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다녀요.
오후에 큰며느리가 60장이 넘는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냈는데, 오늘부터 윤호 유라가 어린이집에 간단다. 3월도 아니고 4월도 10일이나 지났는데,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종로구 구립 어린이집은, 엄마들 사이에 워낙 평이 좋은 곳이어서, 출생과 동시에 신청을 해도,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라고 소문이 났다고,윤호 유라도 출생신고후에 곧장 대기명단에 올려놨었다) 다문화가정에(며느리가 미국국적이어서 외국인이다)맞벌이부부고,쌍둥이여서, 가산점이 높아서 3월에 가는줄 알았는데,그때는 자리가 없었고, 이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연락이 왔단다. 놀라운 사실은, 멀리 부산에 사는 시부모를, 어린이집에 아이들 보호자로 등록했단다. 우리에게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올 수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시부모를 생각..
2017. 4. 10.
15개월 반.
티비를 틀어달라고 손짓을 하다가, 엄마가 티비를 켜고 아기들 보는 프로그램을 찾는 듯 하니까, 윤호가 얼른 의자에 가서 앉는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휴대폰으로 찍었다. 바닥에 앉아서 보면, 점점 화면 가까이 가는 문제가 생기니까,티비 보는 의자를 마련했네. 한동안은 뽀로로를 열심히 보더니,이제는 흥미를 잃어서 비슷한 수준의 다른 것으로 바뀌었더라. 여우가 어떻게 우니? 물어보니, 턱을 높이 들고 머리를 뒤로 넘겨서 우~~~ 시늉을 한다. 티비에서 본 여우를 따라하는 유라. 외출하는 것도 아닌데,기어이 가방을 매고 있겠다는 윤호. 긴 끈이 달려서,어른이 잡고 아이를 통제할 수있는 맬빵이다. 코끼리는 유라 것. 일요일 오후, 집 근처 성곡미술관으로 놀러 나왔다는 문자와 동영상,사진을 부산 내려오는 중에 받았..
2017. 3. 21.
키즈까페에 왔어요.(동영상 추가)
어제 오전에, 용인에 있는 외가 별장에 가서 1박하고 온다고,가방을 펼쳐놓고 준비물을 챙기는 사이에, 유라, 윤호가 가방속에 들어 가 앉았다고 사진이 왔다. 작은 프라스틱통에도 들어가는 유라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겠다. 윤호는 경쟁심으로 들어갔을테고. 보내준 동영상을 보니, 부엌에서 음식준비하시는 외할머니 옆에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만져보고 돌아다니더니, 점심식사후에는 키즈까페에 놀러갔단다. 동영상을 보고는 저게 뭘까~ 궁금했는데, 편백나무를 깍두기 모양으로 모서리가 없게 깎아서,모래 대용품으로 만들어 놨다. 아이디어가 탁월하네. 토요일인데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좋다고. 윤호 유라가 걸어다니니까,아기보기가 한결 편해졌단다. 추가 동영상, 윤호 춤추는 걸 보다니~!! 외갓집에 돌아와,맨 아랫층..
2017. 2. 19.
할아버지와 윤호 (동영상)
과자를 두개 다 윤호입에 넣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하나씩 먹자는 말을 이해하고,하나는 할아버지 입에 넣어준다. 접시에 두개씩 다시 담아서 윤호 하나~, 할아버지 하나~ 이번에는 사진으로 찍고. 오전 11시에 큰아들집에 도착해서 보니, 유라는 낮잠 자는 중이고 윤호만 아줌마랑 놀고있었다. (아이 자는시간에 아들과 며느리도 안방에서 잠들어서,아줌마에게 깨우지말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낮설어서 피하는 윤호에게,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장난으로 아이를 웃기더니, (소리내어 웃고나서는)할아버지에게 흥미가 생기는지 놀이를 함께 한다. 공놀이도 하고, 책도 읽어주고, 상당히 친해진 후에 과자를 나눠 먹자고 했더니, 두개중에 하나는 할아버지 입에 넣어주네. 유라도 낮잠자고 깨어서는 그새 할아버지 할머니를 잊어버리..
2017. 2. 16.