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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바쁜 일주일. 6시에 일어나서 6시 반에 낚시 가는 남편에게, 재래시장에 장보러 갈 꺼니까,(어제도 그제도 오후 2시가 넘어서 돌아왔으나) 오늘은 12시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다짐을 받았다. 나는 허리 때문에 (엘리베이트가 없어서) 무거운 걸 들고 계단을 올라 올 수가 없다. 곰국 재료를 사와서 핏물 .. 2018. 9. 17.
감기 안걸렸어요. 감기에 걸리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를텐데,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우리집은 푹 자는 게 첫번째 처방이었다. 감기에 걸리면서 곧바로 콧물이 나는 게 아니라, 기침과 콧물이 나기전에 열이 높아지는 증세로 감기 들었구나 알게되어, 해열제를 먹이고,학교 결석 시키고 하루종일 누워서 푹 쉬게하면, 저녁무렵이면 열이 내리면서 감기 걸리지않고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다. 병원에 물어보니, 아프기 전에 열이 먼저 나는 건,건강한 아이란다. 몸이 건강해서 백혈구가 잘 싸워주는 덕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 되기까지는 감기를 하루 이상 앓아본 적이 없었다. 중학교까지는 하루 결석을 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내신때문에 그럴수가 없어서 감기기운이 있어도 그냥 학교 갔더니 최소한 일주일씩 심하면 2주일동안 .. 2018. 9. 8.
방심. 어제 운동을 마치고 집에 와서, 허리를 쉬려고 거실 바닥에 누워있었다. 평소에는 매트 위에 누워서 쉬었는데, 어제는 찬 바닥이 좋아서 그냥 누웠더니, 30분 쯤 지났을까~ 찬기운이 등줄기에 서늘하게 올라오는 게 느껴지더라. 아차~!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저녁식사후 감기약을 두알 먹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목이 따가운 듯 했으나 감기 걸리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다. 오후 두시가 되기전에 운동복과 소지품을 넣은 가방을 현관앞에 두고, 나갈 차비를 하는데, 비오기 전에 먹구름이 몰려오듯이, 감기기운이 느껴졌다. 운동을 포기하고,서둘러 감기약 두알을 먹고,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2시반쯤 잠들어서 5시 반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한결 나아진 듯하다. 저녁식후 7시에 또 .. 2018. 9. 5.
궁금증과 집중력. 운동을 마치고 락커룸에 왔더니, 회원중에 한 분이 그림을 두 장 준다. 내 표정이 의아했던가, 그냥 주는 선물이라네. 미대 교수로 정년퇴임한 화가이다. 실제 그림이 아니라 복사품을 코팅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듯. 운동을 하는중에 드라마가 화제에 올라, 미스터 션샤인으로 수다를 떨었다. 나는 어느 드라마에 빠지면 딱 하나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드라마에는 흥미를 잃어버렸다고. 미스터 션샤인 하나만 본방,재방, 3번도 본다고. 뉴스도 찾아보고,디시 인사이드 드라마 갤러리에 들어가서 드라마 내용으로 만든 영상과 펜아트,다른나라 시청자의 소감등등 찾아 본다고... 내 말을 듣고 다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ㅎㅎㅎ 나는 한가지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구. 오늘 아침에는 식사도 하기 전에,커피를 먼저 마시면서.. 2018. 8. 25.
오늘부터는, 오전 시간에 청소하는 건 어제로 끝났다. 오늘은 몇가지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밑재료를 준비해둘 예정이다. 우선 디포리 표고버섯 다시마로 다싯물을 한냄비 끓여놓고, 쌀을 불려서 뜨물도 한통 만들어놓고, 만능간장도 한통 만들고. 갑자기 손님 치룰 때 처럼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만드는 게 아니라 오전시간에 힘들지 않을만큼 조금씩 할 생각이다.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둬도 되는 미역국과 삼계탕은 일찍 끓이고, 며느리가 좋아하는 물김치도 한통 만들어 익혀놓고, 즉석에서 조리해야 될 음식은 재료만 준비해두자. 점심식사후에는 평상시와 똑같은 일상생활을 하도록 시간관리를 잘해야 겠다. 2시부터 6시까지는 집에 없는 시간으로 계획표를 짜야지. 혼자 시애틀에 간 큰아들과 통화를 했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혼자라.. 2018. 8. 6.
