. 비가 쏟아져서.. 2021. 6. 3.
추억의 옥수수 카스테라 어제, 코로나 백신을 언제 맞게 되는 지 확인하러 보정동 주민센터에 갔다가 (남편은 6월 11일 화이자, 나는 6월 16일 11시 아스트라제네카 ) 제과점에 식빵을 사러 들어가서 눈에 들어 온 추억의 옥수수 카스테라를 샀다 머핀도 사고 소보로빵도 사고 아침 식사후에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빵이 먼저 먹고싶어서 따뜻한 물 한 컵을 마신 후에 접시에 빵을 썰어서 담아놓고 커피를 마셨다. 두 가지 다 먹으려고 절반씩 잘라 남편 몫으로 담아놓고 내가 먹을 건 가지런히 썰어 접시에 담은 후, 요플레 뚜껑을 싹싹 긁어 먹듯이 종이에 붙은 누렁지빵을 칼로 훑어내어 놓고 흐뭇해 한다 이렇게나 많이 나온다니깐~! 그냥 버렸으면 얼마나 아까우냐 하면서. 하늘2021.06.03 09:15 신고 아.. 추억의 옥수수빵...^^.. 2021. 6. 3.
또 갈비찜을 만들어 놓고. 주말마다 큰아들집에 가면서 반찬을 만들어 가는데 그때마다 작은아들네가 걸린다 예전에 들은 할머니들 표현으로 못 먹인 자식이 목에 걸린다는 어디 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 집에 있는 자식들 생각에 목에 걸린다는 뜻이겠다 그래서 불고기도 삽겹살 수육도 다시 만들어 보냈었다 이번에도 지난 토요일 갈비찜을 만들고 보니, 갈비찜은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닌데... 작은아들네도 먹이고 싶어서 어제 오후에 마트에 가서 갈비를 2킬로 사 왔다 갈비는 따로 담고, 국물은 냉동실에 넣어 위에 하얗게 굳은 기름은 걷어내고 국물만 체에 걸러서 통에 담았다 먹을만큼 고기를 렌지에 데울 때 국물을 약간만 부어 쓰고 나머지는 뜨거운 밥에 비벼먹으라고 해야지 하윤이 하영이가 좋아하는 애호박 전은 식기 전에 먹으라고 아들이 가지러 온다고 전.. 2021. 5. 19.
갈비찜 지난 주에는 불고기와 새우 볶음밥을 만들어 갔으니 내일 가져 갈 조공품은 갈비찜으로 정했다 조공품이라 함은, 할머니가 손주에게 가져가는 음식을 친구들이 우스게로 하는 말이다 갈비 2킬로를 물에 담궈 놓고 보니 양이 적어 보이네 어른은 맛만 보라고 해야겠다 삼치 한마리는 일본식 양념으로 달콤하고 간간하게 조림을 할 거고. 어른들 먹을 된장찌게를 재료를 가져 가서 즉석에서 끓일 생각도 해본다 내일도 오전 9시 전에 출발할 예정이다 그레이스2021.05.14 13:24 토요일에는 아침 아홉시만 지나면 윤호가 아빠 휴대폰으로 전화를 합니다 언제와~? 언제와요~? 하면서요 가고 있는 중이라고 , 30분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린다는 게 느껴지는 장면이지요 아마도 내일도 전화가 올 겁니다 음식 선정은, 가져.. 2021. 5. 14.
군것질 작은며느리 초대로 고기리 계곡에 가서 점심을 먹었던 게 일요일인데 한정식 식당 카운터에서 옛날과자를 팔아서 반가운 맘에 종류별로 사 온 게 ... 오늘로 겨우 3일 지났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한 두 개 먹는 것만이 아니라 , 그냥으로도 수시로 꺼내 먹었더니 드디어 3개의 프라스틱통에 가득 찼던 과자가 통 하나에 다 담아도 한통이 안된다 과자 사러 그 곳까지는 갈 수는 없겠고 경기도 북쪽에 옛날 공장이 있다고 했으니 검색해서 아예 땅콩이 박힌 전병을 한박스 주문해야 겠다 제제이2021.05.12 13:52 신고 그레이스님 ᆢ옛날과자 맛있는데 큰아들님네집 근처 경복궁역에서 사직공원가는길에 있는데 ᆢ 예전에 보니 인왕산 다녀오며 사람들이 그곳에 일부러 가더군요 ᆢ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1.05.12 1.. 2021. 5. 12.
아들집으로 어제 수육용 삼겹살과 소 불고기용으로 한 팩을 사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녁에 삶아 놓으면 하루 지나 식어서 맛이 별로일 것 같아서 일찍 일어나서 삶아야 겠다고 바꾸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놓고 잤다 소풍 갈 때 전날 김밥을 싸놓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평소에도 여섯시 전에 잠이 깨니 일찍 일어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서 편하게 잠들었으나 세시에도 깨고 네시에도 깨고 다섯시에 또 깼다 누워있어봐야 더 잘 것도 아니어서 휴대폰으로 다섯시를 확인하고는 일어나서 노트북으로 밤사이 새로운 글이 있는지 이웃 블로그와 카페에도 둘러보고 시간을 보내다가 여섯시에 부엌으로 갔다 수육꺼리 손질해서 솥에 넣고 불고기는 양념 재워놓고... 샤워를 하고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나와도 남편은 안 일어나네 여덟시 전에 모든.. 202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