같은 부산이라도. 그리고 1994년 여름. 오늘 아침 국제신문에 어제 오후 3시에 금정구는 36도인데 영도는 26도 였다는 기사가 났다. 바다 인접지역은 비슷하게 낮은 기온이지만, 영도는 섬처럼 바다쪽으로 나와 있으니 더 기온이 낮다. 우리집 거실의 낮기온이 27를 유지하더니,오늘은 좀 덥겠다. 바람이 거의 불지않는 상태라서 8시 현재 29도까지 올라갔다. 새벽 5시에도 비슷했다. 바닷바람이 불지 않으면 시가지쪽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올해가 1994년 여름이후 가장 덥다는 뉴스를 읽었다. 1994년 여름은 선명하게 기억한다. 명훈이가 고 3 이어서. 3학년은 방학없이, 방학 다음날부터 8월말까지 계속 학교에 갔었다. 울산시의 학성고등학교는 그당시 14개 남자중학교에서 선발시험을 치루고 입학하는 학교여서 500명중에 450등하는 학생도 중학교.. 2018. 7. 20.
은아목장 옥향씨가 부산 오셨다고. 아침 산책을 다녀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식사준비를 하는데, 곧 땀이 난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아침부터 덥다. 빨래를 한통 돌려서 널고, 10시가 다 되어 갈 즈음 휴대폰으로 은아목장의 달진맘님 댓글을 봤다. 전화주십사고 답글을 써놓고, 노트북으로 농업 기술 박람회를 검색했더니,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박람회를 한다는 기사가 있다. 전화를 했더니, 어제 박람회 참석하고 부산 해운대로 와서 주무셨단다. 호텔에서 막 나와 차를 타고 우유카페로 유명한 곳을 찾아 가신다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다가 일행이 있는 듯하여 그러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연락하면 내가 가겠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다. 무엇을 입을지... 세탁해놓고 아직 다림질을 안 한 원피스를 스팀다리미로 다려놓고, 샤워를 하고, 선풍기로 대충 .. 2018. 7. 19.
잡담. 손때가 묻은 쿠션 카바가, 삶아 빨아서 하얗게 새것처럼 되었다. 구김없이 다림질 해서 시장바구니에 넣어, 외출준비를 한다. 허리 수술이후로 모임이나 약속이 있으면 외출할 때 허리를 받쳐주는 큐션이 필수 품목이 되었다. 운전을 할때도 물론이고 집에서 티비를 볼때도 쇼파에 앉아 허리에 쿠션을 받친다. 4째주 목요일 친구들과의 모임. 단체카톡방에 10명이 참석한다고 글이 올라왔다. 수술과 개인사정으로 2월이후 처음이다. 핸드백 말고도 들고다녀야 할 물건이 생겨서 참... 폼이 영~ 아니네.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호텔 피트니스클럽 휴무일이어서 시장 다녀와서 반찬 몇가지를 만들어야겠다. 평일에 운동하러 안가는 것과 휴무일이어서 안가는 건 심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학교 안가는 날 처럼. 눈에 띄는 집안일 한.. 2018. 6. 27.
집안일 인수인계를 시작하다. 4월 20일 퇴원했으니 수요일이면 딱 2개월이 된다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이제 몸이 좋아졌으니 수요일부터 집안일을 내가 맡아서 하겠다고 했다. 힘들때는 도와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하고. 오랫동안 힘들었으니, 홀가분하고 시원하신 듯한 표정이다. 점심식사후 나가면서,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조금씩 하라고,무리하면 안된다는 당부도 하신다. 반찬 두가지 만들어놓고 한시간을 누워있다가,불려놓은 현미와 잡곡을 취사 눌러놓고 올라왔다. 오늘부터 스트레칭도 시작하고 반신욕도 할 예정이었는데,내일로 미뤘다. 호텔에서 회원들을 위한 다과회가 있다고, 내일 (점심 먹지말고)오후 3시에 꼭 참석하라는, 아는 언니의 전화를 받았다. 다과회 참석하고, 그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이나 해야겠다. 하루에 한시간씩만 청소하고, 한시간 .. 201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